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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리그]영등포공고 김재웅 감독, 중대부고에 도장깨기로 풍성한 황금연휴+어버이날 선물 장만…"우리는 특정팀에 두 번 패하지 않는 팀"
기사입력 2018-05-07 오전 9:07:00 | 최종수정 2018-05-07 오전 9:07:54

▲4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안양천로에 위치한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서울 북부리그 7차전 중대부고 전에서 팀 승리를 견인한 영등포공고 김재웅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황금연휴와 어버이날의 풍성한 선물은 역시 승리였다. 영등포공고의 도장깨기는 난적 중대부고까지 휘몰아감았다. 선제골을 내주는 불안한 출발 속에서도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기분좋은 역전승을 쟁취하며 황금연휴 선물 보따리도 두둑하게 챙겼다. '타이틀 방어'의 야망 역시 점점 현실로 만들어가는 분위기다.

영등포공고는 4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북부 리그 7차전에서 이주원, 이광인, 김정수, 오성주, 최성범의 릴레이포로 중대부고에 5-1 역전승을 거뒀다. 영등포공고는 '죽음의 레이스(용문고-광운전자공고-중대부고-장훈고-중경고)'의 3/5 지점인 중대부고 전 마저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개막 후 7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중대부고 전 역전승으로 황금연휴와 어버이날 선물까지 멋지게 장만한 가운데 2위 중경고(승점 18점)와 격차도 3점으로 유지되고 있어 남은 2경기 중 최소 승점 4점만 확보해도 2014년 서울 서부 리그 이후 5년 연속 권역 리그 챔피언 등극을 확정짓는다.

"전반 초반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상황에서 공격에 비중을 둔 나머지 상대가 역습으로 밀고 올 때 수비 집중력이 결여됐다. 그러면서 수비 에러로 선제골을 내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남은 상황이었고, 볼 점유율에서 우위를 가졌기에 얼마든지 찬스가 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우리 팀 색채가 공격적인 성향이 짙은 팀인데 위기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우리의 특색을 잘 보여줬다. 원 팀으로서 응집력과 자부심 등을 가지고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했던 것이 역전승으로 좋게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황금연휴, 어버이날을 맞아 나도 그렇고 선수들 역시도 좋은 선물을 마련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

이날 사이드 어택커 이민기가 경고누적으로 빠진 영등포공고는 전반 초반부터 빠른 빌드업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 밀집수비 타개에 골몰했지만, 수비 에러 하나로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위험지역에서 센터백 허준영의 백패스가 그대로 상대에 향했고, 전반 11분 상대 김민준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는 대재앙을 낳았다. 선제골을 내준 이후 볼 점유율의 우위를 토대로 에이스 오성주와 이광인, 김정수 등의 콤비네이션을 적극 활용하며 실타래 마련을 모색했지만, 번번이 상대 수비에 가로막히며 진한 아쉬움을 머금었다. 전반 중반까지 1골차 열세를 나타낼 때만 해도 자칫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릴 여지도 다분했다.

그러나 영등포공고는 빠른 빌드업과 강한 압박 등의 본래 특색 극대화라는 '정공법'으로 중대부고의 밀집수비를 단칼에 파괴했다. 전반 32분 이주원의 동점골로 균형을 이룬 영등포공고는 후반에도 오성주와 김정수, 이광인 등을 축으로 공격 스페이싱을 효과적으로 가져가며 공격의 날을 세차게 조였고, 후반 11분 이광인이 역전골을 뽑아내며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중대부고의 끈질긴 저항에도 1골차 리드를 잘 유지한 영등포공고는 기세를 몰아 후반 31분 김정수, 후반 41분 오성주, 후반 추가시간 최성범이 차례로 상대 골네트를 출렁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수비 에러로 선제골을 내준 이후 중대부고가 내려서서 플레이를 펼치는 것을 확인하니 어렵겠다는 생각을 가졌었다. 블록형 수비를 어떻게 뚫을지에 대한 걱정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상대 패턴을 잘 인지해줬고, 득점 찬스도 나름대로 많이 만들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대로 경기를 잘 이끌어줬다. 중대부고가 밀집수비를 펼치다보니 볼을 끊고 반대 오픈을 시키면서 크로스에 의한 득점을 요구했는데 그 부분이 잘 들어맞았다. 공격에서도 (오)성주와 (김)정수 등이 팀의 주축으로서 나름대로 집중력을 잘 발휘해줬고, 나머지 선수들 역시도 각자 맡은 부분을 잘 해줬다."

리그 7연승과 함께 '타이틀 방어'를 향한 발걸음도 더욱 경쾌하게 내딛게 됐지만, 영등포공고는 여전히 마지막까지 경계의 끈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20일 장훈고와 '리벤지 매치'는 팀 전체의 전투 태세를 더욱 고취시킨다. 시즌 첫 대회인 광양 백운기 대회 당시 일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했던 영등포공고는 16강 당시 장훈고를 맞아 세트피스 한 방을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패했기에 두 번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특정팀 상대 연패 길목에서 멋지게 '리턴즈'를 이뤄왔던 영등포공고였기에 장훈고 전을 향한 복수의 칼날은 더욱 날카롭고 정밀하게 가다듬는 형국이다.

"장훈고와는 최근 매치업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다가 백운기 대회 16강 때 아쉽게 0-1로 패한 경험이 있다. 당시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다보니 팀 운영에 있어 어려운 부분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부상 선수들이 없는 상황이고, 선수들 역시도 계속된 연승으로 분위기가 많이 고조됐다. 장훈고 전까지 2주 가량 남았는데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로 전력투구를 하면서 반드시 3개월 전 패배를 앙갚음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 리듬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합심하겠다. 그 부분이 항상 우리를 성원해주시는 최수영 교장선생님, 김영우 부장님 이하 교직원 선생님들, 학부모님들께 보답하는 도리다." -이상 영등포공고 김재웅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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