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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리그]중경고 최운범 감독, "찬스에 비해 득점력 빈곤, 남은 5경기 좋은 경기력 유지에 총력"
기사입력 2018-04-15 오후 9:20:00 | 최종수정 2018-04-28 오후 9:20:30

▲12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서울 북부리그 4차전 중대부고 전에서 팀 승리를 견인한 중경고 최운범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패배를 완전히 잊은 모습이다. 고교축구 신흥 강호 중경고의 쾌속행진이 제대로 날개를 달았다. 중대부고의 '스위퍼 시스템'을 뚫고 4연승을 구가하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마지막까지 혈전 속에서도 탁월한 위기관리능력 등을 잘 가미하며 실속도 확실하게 챙겼다.

중경고는 12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북부 리그 4차전에서 후반 4분 김민찬의 결승골로 중대부고에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백운기 대회 챔피언인 중경고는 이날 중대부고와 경기 내내 대혈전을 거듭했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개막 후 4연승을 구가한 중경고는 영등포공고에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선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며 순항을 계속했다.

"우리와 중대부고 모두 오늘 경기가 상당히 중요했다. 우리 권역에 속한 팀들 모두가 3위 안에 진입해서 왕중왕전 진출이 목표고, 중대부고는 오늘 패하면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기에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엊그제 대학팀들과 연습경기를 무리하게 소화하느라 선수들의 체력적인 피로도가 컸고, 뛰는 량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마지막까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잘 발휘해줬고, 찬스 때 득점도 잘 나와서 경기가 잘 마무리된 것 같다. 4연승을 달성하게 되서 기분이 좋다."

이날 '스위퍼 시스템'이라는 변칙 전략을 꺼내든 중대부고의 패턴에도 중경고는 전반 초반부터 빠른 원-투 패스로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상대 밀집수비 타개에 주력했다. '캡틴' 지의수와 송민석, 에이스 윤예성 등이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한박자 빠른 크로스와 컷백 등으로 공격 템포도 원활하게 유지하며 상대 수비를 곤혹스럽게 했다. 그러나 중경고는 마무리가 2% 부족함을 나타내며 헛물을 켰다. 볼 점유율의 우위에도 결정적인 유효 슈팅이 상대 골키퍼 최유준의 '슈퍼 세이브'에 번번이 잡히면서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중대부고의 강한 압박에 팽팽한 '0'의 균형을 거듭한 중경고에게 왼쪽 날개 김민찬은 '비밀병기'와 같은 존재였다. 중경고는 후반 4분 김민찬이 호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골 갈증을 해갈했다. 상대 수비 간격이 순간적으로 벌어진 틈을 적절히 활용하며 '0'의 균형을 깼다. 중경고는 지의수와 송민석, 윤예성 등을 축으로 추가골에 분주함을 나타냈지만, 번번이 무위에 그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중대부고와 접전 양상을 거듭한 중경고는 골키퍼 윤기택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집중력을 잘 유지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중간에서 중대부고가 강하게 압박을 구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수들에게 볼을 주고받다가 측면 돌파로 뒷공간을 노리면서 빠른 크로스를 주문했다. 득점 찬스에서 마무리가 다소 아쉬움은 있었지만, 풀어가는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매 경기를 다 잘 할 수는 없기에 나름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 (김)민찬이가 오늘 첫 스타팅에 출전했다. 볼 키핑과 득점력 등이 좋은 선수인데 결승골도 넣어주고 제 역할을 다해줬다. (지)의수, (송)민석, (윤)예성이 등 나머지 선수들과 콤비네이션도 괜찮게 형성됐다."

올 시즌 중경고는 공식 경기에서 단 1패도 범하지 않으며 강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특히 수비 조직력의 안정은 중경고의 상승 기류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골키퍼 윤기택과 센터백 유동현 등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은 경기운영과 커버플레이, 위치선정 등에서 안정감을 더해가며 최운범 감독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고, 나머지 선수들도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해주며 전체적인 밸런스 안정을 덧칠하고 있다. 백운기 대회 이후 선수단 전체가 자발적으로 운동하는 분위기가 잘 형성된터라 득점력 개선을 통해 질 높은 경기 유지를 도모한다는 각오다.

"확실히 백운기 대회 챔피언을 기점으로 수비라인이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 위치선정과 상황 판단력 등이 많이 좋아졌고, 선수들 전체가 자신감도 붙었다. 나머지 선수들도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해주며 실점이 확 줄었다. 백운기 대회 챔피언 이후 팀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선수들 스스로가 개인 훈련과 본 훈련 모두 충실히 소화하는 분위기가 잘 잡혔다. 찬스에 비해 득점 빈도가 다소 저조한데 이 부분을 개선시켜서 남은 5경기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이상 중경고 최운범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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