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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인천대 김정호, "철통수비로 울산대 격파'…"대학무대 이별, 금메달 선물 받고 싶다"
기사입력 2017-10-23 오후 5:34:00 | 최종수정 2017-10-23 오후 5:34:38

▲23일 충북 충주시 탄금대축구장 A구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전' 남대부 8강 울산대 전에서 철통수비로 팀 승리를 견인한 인천대 김정호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황소 군단건국대 전에서 철통수비를 자랑했던 인천대 김정호(4학년), 인천대 붙박이 센터백 김정호가 또 한 번 '승리 청부사'로서 진면목을 과시했다. 안정된 수비 리드와 커버플레이 등으로 울산대의 기동력을 틀어막으며 4강 진출과 함께 전국체전 동메달 확보를 이끌었다. 대학 U리그 내내 컨디션 난조로 주춤했던 김정호이었기에 마음고생도 훌훌 털어냈다
.

인천대는 23일 충북 충주시 탄금대축구장 A구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전 남대부 축구 8강에서 울산대와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4-2로 승리했다. 인천대는 지난 2013년 인천 체전 결승진출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김정호는 1실점을 내주는 짠물수비로 값어치를 더욱 높았다
.

인천대에서 센터백 김정호의 '철통 수비''동메달 확보'를 일궈내는데 큰 밑거름이었다. 김종진(3학년)과 함께 파트너로 짝을 이룬 김정호는 187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타점높은 제공권과 안정된 수비 리드로 울산대 특유의 기동력과 역습을 적절하게 틀어막았다. 상대 박하빈(2학년)과 김레오(3학년) 등과의 공중볼 경합에서는 극강의 우위를 자랑했고, 동료 선수들의 집중력이 흔들릴 때 위치를 새로 잡아주며 수비의 리더 역할을 다해냈다
.

양쪽 풀백들의 오버래핑 때 측면까지 폭넓게 커버하는 수비 영역도 인상적이었다. 김정호는 안정된 커팅 능력과 뛰어난 커버플레이로 상대 공격수들의 발놀림을 적재적소에 차단했다. 수비 전체를 아우르는 김정호의 영리함은 나머지 선수들에 큰 안정감을 심어줬다. 매끄러운 빌드업 전개로 인천대의 빠른 축구에도 완성도를 높이는 등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인천대가 후반 막판 울산대의 공세에 흔들렸음에도 리드를 지켜낼 수 있었던데에는 김정호의 역할이 컸다
.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위협적인 공격 가담은 이날도 여전했다. 한박자 빠른 위치 선정과 빼어난 제공권 장악능력으로 상대 수비의 집중력을 적절하게 분산시키며 공격 루트의 다변화를 꾀했다.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어도 공격형 센터백의 위용을 어김없이 드러낸 김정호의 높이는 인천대 공격 옵션의 확실한 무기였다. 건국대 전에 이어 이날 울산대 전에서도 김정호의 존재가치는 팀의 기둥이었다
.

"
우리 팀이 원래 실점을 많이 하는 팀이 아니다. 이번 전국체전 2경기를 통해 1실점을 내줬는데 우리 실수로 내준 것이라 아쉬움이 많다. 16강 건국대 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오늘 경기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틀어막자고 수비수들과 상의했는데 공격수들에게 미안함이 앞선다. 울산대가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더 강하게 몰아붙이려고 한 것이 잘 먹혔다. 전반에 골도 빨리 터지면서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 동메달을 확보해 기쁘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우리의 목표는 금메달이다."

통진고(경기) 시절부터 '우승청부사'로 맹위를 떨친 김정호, 대학무대에서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인천대 진학 후에도 1학년 때부터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찬 김정호는 좋은 팀 동료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기량과 자신감 등도 나날이 일취월장하며 김시석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쌓았다. 무엇보다 이번 전국체전 메달진입은 의미가 깊다. -추계연맹전에서 이렇다 할 입상성적이 없기에 더욱 가치가 높다
.

공교롭게도 인천대의 현재 분위기는 '2013년 리턴즈'. 지난 2013년 인천 체전에서 제주국제대, 상지대, 울산대를 차례로 물리친 인천대는 결승에 올랐고, 고려대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하는 최고의 커리어를 달성했다. 올 시즌 특유의 짜임새 높은 조직력에 기존 선수들과 저학년 선수들의 신-구 조화도 잘 갖춰져있어 광주대와의 4강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정호 역시 전국체전 우승의 꿈을 품은 채 다시금 투지를 불태우는 모습이다
.

"올 시즌 춘-추계연맹전 모두 중도에 탈락하면서 팀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굉장히 떨어졌었다. 이번 전국체전 우승을 통해 지난 아픔을 깨끗하게 보상받고 싶다. 현재 리듬이 상당히 좋다. 선수들 역시 자신감으로 똘똘뭉쳐있다. 광주대는 체력적으로 많이 뛰는 팀이다. 투지도 좋고 이름값보다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팀인데 우리 선수들과 멋진 한판 승부가 될 것이다. 지금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는데 잘 준비해서 반드시 결승고지에 올라 금메달을 인천시에 선물하겠다." -이상 인천대 김정호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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