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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기]고양고 에이스 이수종-'캡틴' 전상욱, 팀 힘찬 비상 책임지는 핵심 선원..."더 이상의 중위권 이미지는 없다"
기사입력 2018-06-07 오전 11:39:00 | 최종수정 2018-06-07 오전 11:39:40

▲올 시즌 정윤길 감독 체재로 첫 풀시즌을 맞은 고양고의 리듬은 분명 이전과는 다르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지난 2일부터 강원도 강릉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금강대기 대회는 고양고의 변화를 증명하는 완결판이나 마찬가지였다. 그 중심에는 고양고 쌍두마차 이수종(좌측)과 전상욱(우측)이 앞장선다. ⓒ K스포츠티비

매년 다크호스라는 수식어를 듣고도 늘 마지막 2%를 채우지 못했던 고양고(경기). 지난날들의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한 고양고의 항해가 축구의 도시 강릉에서 하나둘씩 껍질을 깨려는 모양새다. 에이스 이수종과 '캡틴' 전상욱은 고양고의 비상을 책임지는 든든한 선원들이다. 나란히 공-수 양면에서 내실있는 플레이와 함께 팀의 고참으로서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소화해내는 등 거침없는 물살로 이름값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올 시즌 정윤길 감독 체재로 첫 풀시즌을 맞은 고양고의 리듬은 분명 이전과는 다르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 당시 '터줏대감' 언남고와 용문고(이상 서울)에 밀려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팀워크와 불굴의 투지 등으로 언남고, 용문고 등과 엇비슷한 경기력을 뽐내며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자랑했다. 실제로 두 팀 모두 고양고의 달라진 경기력에 진땀을 빼기 급급했을 만큼 파급력이 짭짤했다. 춘계연맹전 조별리그 탈락은 고양고에 좋은 보약이 됐다. 전반기 경기 RESPECT 20리그에서 고양일산FC U-18(승점 15점)에 밀려 챔피언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승점 13점(4승1무1패)으로 2위에 오르며 왕중왕전 무대에 합류하는 소득을 건져올렸다. 지난해 3월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된 정 감독의 스타일에 젖어들기 위한 노력이 알맹이를 벗어던지면서 팀 하드웨어가 한층 단단해졌고,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도 나름 잘 무장되면서 맥없이 무너졌던 경기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 2일부터 강원도 강릉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금강대기 대회는 고양고의 변화를 증명하는 완결판이나 마찬가지였다. 조별리그 7조 첫 경기 화성축구센터 U-18(경기), 2차전 SKD FC U-18(서울) 전 모두 상대의 끈질긴 저항에도 '클린 시트(화성축구센터 U-18 2-0, SKH FC U-18 1-0)'로 승리를 쟁취하면서 일찌감치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고, 선두 결정전이었던 주천고 전 역시 견고한 팀워크와 고도의 집중력 등을 통해 3-1 승리를 낚아채며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직행하는 선물을 받아들였다. 더군다나 조별리그 최종전인 주천고 전은 주천고 자체가 오는 10월 전북 익산에서 펼쳐지는 제99회 전국체전에 강릉중앙고와 강릉제일고(강원FC U-18) 등 기존 명문팀들을 제치고 강원도 대표 선발로 분위기가 오름세에 있던 상황임을 고려하면 승리의 가치는 더욱 배가된다. 30도가 웃도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경기의 양과 질 모두 두둑하게 챙기는 등 팀 분위기 역시 오름세로 접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에이스 이수종의 꾸준한 득점포는 팀의 물살을 거침없이 뿜어내는 주 매개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측면 미드필더 등을 고루 소화하면서 '프리롤'의 임무를 부여받고 있는 이수종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저돌적인 돌파력과 파워풀한 움직임 등으로 상대 수비를 혼비백산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서주헌과 이준호 등 나머지 선수들과 포지션체인지로 공격 스페이싱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남다른 팀 공헌도를 자랑한다. 조별리그 기간 2골을 뽑아낸 이수종은 영양가 듬뿍 담긴 득점포로 에이스 노릇을 다해냈다. 첫 경기 화성축구센터 U-18 전에서는 추가골로 상대 추격 의지에 기름을 쫙 부었고, 최종전 주천고 전에서는 선제골로 주천고의 기동력과 투지 등을 억누르게 만들며 팀 분위기의 흥을 제대로 고조시켰다. 상대의 거친 몸싸움과 압박 등에도 과감히 상대 진영을 밀고 들어가는 대담성은 마치 '황소'의 기운을 절로 풍기게 하고 있고, 서주헌, 이준호 등 동료 선수들과 볼을 주고받고 뒷공간을 빠져들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이끌어내는 등 매서운 폭발력을 줄곧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대 터치라인을 파고들 때 상대 수비와의 1대1 경합에서도 좀처럼 밀리지 않는 것은 물론, 찬스가 왔을 때 주저없이 득점 기회를 엿보는 등 전반기 경기 RESPECT 20리그 득점 선두의 위용을 몸소 증명하는 모습이다.

