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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황제' 업적 계승 진화 노리는 '터줏대감'…"결과물 쟁취+캠퍼스 축구 문화 선도 등의 비전 쭉 이어간다"
기사입력 2019-01-24 오전 8:20:00 | 최종수정 2019-02-01 오전 8:20:43

▲올 시즌 전국대회와 대학 U리그 상위 입상을 통해 '터줏대감'의 위용을 연이어 써내리겠다고 하는 숭실대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춘추전국시대' 양상이 고착화된 2010년대 대학축구 흐름에도 매년 한결같다. '터줏대감' 숭실대의 꾸준함이 매년 반짝반짝 빛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나날이 가속화되는 일부 선수들의 조기 취업이라는 리스크로 정상 라인업 가동 등에 애로점이 많음에도 대학축구 대표 강자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토너먼트 대회 '황제'로서 맹위를 떨치는 숭실대의 특성은 이미 기존 팀들에 강렬한 '아우라'를 생성하는 매개체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노력, 학교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 재학생 및 교직원들의 열혈한 성원 등의 결합으로 강팀의 품격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토너먼트 대회 업적 계승과 캠퍼스 축구 문화 선도 등이라는 확실한 지향점과 비전은 2019년 '기해년(己亥年)'에도 현재 진행형으로 자리하는 모양새가 가득하다.

사실 2010년대 대학축구 판도에서 숭실대를 빼면 시체에 가깝다. 매년 빠른 빌드업과 강한 압박 등을 앞세운 공격적인 색채는 상대가 알고도 못 막는 치명적인 매력을 선사했고, 주축 선수들의 조기 취업 공백 등에도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이 적절한 하모니를 양산하며 강팀의 본색을 어김없이 뿜어냈다. 주축 선수들의 그림자를 걷어내면서 업적 계승을 이어가려는 모토는 '원 팀'이라는 유기체를 더욱 진하게 물들였고, 학교의 적극적인 투자, 재학생들의 열혈한 성원 등도 한데 어우러지는 등 강팀의 퀄리티를 한껏 드높였다. 2012년 추계연맹전 3위, 2013년 추계연맹전 챔피언, 2014년 춘계연맹전 준우승, 2015년 춘계연맹전 및 추계 1-2학년 대회 3위, 2016년 춘계연맹전 3위, 2017년 춘계연맹전 챔피언, 충주 전국체전 준우승 등의 화려한 업적을 무려 7년 연속으로 걸쳐서 이뤄낸 분명한 이유가 자리하는 것이었다.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김승준(경남FC), 이태희(상주 상무), 임동혁(부천FC1995) 등을 축으로 연일 휘황찬란한 업적을 이뤄냈지만, 숭실대에게도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바로 지난 시즌 이상민(V 바렌 나가사키)과 윤지혁(전북 현대) 등 핵심 수비 자원들이 조기 취업으로 빠져나간 것. 믿음직한 '방패' 이탈의 후유증은 분명했다. 이전과 달리 공-수 마진이 들쭉날쭉함을 지우지 못하면서 경기력 자체가 시즌 후반까지 줄곧 '롤러코스터'를 거듭했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 도미노'와 승점 관리 부재 등의 악재도 함께 쏟아지면서 이경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웠다. 춘계연맹전 32강 탈락(광운대 0-0 3PK4 패), 추계연맹전 16강 탈락(단국대 1-1 3PK5 패)은 물론, U리그 3권역에서 경희대, 한양대에 밀려 왕중왕전 와일드카드로 밀려나는 등 지난날의 보여준 위용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팀의 중심을 우리가 잡는다!" 맏형들인 3~4학년생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하지만, 단기전의 '황제'라는 타이틀은 쉽게 지워지는 단어가 아니었다. 자칫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의 맥이 끊길 위기를 U리그 왕중왕전을 통해 멋지게 헤쳐나오며 본전을 확실하게 뽑았다. 무엇보다 상위 입상까지 여정이 쏠쏠했다는 것에 의미가 컸다. 32강 가톨릭관동대 전 2-1 역전승으로 워밍업을 한 숭실대는 16강 한양대 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U리그 3권역 1무1패의 열세를 깨끗하게 되갚아줬고, 8강에서도 영남대를 맞아 1-0 승리를 낚아채는 등 2017년 충주 전국체전 1회전(1-1 5PK4 승)에 이어 영남대 전 2연승의 휘파람을 부는 소득도 함께 남겼다. 비록, 준결승에서 챔피언 팀인 용인대를 맞아 엇비슷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 결정력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0-1 패배를 맛봤지만, 그동안 U리그 왕중왕전과 연이 닿지 않았던 악순환을 깨고 토너먼트 대회 연속 상위 입상을 '7'로 늘린 부분 만큼은 '황제'의 건재함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토너먼트 대회 연속 상위 입상에 대해서는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선수단 전체가 숭실대를 위해 각자 본분을 다해서 열심히 달려오고 일한 것 뿐이다. 솔직히 7년 연속 상위 입상을 이뤘다는 것도 몰랐다. 그래도 한 번 돌이켜보면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을 7년 연속으로 이뤘다는 것은 팀 전체에 엄청난 'PRIDE'다. 