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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8강 프리뷰]광주대-수원대, "상반된 팀 컬러, 집중력의 싸움"
기사입력 2017-11-16 오후 1:19:00 | 최종수정 2017-11-16 오후 1:19:39

▲오는 17일 오후 1시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종합운동장에서 '2017 대학 U리그 왕중왕전' 8강 맞대결을 펼치는 광주대 이승원 감독과 수원대 김한욱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호남 축구의 대표 맹주인 광주대와 최근 들어 블루칩으로 떠오른 수원대,
서로 상반된 팀 컬러를 나타내고 있는 두 팀이 상위 입상의 중대 길목에서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친다. 나란히 상대의 거센 저항에도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승리를 따낸 공통점을 안고 있어 볼거리를 더욱 따끈따끈하게 해주고 있다.

광주대와 수원대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종합운동장에서 '2017 대학 U리그 왕중왕전' 8강전을 치른다. 지난 추계연맹전 32강 맞대결에 이어 3개월 만에 리벤지 매치를 펼치는 두 팀의 이번 8강전은 '''방패'의 대결로도 요약되고 있는 터라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팀이 승리를 거머쥘 공산이 크다.

'파워축구' 광주대 "사실상의 홈그라운드, 수원대에 복수혈전 펼치고 상승 무드 찍는다"

▲지난 7월 추계연맹전 32강 수원대 전 패배의 복수혈전을 펼쳐 4강 진출을 노리는 광주대 선수들의 모습 ⓒ 사진 김 병 용

올 시즌
8권역에 속해 유일하게 전승 우승을 달성한 광주대는 이번 왕중왕전이 안방처럼 편안하다는 느낌을 저절로 풍기게 한다. 학교 위치인 광주에서 영광군이 자동차로 2~30여분 밖에 걸리지 않는데다 대회 직전 현지 적응 훈련도 착실하게 소화하는 등 타 팀들보다 컨디션 조절에 용이하다는 메리트를 안고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고려하면 큰 플러스알파나 다름없다.

춘계연맹전 4강과 추계연맹전 32강 등 고학년 대회에서는 2% 부족했던 광주대는 이번 왕중왕전에서도 진흙탕을 제대로 오갔다. 첫 경기 동의대 전에서는 장기인 빌드업 전개와 공격라인의 연계 플레이 등이 매끄럽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수비에서도 상대 역습에 커뮤니케이션과 밸런스가 맞지 않으며 위기를 자초했다.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2-1 승리를 거뒀지만, 과정은 썩 유쾌하지 못했다.

지난달 10월 전국체전 4강전 패배를 안겨준 인천대와 16강전을 통해 제 페이스를 되찾은 모습이다. 동의대 전 때 저조했던 빌드업 전개와 공격라인의 연계 플레이가 확실히 안정을 찾은 모습을 보여줬고, '캡틴' 김재봉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의 커버플레이와 커뮤니케이션 등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동의대 전은 어찌 보면 일보전진을 위한 이보후퇴였을 정도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인천대의 장기인 숏패스도 적절하게 차단하는 등 결과와 실속 모두 확실하게 챙기며 막판 집중력을 통해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김준성의 선방쇼로 3-1로 승리했다.

2경기 연속 짜릿한 승리를 거둔 광주대는 기동력과 압박이 위력적인 수원대를 맞아 공격적인 색채도 좀 더 정교하게 칠할 기세다. 해결사 김근웅(3학년)과 구종욱(3학년), 전건욱(3학년) 등의 활발한 포지션체인지와 문전 침투 등을 통해 수원대 센터백 라인을 집요하게 파고들 심산이다. 발빠른 김준용(2학년), 전현성(4학년) 등 믿음직한 '조커'들도 보유하고 있어 결코 무게감에서 밀릴 이유가 없다. '캡틴' 김재봉 축으로한 수비라인도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로 2경기에서 1실점 수비를 일궈내는 등 팀의 바퀴를 튼실히 세워주고 있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4강 입상팀 광주대는 저학년 선수들과 고학년 선수들의 신-구조화가 점차 안정감을 더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고학년 선수들이 나머지 선수들을 잘 다독거리며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고, 임민혁(1학년)을 포함해 저학년 선수들도 기존 선수들과 완벽한 하모니를 연출하며 팀 전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춘계연맹전 4강 입상에 이어 필요충분조건은 다 갖춘 만큼 사실상의 홈그라운드에서 '대형 사고'를 터뜨릴 기세로 가득하다.