흔히 스포츠에서 에이스로 칭송받는 선수들이 결정적으로 갖춰야 될 조건 중 하나가 바로 슬럼프 기간이 적어야 된다는 점이다. 이수종은 이러한 에이스의 조건을 어김없이 실천하고 있다.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 당시 무득점으로 침묵을 지키며 적지않은 마음고생을 했던 이수종은 전반기 경기 RESPECT 20리그를 통해 9골을 쓸어담으며 감춰둔 득점력을 완벽하게 깨어냈고, 지속적인 이미지트레이닝과 슈팅 훈련, 벌크업 등을 통해 세밀함과 마무리,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 등에 대한 집중력과 요령 등도 한층 높아졌다. 춘계연맹전 악몽 탈출의 효과는 이 뿐만 아니다. 지난 시즌부터 줄곧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면서 생긴 면역력과 내성 등도 그라운드 안에 고스란히 표출됐고, 이를 토대로 플레이의 자신감과 득점에 대한 욕구 등이 동반 상승을 이루면서 춘계연맹전의 부진을 멋지게 치유해냈다. 실제로 스피드와 파워 등을 겸비한 이수종을 통해 서주헌과 이준호 등 2선 자원들에 파생되는 공격 롤도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을 만큼 팀 공격 롤에서 이수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이수종의 거침없는 물살을 뒷받침하는 잿바퀴는 '캡틴' 전상욱의 희생이다. 중앙 미드필더인 전상욱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궂은 일을 도맡는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 등으로 팀의 리더로서 존재감을 마음껏 분출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왕성한 활동량 등으로 팀의 '에너지 드링크'를 생성시키고 있고, 포백 수비라인 앞까지 내려와 폭넓은 수비 영역으로 나머지 수비라인 선수들의 과부하를 벗겨내며 팀 밸런스 안정감도 덧칠하고 있다. 볼을 끊었을 때 침착하게 볼을 간수하면서 전-후방 빌드업을 지휘하는 것은 물론, 끈질긴 투쟁력과 커팅 능력 등으로 상대 1차 저지선의 임무를 충실히 소화하고 있다. 상대 공격라인의 특색에 아랑곳하지 않고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를 잃지 않으며 '파이터' 본능을 숨기지 않고 있고, 자신보다 팀을 우선시하는 이타적인 마인드로 기존 선수들과 후배 선수들, 코칭스태프 사이의 가교 역할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상욱의 특색은 팀 동료들의 신뢰도를 자연스럽게 높이게 할 수 밖에 없는 원천이다.

