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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리그] 천안제일고 박희완 감독, '퍼펙트 챔피언' 달성으로 5년 연속 '타이틀 방어' 자축…"합천에서 '4전5기' 실현, 일단은 '스텝 바이 스텝'"
기사입력 2019-07-10 오후 9:16:00 | 최종수정 2019-07-10 오후 9:16:32

▲9일 충남 천안시 천안제일고 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충청 리그 최종전 한마음축구센터 U-18 전에서 승리하며 팀을 챔피언에 등극시킨 천안제일고 박희완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이미 권역 리그 챔피언 타이틀은 확정됐어도 천안제일고의 엔진에는 쉼표가 찾아보기 어려웠다. 마침 '퍼펙트 챔피언'의 모토는 안방에서 화려하게 싹을 만개하며 가치를 더했다. 한마음축구센터 U-18(이상 충남)과 '천안 더비'에서 3골차 대승을 따내며 미션 클리어를 멋지게 이뤄냈다. 한마음축구센터 U-18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특유의 공격적인 색채라는 강점을 십분 발휘하며 관록의 위엄을 한껏 과시했다.

천안제일고는 9일 천안제일고 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충청 리그 최종전에서 이민희의 멀티골, 양정운, 신명철의 1골로 한마음축구센터 U-18을 4-1로 물리쳤다. 천안제일고는 이날 한마음축구센터 U-18 전 승리와 함께 권역 리그를 12전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안방에서 재학생, 교직원 등에 확실한 '팬 서비스'로 '퍼펙트 챔피언'의 쾌재를 더욱 만끽했다. 2015년 후반기 충남 리그 이후 5년 연속 권역 리그 '타이틀 방어'를 실현하는 등 충청 리그의 거대한 사이즈에도 남다른 퀄리티를 절로 입증했다.

"권역 리그 챔피언이 확정됐어도 오늘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학교에서 펼쳐지게 됐다. 학교 교직원 분들과 재학생 등이 많이 지켜보는 만큼 선수들에게 경기 전 유종의 미까지 잘 이루자고 얘기했다. 최종전 맞상대인 한마음축구센터 U-18은 팀 자체적으로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팀이다. 배성재 감독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후배이자 나 역시도 지도하면서 배우는 감독 중 하나다. 그래도 우리 팀 역시 똑같이 열심히 한다면 분명 마무리가 잘 이뤄지지라 생각했고, 고참 선수들 뿐만 아니라 나머지 모든 선수들도 팀이 가고자하는 방향대로 잘 따라줬다. 충청 리그가 다들 전국적으로 가장 강한 리그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앞으로 추이는 지켜봐야 될 사항이지만, 올 시즌 좋은 팀들 틈 바구니 안에서 12전 전승을 이뤄서 더 뜻깊다."

재학생, 교직원 등 앞에서 '퍼펙트 챔피언'의 퍼즐 완비를 노린 천안제일고는 전반 초반부터 특유의 공격적인 색채가 제대로 꿈틀대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빠른 빌드업을 앞세운 패스 게임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팀 밸런스 안정을 촉진했고, 사이드 어택커 손승우와 김훈민의 공격 롤 증대로 상대 존 어택을 무력화시키며 공격의 수위를 더했다. 이에 이민희, 양정운, 신명철 등이 자연스럽게 넓은 활동 영역을 가져가면서 경기 템포와 플레이 등의 디테일함이 더해졌고, 전반 7분과 19분 해결사 이민희, 전반 33분 남상준이 차례로 골 퍼레이드를 완성하며 상대 수비를 추풍낙엽처럼 쓰러뜨렸다.

3골차 리드 속에 천안제일고는 전반 38분 상대 윤자민에게 만회골을 내주면서 추격의 빌미를 내주는 듯 했지만, 이현우와 박명진 등 리저브 자원들을 후반 두루 투입하면서 공격 레퍼토리 다변화 시도를 잃지 않았다. 이현우를 최전방 '가짜 9번'으로 넣으면서 신명철, 육현호 등과 포지션체인지를 통한 공격 콤비네이션 창출 등을 줄곧 시도했고, 마침 후반 37분 신명철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격차를 더 벌렸다. 천안제일고는 남은 시간 센터백 김준서와 김훈민 등 핵심 자원들을 불러들이며 체력 안배에 돌입했고, 전반 초반부터 결정력과 집중력 등에서 한마음축구센터 U-18을 앞지르며 성대한 권역 리그 피날레를 이뤘다.

"우리는 공격 뿐만 아니라 센터백, 사이드 어택커까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팀이다. 상대가 아무리 내려선다고 한들, 얼마든지 벗겨내서 골을 넣을 수 있다는 확신이 컸다. 오늘도 (손)승우와 (김)훈민이가 크로스와 돌파력 등을 많이 시도하면서 상대 수비를 끌어내는데 주력했고, 전반 초반부터 득점으로 잘 연결되서 다행이다. (신)명철, (이)민희, (양)정운이 등 공격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해줬고, 누가 들어가든 형들과 동생들의 공존이 잘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진 점도 큰 힘이다. 선수들 자체가 각자 플레이 롤을 통해 팀 패턴, 상대 특색 등에 대한 시스템을 잘 따라줬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과 금석배 대회 모두 오산고(FC서울 U-18), 유성생명과학고(대전)에 내리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했지만, 어느 하나 쉬어갈 틈 없는 충청 리그 챔피언은 천안제일고에 희망의 메아리를 야기하기에 충분하다. 그런 측면에서 오는 8월 11일부터 경남 합천군에서 펼쳐지는 추계연맹전 '4전5기' 실현을 위한 구상도 확실하다. 핵심은 바로 '스텝 바이 스텝'이다. 전국체전 충남 선발전, 권역 리그, 금석배 등 타이트한 스케줄로 심신이 지쳐있는 상황인 만큼 남은 기간 선수들에 휴식을 부여하면서 최상의 컨디션 완비를 바라볼 계산이 확실하고, 올 시즌 고학년 경기에 줄곧 출전하면서 내공과 경험치 등을 키운 저학년 선수들의 경쟁력 점검 등을 토대로 '4전5기' 로드맵 수립에 팔을 걷어부칠 심산이다. 두꺼운 선수단 뎁스를 바탕으로 올 시즌 신입생 선수들까지 저학년부 2개 대회(금석배, 춘계연맹전) 챔피언을 이룬터라 기대감은 더 커진다.

"충청 리그 챔피언 타이틀을 움켜쥐는 과정에서 강경상고 전이 가장 큰 고비였다. 나부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나머지 라인업을 다 바꾼 것이 마지막까지 조마조마함을 지우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다시 경험하고 공부하는 부분에서 학습효과가 컸다. 고학년 선수들이 지금 전국체전 선발전, 금석배 등을 치르면서 심신이 많이 지쳐있기에 휴식을 부여하면서 심리적인 부담감을 덜어줄 생각이다. 그렇게 하면서 대회 개막 임박할 때 팀 패턴 등을 다시금 정비할 것이다. 저학년 선수들이 나름대로 고학년 경기에 많이 출전하면서 경험치, 내공 등을 많이 키운 만큼 경쟁력을 체크하면서 동기부여를 더 심어주는데 주력하겠다. 신입생 선수들 역시 페스티벌 대회를 2개나 챔피언에 오른 만큼 남은 기간 잘 준비하면서 합천에서 '4전5기' 실현, 선수단 이원화 효율성 등에 더 신경쓰겠다." -이상 천안제일고 박희완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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