지난 시즌 경기력 자체가 굴곡이 컸던 탓에 춘-추계연맹전 결과물이 좋지 못했지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전체가 강팀의 퀄리티를 보여줘야 된다는 욕구를 잘 표출시킨 것이 시즌 마지막 대회인 U리그 왕중왕전 때 비로소 결과로 좋게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챔피언 타이틀을 쟁취하지 못했어도 우리가 U리그 왕중왕전과 역대 연이 닿지 않았었기에 나름 의미가 크다. 우리 팀은 학교에서 축구부에 많은 지원과 투자를 해주시고, 교직원 분들과 재학생들의 축구에 대한 사랑과 관심도 등도 높다. 모든 스포츠가 마찬가지지만, 이 부분이 가미되지 않으면 가치가 반감되기 마련이다. 그런 측면에서 학교와 교직원 분들, 재학생들의 관심과 성원 등이 우리 팀에 존재했기에 명맥이 쭉 이어지지 않나 싶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학교 교직원 분들, 재학생들에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올 시즌에도 한정우(경남FC), 신승민(부천FC1995) 등 핵심 자원들이 조기 취업으로 빠졌지만, 토너먼트 대회 '황제'라는 타이틀의 명맥 유지를 위한 '마스터 플랜'은 제법 잘 이뤄지는 단계다. 본교와 경남 산청 등지에서 진행되는 동계훈련 기간 동안 빠른 빌드업과 강한 압박 등의 본래 특색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레퍼토리 시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기존 숙소 호실 배정을 2~3인 1실이 아닌 6인 1실로 편성하면서 신입생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 간 친밀도, 결속력 향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팀 분위기도 제법 괜찮게 흘러가고 있다. 아직 판을 새롭게 짜는 과정에서 호흡이 100% 일치되지 않는 탓에 이 감독의 머릿속은 질끈거리고 있지만, 선수들 자체가 나름대로 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기 위한 피드백을 빠르게 숙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만큼은 불행 중 다행이라는 평가다.

              ▲"1년 동안 대학축구 면역력을 완전히 익혔다!" 2학년생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기존 선수들의 취업 공백을 해소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는 나름 확실하다. 올 시즌 신입생 스카웃 시장의 '큰 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각 포지션 별로 알짜배기 신입생들을 대거 수혈하며 팀 리빌딩 정책을 통한 명맥 유지가 숭실대의 '2019 프로젝트'다. 고교시절 각 포지션에서 수준급의 역량을 뽐낸 이풍연(천안제일고 졸업), 강태원(매탄고 졸업), 최규현(중경고 졸업), 동창혁(영덕고 졸업) 등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지 1달여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빠르게 팀에 젖어드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 감독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고, 하고자하는 의욕과 근면성실함, 열정 등도 팀 전체에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오며 성공적인 성인 무대 연착륙을 기대케하고 있다. 고교시절 '물'을 빼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는 분명하게 존재해도 가지고 있는 탈랜트 만큼은 올 시즌 숭실대의 핵심 '키'로 거듭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이어 지난 시즌 팀 공격의 축을 이뤘던 양유민과 강영웅, 이지용(이상 2학년), 유종우(3학년) 등이 여전히 건재하고, 골키퍼 김정민(4학년)을 비롯한 전 학년 간 신-구 조화도 팀 포맷에 '긍정 바이러스'를 선사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지난 시즌도 그렇고 올 시즌도 걱정되는 사항이 기존 선수들의 조기 취업 공백 최소화에 있다. 우리가 최근 좋은 결과물을 냈을 때를 보면 고학년 선수들이 많이 포진되면서 파워풀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고, 경기력과 팀 패턴 숙지 등에서도 습득이 빨랐다. 다만, 올 시즌은 신입생 선수들이 많이 출전해야 되는 상황이다. 이제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지 1달여밖에 되지 않았고, 고교시절 '물'을 빼는 부분도 어려움이 크다. 전체적인 무게감도 지난 시즌보다 떨어진 면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팀의 특색을 표출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전체가 수비를 해주고 압박을 가하는 부분, 전진 패스 구사, 전진 패스가 끊겼을 때 빠른 압박 등이다. 이게 가미됐을 때 질 높은 경기운영이 가능한데 이번 동계훈련 기간 연습경기와 팀 훈련을 보면 백패스와 횡패스가 너무 많다보니 애로점이 크다. 그나마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고, 팀 분위기가 좋게 흘러가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코칭스태프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는 피드백이 빠르고, 전체적인 성향도 괜찮아서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리라 믿는다."

