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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고려대 서동원 감독,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잡고 리그 첫 승 '체면치레'…Ŗ주간 선수들 체력 안배에 집중"
기사입력 2018-04-14 오후 7:31:00 | 최종수정 2018-04-14 오후 7:31:56

▲12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안양천로에 위치한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2권역 3차전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전에서 팀 승리를 견인한 고려대 서동원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라이벌 '신촌독수리' 연세대와 대표 강자 인천대에 내리 패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던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 2연패 탈출을 외친 고려대의 미션은 성공적으로 완수됐다. 난적 서울사이버한국외대의 저항을 뚫고 리그 첫 승을 신고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고려대는 12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2권역 3차전에서 '캡틴' 안은산과 황유승(이상 4학년)의 연속골로 서울사이버한국외대에 2-0으로 승리했다. FA컵 2연승(2라운드 숭실대 3-1, 3라운드 서울 이랜드FC 0-0(3PK1) 승)에도 정작 리그 2연패로 큰 충격을 입은 고려대는 이날 난적 서울사이버한국외대를 제물로 리그 첫 승을 이끌어내며 가쁜 한숨을 몰아쉬었다. 제주국제대(승점 4점)에 1점 뒤진 4위로 올라서며 분위기 쇄신의 가능성도 키웠다.

"사실 선수들은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대로 준비를 잘해주고 있다. 다만, FA컵과 U리그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주 원인이 바로 동기부여였다. FA컵은 꿈의 무대라는 측면에서 동기부여가 큰 반면, U리그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하면서 다소 안일해진 면이 존재했다. 그러다 보니 연세대, 인천대에 내리 패하는 결과를 낳지 않았나 생각된다. 오늘도 사실 경기력은 만족스럽진 못했다. 우리가 하고자하는 플레이를 펼쳤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연패를 끊고 첫 승을 올린 것에 만족한다."

연세대, 인천대 전 연이은 패배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고려대지만,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빌드업 등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거듭하며 서울사이버한국외대를 압박했다. 센터백 유승표와 김종철(이상 4학년) 등 일부 선수들의 교생실습과 정호진, 허덕일, 민성준(이상 1학년) 등의 U-19 대표팀 차출 공백 등에도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 역습을 제어하면서 김호(2학년)와 안은산, 이종욱(1학년)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상대 수비 뒷공간 타개를 노렸고, 전반 13분 안은산이 팀의 리그 첫 골을 신고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른 시간 선취골이 독이 된 탓일까. 선제골 이후 고려대는 서울사이버한국외대의 맹공에 수비 집중력이 크게 흔들리면서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승완(1학년)의 포스트플레이와 김인성(3학년), 고명찬(2학년) 등의 문전 침투로 공격의 날을 조인 서울사이버한국외대의 패턴에 압박이 헐거워지면서 커버플레이와 협력수비, 간격 유지 등도 덩달아 균열이 생겼다. 이에 실점 위기가 끊이지 않았을 만큼 마지막까지 안갯속의 레이스를 거듭했다. 그러나 고려대는 집중력 싸움에서 서울사이버한국외대를 앞지르며 급한 불을 껐다. 후반 43분 황유승의 추가골로 기어이 승기를 굳혔고, 골키퍼 이건호(2학년)와 센터백 이다원(4학년)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상대 맹공을 온몸을 던져 막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선제골 이후 선수들이 추가골을 더 넣어야겠다는 조급증이 컸다. 추가골이 이뤄졌으면 좀 더 수월하게 풀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안 그래도 교생실습과 학사일정 등의 타이트함으로 체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후반에 상대가 강하게 밀고 나오면서 체력 소모도 컸다. 세컨드볼 경합과 삼자 패스 제어 등이 다소 부족했고, 그러면서 실점 위기가 끊이지 않았다. 이래저래 어려운 승부가 마지막까지 이어졌지만, (유)승표와 (김)종철이 등 고참 선수들이 교생실습을 병행하면서 100% 컨디션이 아님에도 각자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해줘서 고맙다."

올 시즌 송범근(전북 현대), 조영욱(FC서울)의 이탈 공백을 뼈져리게 체감하고 있는 고려대는 27일 수원대와 홈 경기 이전까지 약 2주 휴식기가 꿀맛과도 같다. 정호진과 허덕일, 민성준의 U-19 대표 차출, 고학년 선수들의 교생실습 등으로 나머지 선수들의 피로도가 상당한 상황에서 휴식기 동안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한 것이 큰 위안이고, 현재까지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는 공-수 밸런스 안정을 위한 퍼즐을 다시 정립하는 부분에서도 딱 안성맞춤이다. 지난 시즌 U리그 왕중왕전 사상 최초의 '타이틀 방어'를 비롯, 최근 U리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팀 관습 유지로 연세대, 인천대 추격의 방아쇠를 당겨볼 태세다.

"지금 (정)호진, (허)덕일, (민)성준이의 U-19 대표팀 차출, 종철이와 승표 등 고참 선수 4~5명의 교생실습으로 선수들의 체력적인 피로도가 상당하다. 2주 동안 선수들에 휴식을 부여하면서 체력 안배에 주력할 생각이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주고 있음에도 공-수 밸런스가 아직 맞지 않고 있다. 수비 커버플레이와 문전 앞에서의 마무리 등을 2주 동안 좀 더 가다듬는데 집중할 것이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U리그에서도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이 이어졌기에 남은 기간 부족함을 잘 채워서 강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이상 고려대 서동원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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