▲"금강대기 조별리그 매 경기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잘 유지한 덕분에 3연승으로 16강 직행까지 이룰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선수들끼리 뭉치는 부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등도 잘 분출되는 것 같다."라고 하는 전상욱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전상욱의 투철한 희생정신은 전형적인 '블루워커' 상의 표본이나 다름없다. 이는 고양고의 고질적인 수비 조직력 불안감 최소화와도 맞닿아있다. 전상욱은 볼이 뺏겼을 때 재빨리 수비라인으로 내려와 한박자 빠른 압박 타이밍과 일사분란한 움직임 등으로 상대 볼 줄기와 템포 등을 적절하게 케어해내고 있고, 자신보다 큰 선수들과 세컨드볼 경합에서도 한치의 물러섬을 보이는 법이 없다. 매번 개인 훈련 시간 때 지속적으로 벌크업을 진행하는 근면성실함을 토대로 파워와 피지컬 등이 나날이 업그레이드되고 있고, 상대 움직임을 재빨리 간파하는 스마트함과 센스 등도 팀에 큰 플러스 알파를 심어주고 있다.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동료 선수들의 동선과 집중력 등을 다 잡아주는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군더더기가 없다. 춘계연맹전 기간 매 경기 2골 이상을 자랑하던 실점률이 권역 리그를 기점으로 0점대로 대폭 줄어든 것도 전상욱의 수비력과 희생정신 등이 한 축을 맡고 있다고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지난 시즌부터 줄곧 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내공의 힘을 증명하는 바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여러모로 책임감이 많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춘계연맹전 때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서 너무 미안함이 컸다. 수원고(경기), 용문고, 언남고 등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정작 팀의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기록하지 못하다보니 나름대로 속앓이를 많이 했다. 하지만, 춘계연맹전 직후 이미지트레이닝과 팀 훈련, 개인 훈련 등을 통해 슬럼프 탈출을 위한 노력에 집중한 것이 권역 리그를 통해 조금이나마 효과를 본 것 같다. 슈팅과 마무리 등을 세밀하고 정확하게 하면서 (서)주헌, (이)준호 등 동료 선수들과 어우러지는 것이 중요했는데 다행히 동료 선수들이 잘 도와줘서 권역 리그를 기점으로 득점을 많이 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내 스스로 플레이에 대한 자신감도 회복하게 됐다. 팀이 춘계연맹전 직후 권역 리그 왕중왕전 진출 등으로 나름 괜찮은 리듬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금강대기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어느 하나 쉽지 않은 여정이었는데 나름 2골로 팀에 기여한 것 같아서 흡족하다. 선수들 자체가 한 번 해보려는 의욕이 강한 상황인데 일단 출발이 좋다는 것에 의미가 깊다." -이수종

"올 시즌 팀의 '캡틴'으로서 나에게 짊어진 어깨의 짐이 너무나 컸다. 춘계연맹전에서는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조별리그 탈락의 결과물을 받아들이니 나와 팀 모두 반성을 많이 하게 됐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집중력도 아쉬웠고, 밸런스 유지와 커뮤니케이션 등도 미흡함이 많았다. 그러나 선수들끼리 자체 훈련과 팀 훈련 때 커버플레이와 간격 유지, 세컨드볼 경합 등 수비 부분 패턴에 대한 준비를 집중적으로 소화했다. 내가 팀의 '캡틴' 역할을 맡고 있기에 개인 욕심보다 팀을 위해 많이 뛰어주면서 항상 개인 훈련 때 벌크업을 통해 피지컬과 파워 강화 등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내가 욕심을 부리다보면 팀 전체가 흐트러질 수 있기에 궂은 일에 전념하면서 팀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도 동료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너무 고마울 따름이다. 팀 전체가 서로 믿고 플레이를 하다보니 권역 리그부터 결과물이 나름 나쁘지 않다. 금강대기 대회 역시도 매 경기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잘 유지한 덕분에 3연승으로 16강 직행까지 이룰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선수들끼리 뭉치는 부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등도 잘 분출되는 것 같다." -전상욱

전반기 경기 RESPECT 20리그 준우승과 함께 금강대기 대회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경쾌하게 마무리한 고양고지만, 여기서 만족할리 만무하다. 오는 8일 오후 3시 30분 신흥 다크호스 인천남고와 8강 길목에서 '외나무다리 혈투'를 앞두고 있기 때문. 인천남고 역시도 춘계연맹전 조별리그 탈락 등으로 올 시즌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물을 냈지만, 이번 금강대기 대회는 조별리그 9조를 3연승으로 경쾌하게 마무리한터라 높은 지향점에 대한 굶주림은 두 팀 모두 똑같다. 그런 측면에서 이수종과 전상욱 모두 16강 인천남고 전에 대한 전투 태세를 강하게 무장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대회 당시 '디펜딩 챔피언' 영등포공고(서울)에 0-2로 져 18강 탈락의 쓴맛을 본데다 2010년 전국선수권 3위 이후 최근 팀 자체적으로 토너먼트 대회 때마다 8강 문턱을 넘기지 못했기에 더 이상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욕구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공격과 수비의 핵심적인 자원들인 이들의 활약은 인천남고 전 승패와도 저절로 직결될 수 있기에 코칭스태프와 나머지 선수들 모두 예의주시 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수종과 전상욱이 이번 금강대기 대회에 올인하는 또다른 이유가 존재한다. 이는 다름아닌 정윤길 감독의 첫 풀시즌이라는 상징성 때문. 둔촌중(서울) 감독, 고양고 코치 등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정식 감독으로 팀을 지휘하고 있는 정 감독의 두터운 신뢰와 믿음 속에 기량과 자신감 등이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멀티플레이 능력(이수종 - 최전방 스트라이커, 측면 미드필더 등, 전상욱 - 중앙 미드필더, 사이드 어택커 등) 배양도 성공적으로 가미시키는 등 스승에 첫 상위 입상이라는 선물을 안기겠다는 동기부여 역시 강하게 확립되는 분위기다. 대개 선장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팀내 입지가 급격하게 요동치는 선수들과 달리 이수종과 전상욱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고양고의 남자'로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강대기 대회 '서바이벌 경쟁'의 시작점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팀 동료 선수들과 함께 스승 정 감독과 '아름다운 동행'을 꿈꾸는 이수종과 전상욱의 결말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관심도 더욱 증폭된다.