"올 시즌 우리 팀이 고교시절 각 포지션에서 수준급의 역량을 지닌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고교팀과 연습경기 때 움직임이 각자 원하는 부분이 되지 않을 때 팀 결속력이 결여되는 모습이 보인다. 그래서 동계훈련 기간 숙소 생활을 2~3인 1실이 아닌 6인 1실로 해서 서로 친밀도와 결속력 강화 등에 신경을 많이 쓰는 중이다. 신입생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서로 알아가면서 커뮤니케이션 빈도를 늘리다보면 분명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 다행히 선수들이 이를 잘 숙지해주고 있고, 기존 선수들도 신입생 선수들의 적응을 원활히 돕는 것 같다. 신입생 선수들이 처음에는 얼마나 잘해줄까 노심초사한 면이 존재했는데 (이)풍연, (강)태원, (동)창혁, (최)규현이 등이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어서 기대가 크다. 약점이 많이 보이기는 해도 강점을 최대한 표출할 수 있도록 장려할 생각이다. (강)영웅, (양)유민, (이)지용, (유)종우 등 지난 시즌 오펜스에서 축을 이룬 선수들이 그대로 남아있고, (김)정민이를 비롯한 고참 선수들도 팀을 잘 끌어주고 있기에 기대가 크다."

     ▲"저마다 부품 꿈을 안고 숭실대 유니폼을 입었다!" 신입생인 1학년생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항상 숭실대는 각 종 대회 결과물 쟁취와 캠퍼스 축구 문화 선도라는 두 가지 모토를 확실하게 구현해온 대표적인 팀이다. 각 종 대회에서 꾸준한 결과물 쟁취와 함께 학교 차원에서 U리그 홈 경기 때마다 홈 경기 포스터, 머플러를 비롯한 MD 상품(머천다이징 상품) 제작 등을 통해 교내 구성원 간 결속력 강화를 촉진하고 있고, 이를 통해 매번 홈 경기에 연일 '구름관중'을 몰고오며 교내 캠퍼스 대표 문화 상품으로 입지를 확고히하고 있다. 올 시즌 미끄러운 그라운드 사정과 일부 선수들의 'C0'룰 여파 등의 악재가 덮친 상황임에도 글로벌화 개척 등으로 캠퍼스 축구 문화 선도에 지속적인 계발과 노력, 연구 등을 추진하는 노력과 열정, 계발 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고, 이에 화답하려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학교 등의 욕구 역시 숭실대에게 든든한 바퀴다. 오는 2월 12일부터 경남 통영에서 펼쳐지는 춘계연맹전을 비롯한 단일 시즌과 그 이후까지 숭실대의 행보를 모든 이들이 예의주시하는 잣대라는 것에도 이의를 달기 어렵다.

