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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스타]상지대 해결사 조재완, '스나이퍼' 기질로 한국국제대 격파'…"마지막 대학무대 상위 입상으로 '유종의 미' 거두고 싶다"
기사입력 2017-11-11 오후 3:11:00 | 최종수정 2017-11-11 오후 3:11:03

▲10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대학 U리그 왕중왕전' 32강 한국국제대 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한 상지대 조재완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팀이 어려울 때 해결을 해주는 것이 진정한 해결사의 도리다
. 상지대 해결사 조재완(4학년)'스나이퍼' 기질이 결정적일 때 제대로 꿈틀거렸다. 한국국제대 전에서 선발로 출장한 조재완은 동점골과 결승골을 완성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내년 시즌 서울 이랜드FC에 입단하는 조재완은 마지막 대학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더욱 입증시켰다.

상지대는 10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전용구장에서 열린 '201 대학 U리그 왕중왕전' 32강에서 한국국제대 최창환에게 먼저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조재완의 멀티골 활약과 석현종의 쐐기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여러모로 영남대 전은 용인대에게 큰 소득을 거둬들인 경기였다. 이날 경기의 큰 백미는 바로 '조재완 시프트'였다. 1권역에서 팀 우승에 이어 13경기 출전에 1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한 조재완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본래 최전방 원톱 자원인 조재완은 좌측면과 원톱을 번갈아 오가며 좀 더 다양한 공격 옵션 창출을 꾀했다. 빠른 스피드와 공간 침투, 골 결정력 등이 탁월한 조재완의 특색을 살려주기 위한 복안이었다. 역리그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한 조재완은 이날 전반 초반부터 최전방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움직임을 자랑하며 고군분투했다.

동료 선수들과 2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컷백으로 상대 뒷공간을 절묘하게 무너뜨리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상대 수비 1~2명을 가볍게 제치는 뛰어난 돌파력과 피지컬 등도 발군이었다. 볼을 주고받은 뒤 중앙으로 좁혀 들어오는 조재완의 영리한 움직임은 한국국제대 수비라인을 혼비백산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측면 미드필더 자리에 대한 경험이 다소 일천한 상황임에도 그라운드를 쉴 새 없이 누비며 장명재와 석현종 등 나머지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나쁘지 않았다.

후반 중반 이후 최전방 원톱으로 포지션을 이동한 조재완은 상대 선수들과의 일대 일 경합에서도 쉽사리 밀리지 않으며 원톱의 임무를 충실히 소화했다. 탁월한 위치선정과 고무줄 같은 탄력으로 상대 서경훈과 양찬영 등의 타이밍을 절묘하게 뺏어내며 팀 공격 템포도 매끄럽게 만들어줬다. 조재완의 진가는 후반 21분 비로소 빛을 냈다. 1-0으로 끌려가던 상황, 단독 찬스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상대 골네트를 가르는 동점골에 이어 후반 27분 확실한 '카운터펀치'로 역전골을 꽂아 넣었다.

전반전 득점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감까지 벗어던지는 '일거양득'을 제대로 누렸다. 동료 선수들과의 활발한 포지션체인지는 물론, 공간 침투와 돌파력, 드리블 등 어느 하나 흠잡을 곳이 없었다. 조재완은 올 시즌 대학축구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지난 8월 타이베이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며 존재를 각인시켰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36강, 추계연맹전 16강 등 고학년부 토너먼트 대회에서 번번이 고비를 넘기지 못했던 상지대가 조재완의 이타적인 플레이에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오늘 한국국제대의 패턴 자체가 기존 팀들과 너무 달라서 그에 맞게 준비를 많이 했다. 경기 초반에 위치선정 타이밍을 잡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면서 체력 소모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동료 선수들과 하나둘씩 맞춰가다보니 나름대로 요령이 생겼다. 득점 찬스가 몇 개 있었음에도 집중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동점골과 결승골로 팀 승리에 기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선수들과 왕중왕전 상위 입상을 목표로 준비를 철저히 했는데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해 더 없이 기쁘다."

수원공고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조재완은 올 시즌 생애 최고의 커리어를 써 내리고 있다. 유니버시아드 대표로 태극마크를 단 조재완은 올 시즌 팀의 해결사로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상지대 '신바람 축구'를 더욱 스펙타클하게 완성시켰다. 남영열 감독의 조련 아래 멀티플레이 능력과 수비 가담 등도 한층 좋아지며 대체 불가의 존재로 군림하고 있다. 12일 동국대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투는 가운데 상지대 축구부의 이미지 제고라는 사명감은 조재완의 투지를 더욱 자극한다.

"내 생애 최고의 커리어라는 수식어 자체가 나에게 과분한 영광이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기에 내가 좀 더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 될 필요가 있다. 나에 대해 소문만 듣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경기력이 저조하면 분명 실망도 크실 것이다. 16강부터는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에 좀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 그나마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득점에 대한 부담감을 던 것은 다행이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가진 에너지를 더 짜내겠다. 16강 동국대 전은 누가 더 열심히 뛰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다. 한 번 패하면 모든 것이 물거품 되는 만큼 집중력을 좀 더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이상 상지대 조재완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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