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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16강]통진고 김정찬 감독, ‘2경기 9골 폭발’…"최대한 높은 곳에서 '유종의 미' 거두겠다!"
기사입력 2017-11-21 오전 12:17:00 | 최종수정 2017-11-26 오전 12:17:39

▲20일 경남 창녕군 창녕스포츠파크 양파구장에서 열린 '2017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16강 청운고 전에서 승리하며 팀을 8강전에 올려 놓은 통진고 김정찬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춘계연맹전
16강, 백록기대회 16강 등 올 시즌 지독한 ‘16강 징크스에 걸린 통진고(경기)가 마침내 16강 징크스를 벗어 던지고 8강 진출에 성공하는 동시에 사상 첫 왕중왕전 상위 입상의 꿈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통진고가 청운고(경기)에 대승을 거두고 8강 초대장을 움켜쥐었다. 끈끈한 팀워크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왕중왕전 정상을 향해 내달렸다.

통진고는 20일 경남 창녕군 창녕스포츠파크 양파구장에서 열린 '2017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16강에서 김민수(2학년)의 멀티골 활약과 이의영(3학년)의 한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청운고에 4-1로 승리했다. 통진고는 첫 경기 전주공고(전북) 전에서도 5골을 쏟아 부으면서 '화력축구'의 힘을 마음껏 발산하는 등 올 시즌 전국대회 16강 진출만 두차례 하는 2% 부족했던 아쉬움도 떨쳐냈다.

"오늘 사실 경기력에 있어 불만스러운 경기였다. 청운고를 너무 얕잡아 보는 부분이 많이 보였고, 전반 하프타임 때도 그 부분에 대해 강하게 다그쳤었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 정신적인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기에 그랬다. 그래도 후반 들어 선수들이 내 요구사항을 잘 받아들였고, 마지막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냉정하게 경기를 해준 부분이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전주공고에 이어 청운고 전까지 대량득점으로 승리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더 가졌으리라 확신한다."

2경기 연속 대승을 거두며 8강 초대장을 움켜쥔 통진고였지만, 이날 전반전 청운고의 투지에 제대로 혼쭐이 났다. 전반 내내 백성진(3학년)과 이의영(2학년), 장준영(2학년) 등이 활발한 포지션체인지로 상대 진영을 휘저었음에도 번번이 상대 골키퍼 김진성의 선방에 가로막혔고, 오히려 청운고의 빠른 빌드업과 공-수 전환에 포지션 간격이 무너지면서 아찔한 장면이 계속됐다. 수비라인의 몸을 날린 선방이 없었으면 실점은 불 보듯 뻔했을 정도로 청운고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전반 내내 청운고와 중원에서 일진일퇴의 육탄전을 이어간 통진고는 전반 34분 아껴둔 김민수를 투입했다. 무수한 득점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심리적인 조급증이 더해지는 상황, 김민수는 교체투입과 동시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0'의 균형을 깼다. 김민수의 한방은 결정적일 때 빛났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통진고는 후반 들어 힘을 냈다. 이의영의 추가골과 상대 자책골 그리고 김민수가 멀티골을 완성시켰다. 후반 들어 안정된 경기운영에 포커스를 맞춘 통진고는 볼 점유율을 착실하게 유지하며 대승을 거뒀다. 매서운 추위에서도 '16강 징크스'를 떨쳐내려는 동기부여만큼은 결과로 잘 드러난 셈이다.

"경기 초반에 득점 찬스를 살렸으면 경기가 수월하게 풀릴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하면서 심리적으로 동요되는 부분이 많았다. 청운고가 역습으로 플레이를 펼친 와중에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찬스도 여러 차례 허용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득점 욕심을 너무 가진 나머지 심리적으로 죄책감을 많이 가졌다. ()민수를 오늘은 전반중반부터 투입했는데 선제골을 넣어주면서 기선을 잡을 수 있었다. 개인 테크닉과 경험이 있는 선수라 해결해줄거라 믿었다. 앞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백록기대회 저학년부 우승 등 풍족한 커리어를 쌓아올린 통진고는 김정찬 감독 부임 첫 시즌 짜임새 높은 조직력을 앞세워 1년 농사의 절반은 성공했다.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소통과 공감의 축구가 잘 이뤄져 팀 조직력의 완성도가 나날이 증대되고 있다. 김 감독이 추구하는 밸런스 축구라는 색채도 하나둘씩 뿌리를 내리고 있다. 22일 신갈고와 4강 티켓을 놓고 다투는 가운데 완성도 높은 통진고의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신갈고는 올 시즌 문체부장관배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이번 왕중왕전을 통해 경기를 지켜봤는데 플레이 패턴과 스타일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두 경기에서 경기력에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틀 동안 신갈고에 대해 분석을 철저히 할 생각이다. 신갈고와 우리의 전력이 백중세로 판단된다. 그런 만큼 선제골을 먼저 넣는 팀이 승리를 가져갈 확률이 높다. 매 경기 학교 측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계시고 있고, 우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 안다. 최대한 높은 곳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이상 통진고 김정찬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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