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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국. 청주대 감독으로 수명 이어…이을용 코치 합류
기사입력 2015-01-13 오후 9:25:00 | 최종수정 2015-02-05 오후 9:25:54

대학축구의 신흥 강호인 청주대가 조민국(52) 전 울산 현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을용(40) 전 강원FC 코치가 조 감독을 보좌한다.

전임 이영진 감독이 대구FC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며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었던 청주대는 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오는 2월 10일부터 열리는 춘계연맹전 대비에 가속도를 냈다. 각 종 대회에서 번번이 고비를 넘기지 못했던 청주대는 경험이 풍부한 코칭스태프를 데려오며 상위 입상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했다.

1986멕시코, 1990이탈리아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조 감독은 한 시대를 풍미한 수비수로 맹위를 떨쳤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1986년 럭키금성(FC서울의 전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조 감독은 데뷔 첫 해 K리그 베스트11에 뽑히는 등 1992년까지 K리그 통산 139경기에 나와 15골-11도움을 올렸다.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연 조 감독은 1994년 모교 고려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고려대 코치(1994~1997년)와 동의대 감독(1998년)을 거쳐 1999년 모교 고려대 감독으로 돌아온 조 감독은 2008년까지 10년간 팀을 각 종 대회에서 수많은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박동혁(울산 현대)과 이천수(인천 유나이티드), 차두리(FC서울), 박주영(알 샤밥)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조 감독의 품을 거쳐 스타 선수로 성장했다. 유망주 발굴에도 탁월한 안목을 발휘했다.

2009년 울산 현대미포조선 감독직을 맡은 조 감독은 내셔널리그 강호인 울산 현대미포조선을 2회 우승(2011, 2013)으로 이끌며 '우승제조기'로서 면모를 입증했다. 내셔널리그에서 쌓은 업적을 바탕으로 2013년 12월 김호곤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울산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1년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러나 지도자로서 가지고 있는 내공과 경험 등이 풍부해 학원축구에서 다시금 지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 코치는 부천 SK(제주유나이티드의 전신), 트라보존스포르(터키), FC서울, 강원FC 등에서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다. 안정된 공-수 조율과 정확한 왼발 킥력으로 K리그 통산 290경기에 나와 13골-12도움을 올리며 스타플레이어로 이름을 날렸다. 2002한.일, 2006독일월드컵에서도 맹활약하는 등 A매치에도 51경기에 나와 3골을 기록했다.

현역 은퇴 후 2012년 고향팀 강원FC 스카우터로 지도자 인생을 시작한 이 코치는 같은 해 7월 김학범 감독(現 성남FC 감독)의 부름을 받고 스카우터에서 코치로 승격됐다. 강원에서 김오규와 김동기 등 유망주들을 키워내는 수완을 발휘한 이 코치는 대학 무대에서 지도자로서 새로운 시험무대에 나서게 됐다. 현역 시절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경험은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전망이다.

1973년 창단해 충북협회장배 5회 우승을 제외하면 전국무대에서 변변한 성적이 없었던 청주대가 지도자로서 잔뼈가 굵은 조 감독과 든든한 보좌관 이 코치의 가세로 어떤 팀으로 변모할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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