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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안동과학대 김인배 감독, 2G 연속 1-0 승리로 32강 확보...Ŝ강만 진입하면 그 이상도 가능"
기사입력 2018-07-08 오후 3:19:00 | 최종수정 2018-07-10 오후 3:19:36

안동과학대의 '실미도 축구'가 대학축구의 신흥 강자인 용인대 마저 휘몰아감았다. 특유의 기동력과 불굴의 투지 등으로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뛰어넘으며 녹록치 않은 위용을 고스란히 표출했다. 2연승과 함께 32강 진출도 확정지으며 실속 역시 확실하게 챙겼다.

안동과학대는 5일 영광 영이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10조 2차전에서 전반 7분 이승희(2학년)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용인대에 1-0으로 승리했다. 2016년 대회 챔피언 팀인 안동과학대는 지난 연말~올 연초 1-2학년 대회 조별리그 2차전 0-3 패배 이후 약 6개월만에 용인대와 '리벤지 매치'에서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용인대에 판정승을 거두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첫 경기 중원대 전에 이어 2경기 연속 1-0 승리를 낚아채는 등 7일 강동대와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용인대는 어쩌면 연세대, 고려대 등보다 상대하기에 굉장히 까다로운 팀이다. 팀 전력과 선수 개개인의 능력치 등 모든 면에서 우리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에 2-0 승리를 거뒀듯이 선수들에 한 발 더 뛰자고 요구했다. 1~2km만 더 뛰어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을 주지시켰는데 선수들이 이를 잘 받아들여줬다.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에도 우리가 준비한 것을 다 보여줬고, 못해서 뺀 선수들도 없었다. 이 부분을 굉장히 칭찬해주고 싶다. 선수들에 너무 고맙다."

첫 경기 중원대 전 1골차 승리의 여운은 이날 용인대 전까지 고스란히 이어졌다. 안동과학대는 이날 4-1-4-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전반 초반부터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협력수비 등으로 용인대의 공격 콤비네이션 제어를 모색했고, 볼을 탈취한 뒤 빠른 역습으로 용인대 수비 뒷공간 타개를 노리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낳았다. 마침 전반 7분 염원석(2학년)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이승희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모든 필드플레이어 선수들의 일사분란한 움직임과 불굴의 투지 등으로 용인대의 기동력과 투지 등에 맞대응한 정공법의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이다.

선취골 이후 안동과학대는 초인적인 활동량과 견고한 팀워크 등으로 페이스를 침착하게 유지했다. 한박자 빠른 압박 타이밍과 유기적인 커버플레이 등으로 상대에 롱패스를 적절히 유도하며 공간을 쉽사리 내주지 않았고, 간격 유지와 라인 컨트롤 등도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상대 김진현(1학년)과 박주윤(2학년) 등 공격라인의 움직임도 완전히 무력화시켰다. 염원석의 포스트플레이와 신민혁, 이승희(이상 2학년) 등의 문전 침투로 추가골을 엿보는 등 역습 전개 역시 나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용인대와 쫄깃쫄깃한 레이스를 거듭한 안동과학대는 마무리 부재에 대한 아쉬움에도 11명이 '원 팀'의 유기체를 잘 형성했고, 집중력 싸움에서도 용인대에 우위를 점하며 미소를 지었다.

"2016년 대회 당시 용인대와 파이널에서 매치업을 벌인 이후 지난 연말~올 연초 1-2학년 대회 용인대 전 때는 1학년만 출전했었다. 당시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아 이를 대비해서 수비적으로 하다가 역습을 노렸는데 전반 초반 찬스가 일찍 나면서 경기가 의도한대로 잘 풀렸다. 용인대가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좋기에 놔주면 당할 확률이 높다. 그래서 전방부터 밀착수비를 시도했는데 용인대가 킥으로 나오면서 경기를 펼치기에 수월했다. 수비라인은 우리도 전국 대학에서 상위권에 있다고 보고, 세밀하게 연습시킨 효과를 보지 않았나 싶다. 수비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해줬다."

베테랑 김인배 감독의 조련 속에 매년 기존 명문팀들과 틈 바구니 속에서도 경쟁력을 잃지 않고 있는 안동과학대의 현재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U리그 10권역에서 대구대에 골득실(승점 26점. 안동과학대 +18 대구대 +13)로 앞선 2위를 마크하면서 선수들이 이기는 맛을 완전히 터득하고 있고, 김 감독의 지휘 아래 개개인의 자신감과 경험 등도 충전되면서 기본 뼈대를 튼실히 세우고 있다. 2016년 챔피언 당시보다 전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에도 여전히 안동과학대를 많은 팀들이 경계할 수 밖에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조별리그 최종전 강동대 전 역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나머지 선수들의 경기력 체크 등을 통해 향후 로드맵 수립에 박차를 가하려는 것이 안동과학대의 구상이다.

"U리그 10권역에서 매 경기 승리를 거듭하다보니 1년치 승수(8승)를 1학기 때 조기에 달성했다. 이제는 선수들을 놔둬도 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코칭스태프가 주입시키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기 마련인데 각자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갖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우리 선수들은 고교시절 다 무명 신세를 졌던 선수들이다. 그럼에도 저마다 꿈을 가지고 많은 인원들이 남아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지금 주축 선수들이 U리그 때 많이 뛴 선수들이라 체력적으로 지친 기색도 엿보인다. 남은 기간 회복을 잘 시키고, 그간 못 뛴 선수들의 활용 폭도 늘리면서 최종전 강동대 전을 잘 마무리해볼 생각이다. 그러면서 토너먼트 구상도 그려볼 것이다. 일단 8강 진입을 목표로 하되 8강만 진입하면 그 이상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상 안동과학대 김인배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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