"우리 팀이 그동안 토너먼트 대회 때 잘 가다가도 늘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아쉽게 입상에 실패한 경험이 많았다. 이 부분을 선수들 전체가 너무 잘 알고 있다. 16강 맞상대인 인천남고도 올 시즌 춘계연맹전 조별리그 탈락 등을 이루긴 했어도 팀워크와 투지 등은 만만치 않은 팀이다. 우리 입장에서도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대다. 우리나 인천남고나 높은 곳을 바라보는 지향점 역시 똑같다. 하지만, 지금 리듬을 잘 유지하면서 우리 플레이를 잘 표출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나도 공격 포지션에서 찬스가 왔을 때 최대한 집중력을 잘 유지할 생각이다. 감독님께서 올 시즌 첫 풀시즌을 맞이하고 계신데 항상 많은 믿음과 신뢰 등을 보내주시는 것에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지난 시즌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었던 것도 감독님 덕분이다. 이제부터는 패하면 다음을 기약할 수 없다. 인천남고 전을 잘 치러서 꼭 상위 입상으로 감독님께 좋은 선물을 안겨드리고 싶다. 나 뿐만 아니라 선수단 전체의 공통 희망사항과도 같다." -이수종

▲"이번 금강대기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어느 하나 쉽지 않은 여정이었는데 나름 2골로 팀에 기여한 것 같아서 흡족하다. 선수들 자체가 한 번 해보려는 의욕이 강한 상황인데 일단 출발이 좋다는 것에 의미가 깊다."라는 이수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고양고가 2010년 이후 토너먼트 대회 입상이 없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 항상 막판 집중력과 위기관리능력 등이 미진해서 패한 경기들이 비일비재했기에 이번 만큼은 과거 전철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16강 인천남고 전을 잘 치러야 된다. 인천남고도 팀워크와 투지 등이 좋은 팀이고,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마무리했다는 것은 그만큼 능력이 건재하다는 증거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인천남고도 높은 지향점에 굶주린 것 역시 잘 알고 있다. 다음을 바라볼 수 없는 입장이라 쉽지 않은 여정이 되겠지만, 지금 리듬을 놓고보면 어느 팀과 대결해도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우리 플레이를 잘 보여주면서 선수들끼리 뭉치는 부분만 가미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궂은 일에 전념하면서 나머지 선수들과 함께 팀 플레이에 힘을 실어주겠다. 감독님께서 '캡틴'으로서 믿음과 신뢰, 자신감 등을 많이 심어주고 계시고, 지난 시즌부터 많은 출전 시간을 주신 덕분에 축구 내-외적인 면에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감독님의 첫 풀시즌이기에 인천남고 전을 잘 치러서 감독님께 상위 입상 선물까지 이뤄드리는 것이 소망이다." -전상욱