2008년 36세의 나이로 모교 코치에 부임하면서 감독대행, 감독 승격 등까지 어언 10년이 넘는 세월. 숭실대 축구부 사상 첫 모교 출신 사령탑의 훈장을 안은 이 감독이 대학축구 대표 사령탑으로 진화하는 소중한 자양분과도 같았다. 2010년 전임 윤성효 감독(現 김해시청 감독)의 수원 블루윙즈 감독 이직과 함께 감독대행을 거쳐 이듬해부터 감독직을 역임하면서 선수들에 근면성실함과 열정 등을 강하게 다독이는 지도 스타일은 팀 내부 기강 확립, 결속력 유지 등에 큰 기폭제나 다름없었고, 감독과 스승이라는 직함을 떠나 인생 선배로서, 모교 선배로서 자식뻘 되는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 빈도를 늘리면서 청춘 선수들의 길잡이 노릇도 마다하지 않는 등 발전적인 방향을 덧칠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이 감독의 지도 스타일은 이정협, 김승준, 임동혁, 이태희 등이 '정글의 세계'에서 성공적인 연착륙을 꾀하는 주 요인이었을 만큼 팀 전체에 신뢰와 로얄티 등도 굳건하다. 어느덧 40대 후반으로서 지천명을 바라보고 있지만, 모교 축구부를 단순한 직장이 아닌 '패밀리'로 여기는 이 감독임을 감안하면 숭실대의 브랜드 가치 창출은 향후 더 탄력을 낼 것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2008년 모교 코치를 시작해서 감독대행, 감독직까지 벌써 10년 넘게 숭실대 축구부를 이끌고 있는 이경수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U리그 홈 경기 때마다 재학생 및 교직원 분들의 응원, 학교의 투자 등 모든 면을 봤을 때 우리는 NO.1이라는 PRIDE가 크다. 캠퍼스 축구 문화 선도라는 지향점을 추구하기 위해 늘 학교와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공유한다. 홈 경기 때 포스터 제작은 물론, 머플러를 비롯한 상품 개발 등을 통해 마케팅적으로 많이 접근하고 있다. 실제로 모든 일이 있을 때마다 학교와 상의를 통해 방향 수립을 정하기도 한다. 지금 대학가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놓여있다. 학교와도 어려운 시기에 무엇을 해야되는가를 고민하고 있는데 마케팅적인 부분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면을 볼 때 글로벌화가 하나의 초석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글로벌화를 바탕으로 취업과 인지도 제고 등을 폭넓게 가져가는 부분에서 지금도 많은 얘기를 나누는 중이다. 추구하는 구상이 어떻게 될지는 지켜볼 사항이지만, 적어도 우리 팀을 알릴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될 것이라는 소신은 분명하다. 올 시즌은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고, 일부 선수들이 'C0'룰에 걸리면서 U리그에 걱정은 크고, 지금 다른 팀들이 좋아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와서 긴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팀이 지난날 쌓아올린 업적을 계승하기 위해 하나하나 잘 준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늘 우리는 '1인자'를 지향하는 입장이기에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 동기부여 등만 잘 끌어내면 올 시즌, 그 이후까지도 명맥이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2008년 모교 코치를 시작해서 감독대행, 감독직까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나 입장에서 봤을 때 맡은지 갓 2년 밖에 되지 않은 것 같음에도 너무나 정신없이 숨 가쁘게 달려왔다. 코칭스태프들과도 내가 벌써 10년이 넘었구나 하는 얘기를 할 때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기도 한다. 10년을 맡으면서 얼마나 선수들에 좋은 부분을 줬는지, 좋은 선수들이 배출됐는지 등에서 희열이 크다. 몇 년간 한 팀을 맡고 몸 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측면에서 늘 감회가 새롭다. 사실 감독 초창기 때는 이기기 위해 선수들과 지지고 볶고 애를 많이 썼다면 지금은 인생 선배, 학교 선배로서 인생적인 부분으로 다가서서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해줄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게 된다. 이게 참 어려운 부분이긴 하지만, 세대가 변했기에 빨리 변화하는 것 역시 나의 몫이라고 볼 수 있다. 내 딸이 이제 대학 2학년에 진급하는데 지금 저학년 선수들과 또래다. 어쩌면 제자, 선배 이전 자식같다는 느낌이 든다. 선수들에게 취업을 비롯한 여러 가지 면에서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부분이다. 거쳐간 제자들이 브라운관과 매스컴에 노출되면서 항상 전화를 해줄 때 희열이 크다. 이게 우리 팀의 무기가 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크다. 앞으로도 숭실대 축구부가 강자의 타이틀을 유지하면서 캠퍼스 축구 문화 선도 등을 이뤄가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이상 숭실대 이경수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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