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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닻 올린 가야대 축구부, 지도자-에이전트-비디오분석관 등 삼위일체를 통한 선수육성과 프로 진출의 차별화 전략 선포!
기사입력 2021-01-31 오전 9:11:00 | 최종수정 2021-02-02 오전 9:11:40

▲다수의 부상자들을 제외한 22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7일부터 대게와 축구의 고장 경북 영덕군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가야대학교 축구부원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최고의 상품
(선수)을 만드는 지도자가 있다면, 그 상품을 제대로 된 가치를 받고 파는 에이전시가 있어야 한다. 기존 팀들과는 차별화된 전략과 분야의 전문가들이 윈윈을 통해 최고의 선수를 길러내는 시스템이 필요한 시대다. 좋은 기량을 갖고도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중도에 축구를 그만두는 선수들이 대부분인 요즘의 축구현장이다.  

가야대학교(총장 이상희) 박지호 감독과 에이전트사 Soul 신영락 대표이사가 손을 맞잡고 최고의 선수를 길러내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여기에 과거 프로축구 K1리그 광주FC에서 비디오분석관으로 활동했던 홍문기(전 경희대 코치)씨까지 지원에 나선다. 대학 팀 내에서 프로선수 한명을 배출하기 위해선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들의 손길이 닿아야 한다는 게 이들의 지론이다.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가야대학교 축구부는 학교의 관심과 지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창단 요청으로 2021년도 수시모집(923~28)을 통해 다수의 프로산하 유스 출신들인 김민수(제주U-18), 강응배-안유섭(이상 안양 U-18) 등과 학원축구에서 맹활약을 펼친 20여 명의 선수들을 스카우트하면서 창단의 닻을 올린다. 창단 전 많은 고민을 거듭한 가야대학교다. 기존 대학 창단 팀들처럼 그저 선수확보에 치중하는 것을 떠나 선수들의 미래 비전과 차별화된 팀 운영 전략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런 결과 시대에 맞는 차별화된 운영과 각자의 파트에서 전문성을 가진 원팀이 해답이었다.

수준 높은 현장지도를 통해 최고의 선수를 길러내는 지도자, 선수들의 프로 진출을 돕고 최고의 상품을 만드는데 공을 들이는 에이전트, 영상분석을 통한 팀 전술운영과 선수 개개인 기량향상을 돕는 전문 비디오분석관 등 이처럼 축구부 운영에 있어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들이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줄 때 비로소 프로선수 한명을 배출할 수 있다.

현재 기존 대학 팀 운영의 경우 감독이 장구치고 북치면서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한다. 이는 그만큼 업무능력이 떨어지고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면서 퀄리티 높은 팀 운영과 차별화된 팀 운영을 하고자는 게 가야대 축구부다. 대학선수들의 프로 진출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국내구단들의 빠듯한 살림살이는 신인선수 영입보다는 임대와 이적을 통한 선수확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대학축구, 그래서 이제는 대학축구도 분야별로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들이 선수들을 돕고 지원해야 한다.

▲가야대학교 축구부 초대 지휘봉을 잡고 선수들과 함께 자신의 고향인 경북 영덕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박지호 감독의 모습, 박 감독은 팀을 만들어 나가는데 단계로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 각자의 장단점을 찾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K스포츠티비

가야대 박지호 감독은 포철공고와 인천대를 졸업한 뒤 안양
LG 치타스(FC서울)을 통해 프로에 입단했다. 이후 포항 스틸러스와 광저우(중국), 천안일화(FC성남) 등에서 10년 가까이 프로선수로 뛰면서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은퇴이후 지도자로 제2의 축구인생을 걸어오면서 한남대학교 코치와 감독, 여자프로구단들인 대교캥거루스와 충남일화천마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동아시아대회 대표팀 코치와 최근까지 한려대학교 축구부를 지도해온 박지호 감독은 이번 가야대학교 초대 창단 감독으로 내정됐다.

박지호 감독은 오랜 기간 지도자생활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으로 이제 대학축구도 새로운 틀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론을 펼쳐냈다. 그게 바로 전문가 집단이 어우러져야 한다는 것이다. “제가 선수들에게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좋은 팀을 만들어 주면서 선수들이 프로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량을 올려주는 것이다. 나머지 부분은 또 다른 전문가들의 손을 빌려야 한다. 선수들의 프로진출이란 게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선수들의 기량을 꾸준히 살펴보면서 선수가 가진 장점을 여러 구단관계자들에게 전달해주는 그런 매개체 역할을 해줄 에이전트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저는 이번 가야대축구부 창단에 에이전트와 분석관 등과 함께 하기로 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선수각자에 맞는 맞춤형 훈련도 필요하기에 비디오분석관도 필수다.”

에이전트사인 Soul 신영락(아래 사진) 대표이사는 서울대 출신으로 프로농구연맹 사무총장을 역임하는 등 학구파이면서도 체육 분야에 상당한 관심을 쏟아낸 끝에 지난 2017년부터 에이전트사를 설립해 현재 국내와 일본, 유럽, 동남아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 대표는 이번 가야대 박지호 감독의 제의에 흔케히 수락했다. 현재 다수의 선수들을 국내 K리그와 일본 J리그에 진출시킨 신 대표는 자신이 선수들에게 어떤 역할을 해줘야하는지 분명하게 짚었다.

최근 몇 년간 고교와 대학축구 무대를 살피면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찾는데 발품을 팔았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 중 최고의 문제점이 감독들이 훈련과 선수들의 진로 등 모든 걸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선수들의 프로 진출을 돕는데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훈련은 감독과 코치가 병행해서 시킬 수 있지만, 감독이 프로관계자들을 만나고 하는 건 사실 힘든 부분이다. 또한 한계도 있다. 어떤 분야도 전문가가 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박지호 감독과 상호 윈윈을 통해 선수들의 프로진출을 돕고자 한다. 좋은 선수가 많이 배출된다면 학교의 위상제고와 팀 인지도 등이 빠르게 올라설 것이다. 저는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그동안 박지호 감독의 지도력을 살펴봤고, 박 감독이 가진 인품이나 마인드 등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홍문기 비디오 분석관은 광주FC에서 최만희 전 감독을 보좌하는 분석관으로 광주FC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상대 팀에 대한 분석도 탁월하지만 선수 개개인 장단점을 비디오분석을 통해 찾아내는 등 선수들의 기량발전에 상당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J리그 무대에서도 활동을 펼친바 있는 홍문기 분석관은 요즘 축구는 과학적이면서 선수들 각자의 데이터가 확보되어야 한다. 특히 비디오 분석을 통한 팀 전략과 전술을 세우는 건 기본이고, 영상을 통해 선수들 각자가 펼쳐낸 플레이를 분석한 뒤 데이터를 만드는 건 필수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발전을 빠르게 가져올 수 있다.”

이처럼 가야대학교 축구부는 창단에서부터 기존 팀들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내고 있다. 지도자, 에이전트, 비디오분석관 등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팀 운영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다. 선수들 중심에 이들이 있다는 건 선수들에게 상당한 지원군들이다. 지난 5일부터 동계전지훈련에 돌입한 가야대축구부는 오는 8일 창단식을 갖고 17일 경남 통영에서 열릴 예정인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 대비해 경북 영덕서 구슬땀을 쏟아내고 있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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