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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대 조정호 신임 감독, "중앙대 지도자 16년 노하우 활용할 때가 온 것 같다"
기사입력 2017-12-02 오후 12:05:00 | 최종수정 2017-12-13 오후 12:05:07

▲前 중앙대학교 축구부 감독을 엮임했던 조정호(위 사진) 감독이 3년 만에 대학축구 무대에 복귀한다. 조 감독은 최근 서울디지털대학교 축구부 신임 감독에 내정됐다. ⓒ 사진 이 기 동 기자

중앙대학교 축구부를 이끌었던 조정호 감독
(58)이 서울디지털대학교 축구부 지휘봉을 잡았다.

조정호 감독은 지난 16년간 대학 축구의 강호 중앙대를 지도하며 곽태휘(서울), 김치우(서울), 김신욱(전북), 박용지(인천), 이용(전북), 류승우(제주), 이창민(제주), 윤빛가람(제주), 우주성(경남), 심상민(서울) 등 수많은 국가대표 및 올림픽 대표 선수들을 발굴했다. 조 감독은 지도자 생활 중 프로선수를 손꼽을 수 없을 만큼 많이 육성해 프로선수 제조기라고 불릴 정도로 정평이 나있다.

조정호 감독은 취임 소감을 통해 최근 대학축구가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학 등 사이버대와 디지털대의 창단으로 인해 전력이 평준화가 됐다. 특히 C학점 제도에 따른 문제점이 불거지면서 학점이수를 못해 일부 선수들이 U리그에 참가하지 못하는 등 축구부 운영에 있어 많은 애로점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서울디지털대는 사이버대학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축구부 선수들의 훈련과 U리그 출전 등에 유리하다면서 향후 프로선수 배출에 초점을 두고 선수 선발과 훈련을 질을 높이면서 축구 명문팀으로 만들기 위해 그동안의 노하우를 쏟아내겠다고 전했다.

서울디지털대 축구부는 2015년 창단 때부터 일본인 지도자 히로세 류 초대 감독으로 시작해 부천FC 출신 곽경근 감독이 지도해 왔다. 학교 측은 이번 신임 감독 선임을 통해 선수단 모집 및 팀의 재정비를 통한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면서 무엇보다 대학축구에서 16년이란 풍부한 경험을 가진 조정호 감독의 지도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학교의 이미지 재고와 축구부를 통한 학교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조정호 감독은 올해 K3리그에 속한 평택시민축구단을 이끌었다. 이 팀을 뒤로 하고 조 감독이 대학부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는 다름 아닌 어려운 팀 사정이 한 몫을 했다. 중앙대 감독 시절의 경험을 살려 철저한 연구와 경험, 노하우 등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조 감독은 고심 끝에 서울디지털대 감독직을 수락하며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게 됐다. 조 감독은 팀의 의식 변화를 몰고와줄 적임자로 손꼽힌다. 당장 팀 색깔을 새롭게 입히기엔 시간이 다소 부족하지만, 향후 2~3년 뒤 대학축구 최고봉을 꿈꾼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러브콜을 왔다는 자체가 나에게 영광스러운 일이다. 중앙대라는 명문대학교에서 오랜 기간 지도자 생활을 엮임하면서 평탄한 지도자생활을 했다. 하지만 서울디지털대는 나에게는 분명 또 다른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측에서도 나에게 팀을 도와줄 수 없겠느냐고 얘기해줘서 회피할 수 없었다. 주위에서도 어려운 팀을 맡는 것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얘기해줬다. 지금 팀 분위기를 수습하고 선수단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선수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

서울디지털 축구부에 모인 선수들은 그동안 극심한 패배주의와 무기력증에 사로잡혀 있는 게 사실이다. 서울디지털대에서 지도자 인생의 '3'을 연 조 감독은 현대축구의 흐름에 맞게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한 강한 압박과 매끄러운 빌드업 등으로 팀의 기초 공사를 새롭게 정비할 방침이다. 단조로운 '&러시'로 인해 경기 템포가 다소 투박한 모습을 나타낸 가운데 좀 더 다이나믹한 축구를 앞세워 선수단 무한 경쟁도 촉진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선수들의 마인드 개조에 대한 소신은 분명하다. 끈끈한 모습을 보여줘야 팀의 미래를 기약할 수 있기에 질책보다는 격려를 당부했다.

"피지컬과 체력적인 부분이 열세를 보이면서 정신적인 부분도 덩달아 흔들렸다. 밖에서 서울디지털대 축구부를 지켜보면서 한 골을 내줬을 때 급격하게 무너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 지금부터 한 골을 내줘도 2골을 넣으면 된다는 신념을 선수들에게 확립시켜주고 싶다. 미드필더 라인을 거치는 매끄러운 빌드업을 통해 빠르고 끈질긴 팀 컬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선수들의 무한 경쟁을 유지하며 생각하는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라는 이미지도 만들어볼 생각이다. 중앙대학교 축구부 16년 노하우를 서울디지털대학교 축구부에 모두 쏟아내겠다. 내년 시즌에는 분명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 -이상 서울디지털대 조정호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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