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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16강]상지대 남영열 감독, '각본 없는 역전 드라마'…"위기 헤쳐나오는 응집력이 너무 보기 좋았다"
기사입력 2017-11-13 오후 12:01:00 | 최종수정 2017-11-13 오후 12:01:27

▲12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보조구장에서 열린 '2017년 대학 U리그 왕중왕전' 16강 동국대 전에서 각본 없는 역전 드라마로 팀 승리를 이끌어 낸 상지대 남영열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왕중왕전 판도의 강력한
'회오리 바람'과 역전의 명수로 두 경기 연속 역전승을 이끌어낸 상지대, 상지대가 이번에는 남산 코끼리동국대 마저 돌려세우며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3골을 먼저 내주는 악재 속에서도 역전드라마로 '영광 극장'을 연출하며 기분 좋은 발걸음을 내디뎠다.

상지대는 12일 영광스포티움보조구장에서 열린 '2017 대학 U리그 왕중왕전' 16강 동국대 전에서 전반전 내리 3골을 내주면서 패색이 짚은 가운데 하용주(2학년)-송승준(2학년)-조재완(4학년)의 연속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추가시간 후반 45+1분 송승준이 기어이 역전골까지 만들어내며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앞전 32강 한국국제대 전에서도 역전승을 거둔 상지대는 각본 없는 드라마로 영광 극장을 연일 뜨겁게 달궜다.

'미러클'을 써 내린 상지대의 이날 동국대 전은 그야말로 스릴 넘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를 연상케 했다. 동국대의 기동력과 파이팅에 전반에만 내리 3골을 내주며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상지대 선수들에게 포기는 용납할 수 없는 단어였다. 후반 들어 송승준, 오주원(2학년) 등 공격 자원들을 대거 투입하며 동국대의 떨어진 체력을 파고드는데 주력했다. 에이스 조재완은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상대 수비를 끌어내는데 주력했고, 빌드업 전개와 압박 등도 안정을 찾으면서 페이스를 찾았다. 결국 상지대는 송승준이 결승골을 꽂아 넣으며 '영광 극장'의 마침표를 화려하게 찍었다.

"전반 초반에는 선수들이 너무 느슨한 나머지 커뮤니케이션과 밸런스 유지 등이 원활하지 못했다. 공수 모두서 엇박자가 나면서 전체적인 밸런스에도 균열이 생겼고, 동국대 선수들의 기동력과 파이팅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최근 우리 팀의 경기력이 좋기에 수비 위주로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압박을 시도하면서 상대 체력을 떨어뜨리려고 했다. ()용주와 ()승준이를 교체 투입해 상대 뒷공간을 노린 부분이 우리에게 큰 플러스 요인이었다. 선수들이 이제는 그라운드에서 어떻게 경기를 해야되고, 이기는 맛을 터득하는 부분이 긍정적이다. 오늘 경기 역시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스스로 해결하면서 헤쳐나오는 응집력이 너무 좋았다."

'남영열 매직'으로 기존 명문 팀들을 매섭게 위협하고 있는 상지대는 포기하지 않은 끈끈한 팀워크와 강한 정신력 등이 한데 어우러지며 패배일보직전에서도 살아남는 법을 보여주고 있다. 남영열 감독의 조련 아래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몰라보게 충전되면서 경기의 양과 질 모두 두둑하게 챙기고 있다. 두 경기 연속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영광 극장의 주인공이 된 상지대는 오는 17일 전주대와 4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어느 팀과 대결해도 끈질긴 경기력을 잘 유지하는 상지대의 패턴은 어느새 상대 팀들의 경계대상으로 자리 잡았다.

"항상 선수들에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부분을 잘 보여주면 어느 팀과 대결해도 두렵지 않다고 얘기한다. 지금은 각자 가진 능력의 80% 정도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전주대가 만만치 않은 팀임에 분명하지만, 매 경기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북돋아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그 부분을 선수들이 잘 받아들이고 있다. 전주대 전은 역전승보다 편하게 승리를 이끌었음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램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하면 승산은 충분하다." -이상 상지대 남영열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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