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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리그]보인고 심덕보 감독, 대동세무고 물리치고 권역 리그 유종의 미…"이제는 대통령금배 '타이틀 방어'에 올인"
기사입력 2018-05-30 오후 6:14:00 | 최종수정 2018-05-30 오후 6:14:14

'터줏대감' 보인고가 난적 대동세무고를 물리치고 권역 리그 유종의 미를 이뤘다. 이미 권역 리그 챔피언 등극은 확정됐음에도 특유의 공격적인 색채로 대동세무고의 투지를 파괴하며 '터줏대감'의 진면목을 잃지 않았다. 대통령금배 대회(6.2~12 충남 당진)에 대한 리허설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나름 실속을 확실하게 챙겼다.

보인고는 27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서부 리그 최종전에서 에이스 장준서의 멀티골과 해결사 정성준의 1골로 대동세무고를 3-2로 물리쳤다. 이날 결과에 관계없이 권역 리그 챔피언 등극이 확정된 보인고는 최종전에서도 난적 대동세무고에 승리를 낚아채며 승점 25점(8승1무)으로 권역 리그 모든 여정을 마무리했다. 센터백 고준희의 U-19 대표팀 프랑스 툴롱컵 출전 공백 등에도 나머지 선수들의 활용 폭 증대와 공격적인 색채 유지 등을 이끌어내며 자존심을 지켰다.

"우리가 지금 일부 선수들이 부상을 안고 있고, (고)준희도 U-19 대표팀 차출로 빠졌다. 이미 권역 리그 챔피언 등극을 확정했어도 마지막까지 리그를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기존 선수들과 리저브 선수들의 경기력 체크에 신경을 썼다. 대통령금배 대회를 앞두고 있기에 이날 대동세무고 전이 좋은 리허설로 여겼다. 대동세무고도 분명 만만치 않은 상대라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를 토대로 동기부여를 이끄는 것에 집중했는데 권역 리그 마무리를 잘 지은 것 같아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센터백 고준희의 U-19 대표팀 프랑스 툴롱컵 출전, 일부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라인업에 변동을 준 보인고는 이날 전반 대동세무고의 끈질긴 투지와 강한 압박 등에 다소 고전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장기인 패스 게임을 통한 공격 콤비네이션으로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상대 수비 뒷공간 타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일부 선수들의 스타팅 경험 미진이 여실히 드러나면서 상대에 숱한 역습을 얻어맞았다. 커버플레이와 커뮤니케이션 등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등 고준희의 빈 자리도 여실히 드러났고, 이와 함께 공격에서 마무리도 받쳐주지 못하면서 벤치의 애간장을 녹였다.

그러나 보인고는 후반들어 특유의 공격적인 색채가 꿈틀대면서 페이스를 회복했다. 그 중심에는 에이스 장준서가 있었다. 장준서는 후반 1분과 4분 정성준, 김우철 등과 콤비네이션을 통해 연달아 대동세무고의 골네트를 꿰뚫으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큰 공헌을 세웠다. 이후 보인고의 페이스는 날개를 달았다. 패스 게임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대동세무고의 압박 대열을 완전히 무너뜨렸고, 후반 28분 해결사 정성준까지 골 사냥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3번째 골 이후 신재혁과 이찬협 등 리저브 자원들을 투입한 보인고는 리저브 자원들의 경험이 부족한 탓에 수비 에러로 후반 44분 박준택, 후반 47분 정효민에게 내리 골을 내줬지만, 공격적인 색채의 강점을 잘 표출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선수들 3~4명의 포지션을 맞바꾸다보니 전반에는 커뮤니케이션과 밸런스 유지 등에서 우왕좌왕하는 면이 있었다. 그동안 뛰지 못한 2학년 선수들을 3명이나 투입했는데 아무래도 처음 스타팅 출전하면서 빚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후반 막판 1학년 선수들이 출전해서 에러로 2골을 내준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전반에는 어느 팀과 대결해도 파워가 있기에 압박을 강하게 구사하지만, 후반되면 체력적으로 지쳐서 공간이 벌어지게 된다. 우리가 추구하는 패스 게임을 통해 이 부분을 공략하려고 했는데 나름 유효했다. (장)준서가 좋은 역량을 지니고도 문전 앞에서 적극성이 부족한 것이 흠이었다. 그동안 득점이 없었는데 오늘 2골을 넣어줘서 만족스럽다."

2015년 후반기 서울 강남 리그 이후 권역 리그 4연패를 이룬 보인고의 시선은 이미 텃밭이나 다름없는 대통령금배 대회를 향해있다. 지난 대회 부평고(인천)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것을 비롯, 2010년대 들어 대통령금배 대회에서 챔피언 2회(2012, 2017), 준우승 2회(2011, 2013), 3위 1회(2015) 등으로 천생연분을 자랑했던 보인고는 빠른 원-투 패스를 앞세운 공격적인 색채와 안정된 공-수 밸런스 등을 토대로 '타이틀 방어'를 외치고 있다. 시즌 첫 대회인 대구 문체부장관기 대회 당시 '타이틀 방어'를 목전에 두고 제주유나이티드 U-18에 승부차기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한터라 이번 만큼은 두 번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에이스 장준서와 정성준 등 기존 선수들이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신재혁과 이찬협 등 리저브 자원들의 컨디션 회복 등으로 목표 달성을 정조준할 구상이다.

"어느 대회든 항상 챔피언을 목표로 출전한다. 우리가 최근 대통령금배 대회와 좋은 궁합을 보여왔지만, 늘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번 상대 팀들에게 견제를 받는 입장이기에 선수들에 집중력과 정신력 등을 당부할 생각이다. 올 시즌 우리 팀 스쿼드는 어느 팀과 대결해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지금 준서와 (정)성준이 등 주축 선수들이 건재한 만큼 남은 기간 (신)재혁, (이)찬협이 등 리저브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다. 첫 대회 때 아쉽게 '타이틀 방어'를 놓친 만큼 이번 대통령금배 대회에서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타이틀 방어를 이루고 싶다." -이상 보인고 심덕보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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