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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광운대 루키 김진성, 대학 입학 첫 멀티골로 팀 3위 지휘…"득점 갈증 해갈해서 만족"
기사입력 2018-05-13 오후 7:18:00 | 최종수정 2018-05-13 오후 7:18:07

▲11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3권역 6차전 KC대 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 낸 광운대 김진성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광운대가 KC대의 저항을 뿌리치고 어렵사리 승리를 챙겼다. 먼저 3골을 넣고도 2골을 헌납하며 아찔함을 초래했지만, 초반 벌려놓은 리드를 잘 지켜내며 가쁜 한숨을 몰아쉬었다. '겁 없는 새내기' 김진성(1학년)은 광운대의 '복덩이' 였다. 대학 입학 첫 멀티골과 함께 팀의 3위 진입에도 크게 일조하며 새내기의 당돌함을 고스란히 증명했다.

광운대는 11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3권역 6차전에서 김진성의 멀티골과 변수호(2학년)의 1골로 KC대에 3-2로 승리했다. 광운대는 지난 4월 27일 칼빈대 전 6-0 대승 이후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0점(3승1무2패)으로 한양대(승점 9점)를 제치고 3위로 진입했다. 센터백 조석영(3학년)이 지난 4일 한양대 전 다이렉트 퇴장으로 빠진 와중에도 승리로 본전을 쟁취하며 급한 불도 껐다.

선수비-후역습이라는 극단적인 패턴을 꺼내든 KC대의 전략에도 광운대는 나름 의연했다. 그 중심에는 김진성이 있었다. 최전방 원톱 변수호의 밑을 받치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김진성은 전반 시작 1분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변수호의 크로스를 재빨리 문전으로 쇄도하며 넘겨받은 뒤 호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5경기 동안 극심한 골 침묵에 허덕였던 갈증도 보기좋게 해갈하며 리그 첫 골의 기쁨도 함께 만끽했다. 자칫 상대 패턴에 휘말릴 여지가 다분했음에도 이른 시간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제골 이후 김진성의 기세는 제대로 날개를 달았다. 안정된 볼 키핑과 뛰어난 테크닉 등으로 상대 수비의 타이밍을 절묘하게 뺏었고, 백승리와 변수호, 박재민(4학년) 등과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며 공격 콤비네이션의 위력을 배가시켰다. KC대 수비라인의 파워풀함에도 볼을 침착하게 간수하면서 백승리와 변수호 등에 공간을 열어줬고,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절묘한 문전 침투로 추가골 기회를 엿보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KC대의 선수비-후역습 패턴도 김진성에 의해 무용지물이었을 정도로 파급력이 상당했다.

194cm '꺽다리' 변수호와 '빅&스몰' 조합도 나름 괜찮았다. 변수호가 높이의 강점을 활용한 포스트플레이로 세컨드볼 경합에서 분투해주자 상대 수비 진영을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었고, 상대 수비 1~2명을 가볍게 벗겨내는 돌파력과 센스 등도 위협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변수호, 강민재(1학년), 박재민 등 동료 선수들과 월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컷백으로 상대 수비 간격을 균열시켰고, 볼을 넘겨받고 반대 전환을 적절히 가져가면서 추가골 기회를 모색하는 등 시너지 효과도 제법 잘 나왔다.

2-0의 리드가 이어지던 전반 37분 김진성은 또 한 번 침착한 마무리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박재민의 크로스를 넘겨받은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대학 입학 첫 멀티골까지 완성했다. 박재민의 크로스 과정에서 상대 거친 수비를 이겨내며 슈팅까지 연결지은 김진성의 한박자 빠른 움직임은 하나의 작품이라고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이후 광운대가 KC대의 저항에 집중력이 결여되며 맹추격을 받는 입장이었음에도 김진성은 그라운드를 폭넓게 누비면서 공격 스페이싱에 안간힘을 쓰는 등 팀 승리의 '히어로' 노릇을 다해냈다.

"아무래도 KC대가 전반 초반부터 깊게 내려서서 플레이를 펼쳤다. 위에서부터 압박을 강하게 가하면서 뺏은 다음 득점으로 연결짓는 것에 집중했는데 의도한대로 잘 풀렸다. (변)수호 형이 워낙 높이가 좋기에 세컨드볼 싸움에서 볼을 넘겨주면 밑에서 낚고 슈팅하는 부분, 컷백으로 받았을 때 공간이 많이 남으니 내려와서 넘겨받는 부분 등에 신경을 쓴 것도 나름 유효했다. U리그 동안 득점이 없어서 이번 만큼은 득점에 욕심을 냈다. 팀 승리와 득점을 이루고 싶은 욕구가 컸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서 다행이다."

"선제골 넣은 이후 득점에 대한 욕심이 딱히 없었다. 오히려 2번째 골을 넣은 이후에는 욕심이 더 생겼을 정도였다. 슈팅 상황에서 집중력을 가지고 한 덕분에 나름 숨통이 트였다. 다만, 오늘 실점한 이후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KC대가 위로 올라오다보니 정작 우리가 뒤로 처지는 경향이 있었다. 기 싸움에서 밀린 탓에 집중력 자체도 많이 흐려졌다. 3골을 넣고 2골을 내주면서 불안감은 있었지만, 형들이 잘 이끌어주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수호 형, (백)승리 형, (강)민재 등과 콤비네이션도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것이다."

목동중(서울)-통진고(경기) 출신인 김진성은 오승인 감독의 두터운 신뢰 속에 1학년때부터 팀의 주 공격 옵션으로서 발군의 역량을 뽐내며 만만치 않은 클래스를 뽐내고 있다. 대학 입학 후 체중과 근육량이 증가하면서 몸싸움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충전되는 모습이고, 안정된 볼 키핑과 뛰어난 테크닉, 순도높은 결정력 등의 강점을 토대로 변수호, 강민재, 백승리 등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도 점점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아직 2위 숭실대(승점 13점)와 격차가 3점으로 유지되고 있는 만큼 18일 숭실대 전에서는 개막전 1-5 참패의 굴욕을 그대로 되갚아줄 복안이다. 이날 KC대 전을 통해 득점 갈증까지 멋지게 해갈한 것을 고려하면 숭실대 전 역시도 활약상을 기대케하고 있다.

"확실히 대학은 템포와 경기운영 등이 고교보다 빠르다. 대학 입학 후 팀 웨이트 훈련을 통해 체중과 근육량이 증가했다. 이를 토대로 파워와 스피드 등에 적응력을 키우다보니 몸도 많이 좋아졌다. 이를 토대로 훈련과 연습경기 때 형들과 어우러지는 부분에 젖어드려고 노력하고 있다. 항상 감독님께서 많은 믿음을 보내주시는 만큼 요구사항을 숙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우리가 개막전 숭실대 원정에서 처참하게 패했다. 선수들 자체가 숭실대 전에 단단히 독을 품는 상황이기도 하다.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이기에 이번에는 숭실대에 꼭 대량득점으로 승리를 챙기겠다. 아직 왕중왕전 진출에 대한 희망도 남은 만큼 계속 승리를 하다보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서 팀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이상 광운대 김진성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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