팀의 주 '플랜'으로서 대체 불가의 역량을 분출하고 있는 이수종과 전상욱이지만, 사실 고교 진학 이전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은 케이스였다. 남들보다 늦은 중학교 1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이수종은 백양중(경기. 현재 해체)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인 축구의 길에 들어섰지만, 팀의 해체로 인해 포송FC U-15(경기)로 둥지를 옮기는 아픔을 맛봤다. 어린 나이에 몸 담을 수 있는 터전을 잃은 탓에 심리적으로 힘겨운 나날들이 많았었고, 남들보다 구력이 짧다는 핸디캡 역시 쉽게 극복될 수 있는 요소가 아니었다. 전상욱 역시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진건초에서 축구의 연을 맺은 전상욱은 이후 중등축구 명문 군포중(이상 경기)에 보금자리를 틀었지만, 팀 적응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육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상당했다. 이후 수동FC U-15(경기)로 적을 옮기면서 당시 이승욱 감독의 조련 속에 기본기와 피지컬 강화 등으로 자신감 회복에 집중했지만, 어린 나이에 한 번의 전학이라는 아픔은 한동안 쉽게 아물지 않는 상처와 다르지 않았다.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수종과 전상욱에게 고양고는 학창시절의 마지막 불꽃을 화려하게 태우게 만드는 소중한 점이다. 어린 나이에 전학과 슬럼프, 부상 등의 각기다른 사연을 딛고 고양고 입학 후 어두웠던 안색에 화색이 돋구게 해줬고, 팀 동료 선수들, 코칭스태프 등과 유대감과 믿음, 신뢰 등도 이들의 내면의 성숙함과 자신감 충전 등을 가져오는데 큰 디딤돌이 됐다. 이들에게는 고양고가 축구로서 재기의 터전을 성공적으로 장만해준 것 뿐만 아니라 인격 함양에도 많은 플러스 효과를 심어준 곳임을 감안하면 상징성이 더할 수 밖에 없다. 이제 100일 뒤면 수험생 신분이 되는 이들이지만, 금강대기 대회 뿐만 아니라 7월 전반기 왕중왕전, 8월 대회까지 학창시절의 추억몰이 장만을 이루려는 구상 만큼은 여전히 가속도를 내고 있다. 자기 계발을 게을리하지 않는 진보적인 마인드와 근면성실함 등을 갖추고 있는 이들이기에 향후 대선배인 강민수(울산 현대)의 뒤를 이어 고양고 축구, 더 나아가 한국축구의 이미지 제고에도 앞장서려는 열망도 솟구친다.

"사실 나는 남들보다 축구를 시작한 시기가 늦었고, 중학교 시절 팀이 해체되면서 육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았다. 이후 포송FC U-15로 옮기면서 간신히 축구를 이어갈 수 있었지만, 기본기와 구력 등이 부족한 핸디캡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나에게 고양고 진학은 하나의 터닝포인트였다. 좋은 코칭스태프 분들과 동료 선수들 등을 만나면서 축구에 대한 자신감, 팀에 대한 애정 등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정신적으로도 한단계 성숙되는 계기가 됐다. 나름대로 재기의 터전을 열어준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이제 고교 졸업도 얼마남지 않았다. 수험생 신분을 앞두고 있기에 고양고 유니폼을 입고 뛰는 날 하루하루가 중요하고, 소중하다. 그런 측면에서 마지막까지 동료 선수들과 추억몰이를 멋있게 이루는 것이 소망이다. 그리고 성인 무대로 향하게 되면 자기 계발이 상당히 중요하다. 앞으로도 이 부분을 잘 간직하면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과거 강민수 선배님처럼 나도 프로 진출 및 태극마크 등으로 고양고와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수종

"초등학교 시절과 달리 중학교 때는 입학 후 8개월 가량이 너무 힘들었다. 워낙 잘하는 선수가 많다보니 스스로 자신감이 많이 결여됐었다. 그런 찰나에 수동FC U-15에 둥지를 틀면서 기본기와 피지컬 등을 집중적으로 다듬는데 주력했고, 이후 고양고로 오게 되면서 축구인생의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 동료 선수들, 좋은 코칭스태프 분 등을 만난 덕분에 축구를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졌고, 플레이에 대한 자신감, 부분 전술 등도 많은 배움을 얻었다. 축구 외적으로도 동료 선수들과 교우관계 등을 통해 내면의 성숙을 가져올 수 있었다. 고양고는 나의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해준 곳이라 늘 감사함이 크다. 이제 수험생 신분이라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남은 고교시즌 자체가 하루하루 소중하면서도 앞으로 그리움이 가득할 것 같다. 그렇기에 동료 선수들과 마지막까지 멋진 피날레를 이루고 싶다. 성인 무대 진출을 하게되면 스스로 발전을 거듭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우쭐대지 않고 늘 겸손을 잃지 않으면서 축구를 접할 것이고, 강민수 선배님이 고양고 출신으로서 나름 훌륭하신 업적을 이루셨듯이 나도 선배님의 업적을 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상욱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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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7월부터 초-중-고-대학축구대회가 전국에서 일제히 개막된다. 그런 가운데 학부모들과 대회관계자들로부터 대회운영에 따른 불편한 점들이 여기저기서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문제시 되는 점이 있다면?
심판 편파판정
대회운영
바가지 상혼
욕설, 폭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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