블루칩수원대 "특유의 기동력과 압박축구로 광주대 '파워축구' 깨부순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4강과 추계연맹전 16강 탈락으로 상위입상의 고비를 넘지 못한 수원대 선수들의 모습, 지난 추계연맹전 광주대 전 승리에 이어 상위입상을 찍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 사진 김 병 용

김한욱 감독이 이끄는 수원대는 이번
U리그 왕중왕전 여정은 그야말로 드라마틱이다. 첫 경기 동신대와 16강 조선대 전 모두 상대의 거센 저항에 막판까지 살얼음판 레이스를 걸었지만, 화끈한 공격축구로 돌파구를 마련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2경기에서 3골씩을 뽑아낸 공격라인의 파괴력은 왕중왕전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위용을 뿜어냈고, 춘계연맹전 8강과 추계연맹전 16강 탈락의 아쉬움을 씻으려는 동기부여는 고난의 행군을 나름 잘 헤쳐 나올 수 있었던 밑거름이었다.

'죽음의 5권역' 득정왕 출신 장신 스트라이커 이창훈(4학년)은 팀의 에이스로 이번 왕중왕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창훈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꾸준함을 잃지 않고 있다.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볼 키핑과 활동량, 득점력, 돌파력 등을 고루 갖춘 이창훈은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지만, 동료선수들의 활동반경을 넓혀주면서 수원대의 '다이너마이트 화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동료 선수들과의 연계 플레이도 출중해 김한욱 감독의 신임을 한몸에 받고 있다.

'마에스트로' 나성은(3학년)의 부활도 수원대에 큰 희소식이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왕성한 활동량 등으로 수원대 특유의 기동력 축구에 선봉장 노릇을 다해내고 있다. 자신보다 큰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도 쉽사리 밀리지 않는 투쟁력과 함께 좌-우 폭을 크게 열어주는 패싱력, 득점 찬스가 오면 주저 없이 해결하는 승부사 기질 등도 갖추고 있어 팀 전력에 대체 불가 존재로 군림하고 있다. 현재 팀내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로 칭송받을 만큼 물이 오를대로 올랐다.

2경기를 통해 1골을 내준 수비 조직력도 인상적이다. 포백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라인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 협력수비 등의 밸런스 유지가 좋고, 볼을 뺏긴 뒤 곧바로 협력수비를 통해 상대에 공간을 쉽사리 내주지 않으면서 김한욱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화끈한 기동력 축구는 합격점을 줄만하다. 하지만 정작 상위입상을 눈앞에 두고 번번이 고비를 넘지 못하는 응집력에서는 낙제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한욱 감독은 이번 왕중왕전을 통해 중도탈락의 징크스를 깬다는 복안이다.

수원대는 특유의 기동력과 압박축구라는 팀 컬러가 서서히 제 궤도를 찾아가고 있고, 선수들도 김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점차 흡수되면서 팀 골격도 새롭게 완성됐다. 재학생과 학교 측의 축구 열기가 대단한 수원대는 조직력 안정을 기반으로 고유의 팀 컬러를 극대화해서 첫 상위 입상에 대한 열망이 솟구친다. 2경기 모두 어렵게 승리를 일궈냈기에 선수들의 정신력과 의욕 등도 뒤질 것이 없다. 광주대의 '파워축구'에 대응할만한 카드가 많다는 것도 수원에 큰 플러스 요인이다. 상위 입상의 좋은 찬스를 잡은 것이나 다름없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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