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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 세경대 김헌수 감독, 조별리그 1차전 동신대 꺾고 ‘휘파람’…"우리 컨셉 잘 표현돼 의미가 크고, 대회를 통해 학교 이미지와 인지도 알리겠다!"
기사입력 2019-07-03 오후 2:48:00 | 최종수정 2019-07-03 오후 2:48:38

▲2일 산소도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1구장에서 열린 제15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페스티벌) 2조 조별리그 첫 경기 동신대 전에서 팀 승리를 견인한 세경대 김헌수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매년 대학축구 저학년대회는
전문대 반란이 기대가 모아진다. 지금까지 안동과학대와 송호대, 전주기전대 등이 돌풍을 일으키며 전문대 반란의 주인공이 됐다. 그런 가운데 이번 대회는 세경대의 돌풍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세경대가 복병 동신대를 물리치고 시원하게 포문을 열어젖혔다. -수 마진의 불균형과 팀 밸런스 엇박자 등으로 U리그 부진의 늪을 헤어 나오지 못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특유의 기동력과 강한 압박 등의 컨셉으로 동신대의 심플함을 잠재웠다.

세경대는 2일 산소도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1구장에서 열린 제15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페스티벌) 2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해결사 김은석(2학년)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동신대를 2-0으로 기분 좋게 꺾고 결선 토너먼트 직행 전선에 청신호를 켰다. 남은 조별리그 2~3차전 한라대와 여주대를 상대하는 세경대는 승리를 통해 32강 본선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첫 경기 승리의 기운이 남은 조별리그 레이스에 큰 힘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대회만큼은 팀 창단이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보겠다는 선수단의 각오 역시 남다르다.

"우리나 동신대나 서로의 성향과 특색 등을 너무 잘 안다. 첫 경기를 무조건 넘어야 조 선두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할 확률이 높았다. 요즘 대학축구는 강-약팀 구분이 없고 각 팀 간 전력 차가 크지 않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바로 선제골이었다. 선제골을 어느 팀이 넣느냐가 승부의 큰 관건이었고, 이에 맞게 두 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줬다. 단지 승운이 우리를 많이 향하게 하지 않았나 싶다. 우리가 U리그부터 수비 조직력에 많은 구멍을 노출했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상대에 찬스를 쉽게 내주지 않은 것에 의미가 더 크다."

미드필더를 거치는 패스 게임과 빠른 템포 등이 인상적인 동신대 전을 맞이한 세경대의 이날 백미는 바로 포메이션 변화였다. 기존 포메이션에서 변화를 주면서 중원을 두텁게 세운 것. 패스 게임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는 동신대의 특성을 고려하면 중원 강화는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 안정과 도움수비, 압박 타이밍 등의 원활함 가미에 필수적인 사항과도 같았다. 포메이션 변화의 '겜블' 속에 세경대의 계산은 유효했다. 전반 초반부터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 패스 게임을 무력화시켰고, 빠른 트랜지션을 통해 측면 전환되는 볼 줄기와 상대 공격 동선 등도 적절히 커트해내며 공-수 밸런스 안정을 입혔다.

-수 밸런스 안정 못지않게 측면 얼리 크로스의 효율성과 후반 벤치의 용병술도 눈에 띄었다. 볼을 끊고 빠른 반대 전환으로 측면 얼리 크로스 빈도를 늘리면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물고 늘어졌고, 이에 맞게 사이드들의 저돌적인 오버래핑과 예리한 크로스 등으로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며 김은석과 박경인((2학년) 등의 활동 영역에도 숨통이 트여줬다. 전반 42분 김은석의 선제골 이후 리드를 지키려는 자원들을 활용한 공격 옵션도 위력적이었다. 후반 임지호와 이세준(이상 1학년), 박경태(2학년) 등을 교체 투입해 공격과 수비 모두를 강화한 세경대는 활발한 포지션체인지와 패스 게임 등으로 동신대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후반 14분 김은석의 추가골, 수비라인의 안정된 경기운영 등을 곁들이며 승리의 퍼즐을 제대로 끼웠다.

"오늘 동신대 전에서 미드필더 숫자를 많이 뒀다. 동신대가 워낙 미드필더 플레이가 좋고 빠르기에 미드필더를 강화하면서 볼을 측면으로만 투입하는 것에 주력했다. 동계훈련 때부터 수비를 안전하게 하면서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는 부분을 많이 연습했고, -수 간격 유지와 압박, 도움수비 타이밍 형성 등을 강하게 다독였다. U리그에서 우리가 득점 빈도가 낮아서 얼리 크로스를 기반으로 골 넣는 연습도 많이 했고, 어차피 체력이 지쳤을 때 후반에 승부가 판가름 나는 만큼 빠른 선수들을 아꼈다가 투입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이에 맞게 잘해줬고, 자체적으로 전반에는 수비를 두텁게 하는 방향, 후반에는 세경대 특유의 기동력의 컨셉 등도 잘 실천됐다."

고학년대회보다는 저학년 대회에 초점을 맞춘 세경대다. 전문대의 특성상 1~2학년들만 출전하는 대회는 세경대가 그만큼 자신감을 보인다. U리그를 통한 경험치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반응을 가져오고 있다. 김은석과 박경인, 김엽(2학년) 등이 팀의 리더로서 축을 잘 이뤄주고 있고,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상도 팀에 큰 플러스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김은석과 박경인의 뛰어난 탤런트로 선수단 뎁스가 한층 강화된 점도 큰 호재고,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도 충만해 더 이상 쓰라림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심산이다.

"올 시즌 선수들이 동계훈련때부터 나름대로 열심히 해주고 있다. ()은석이를 비롯해 ()경인, ()엽이 등이 고참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주고 있고, 나머지 선수들도 지난 시즌 쭉 경기에 나서면서 경험치가 많이 쌓였다. 신입생 선수들 중 괜찮은 선수들이 많이 입학된 부분도 큰 힘이다. 오늘 멀티골을 기록해준 ()은석이가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운영 등의 강점을 잘 표출해줬고, 나머지 선수들도 가진 부분을 잘 구현했다. 동신대와 첫 경기를 잘 치른 이상 남은 조별리그 2경기는 선수들의 활용 폭을 늘리는데 주력할 것이고, 매년 전국대회의 아쉬움을 털고 1,2학년 대회에선 세경대의 위상을 알리는데 주력하겠다. 그러면서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모습을 위해 선수들과 좀 더 합심하겠다." -이상 세경대 김헌수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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