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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리그]과천고 '에너자이저' 김강현, 선제 결승골로 팀 '히어로' 역할 톡톡…"첫 대회 아쉬움, 리그로 잘 개선시키고 있다"
기사입력 2018-05-07 오후 6:12:00 | 최종수정 2018-05-07 오후 6:12:50

▲5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노온정수장 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경기 RESPECT 26리그 5차전 광문고 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한 과천고 김강현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과천고의 도장깨기의 마지막 타겟은 광문고였다. 난적 광문고를 누르고 5연승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챔피언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집중력 높은 플레이와 불굴의 투지 등으로 황금연휴와 어버이날 선물 역시 두둑하게 장만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에너자이저' 김강현은 과천고의 든든한 '히어로' 였다. 남다른 '타짜' 기질과 함께 내실있는 플레이로 팀의 5연승을 지휘하며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과천고는 5일 광명노온정수장 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경기 RESPECT 26리그 5차전에서 김강현, 김남혁, 박찬희의 릴레이포로 광문고를 3-0으로 눌렀다. 광명공고(1-0 승리), 초지고(2-1 승리)에 이어 또다른 경쟁자인 광문고에 '클린 시트'로 승리한 과천고는 개막 후 5연승을 내달리며 2위 초지고(승점 12점)와 격차를 3점으로 유지했다. 초지고가 남은 2경기 전승을 하더라도 1승만 거두게 되면 자력으로 챔피언 등극을 확정짓는다.

에이스 권성수를 비롯한 공격라인의 능력치가 출중한 광문고의 특색을 감안해 '스위퍼 시스템'이라는 변칙 전략을 꺼내든 과천고는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협력수비 등으로 광문고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며 쉽사리 틈을 내주지 않았지만, 정작 공격에서 마무리가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헛물을 켰다. 선수들 간의 동선 중복과 볼 터치 불안, 패스 미스 등이 빈번하게 속출된 것은 물론, 결정적인 슈팅들도 불발로 그치면서 벤치의 진한 애간장을 녹였다. 전반 중반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질 때까지만 해도 챔피언 전선의 마지막 임자를 제대로 만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과천고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준 이는 바로 김강현이었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김강현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0분 김민수의 롱 드로인이 상대 수비 맞고 나온 것을 재빨리 잡은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골키퍼 이유상이 손 조차 제대로 쓰지 못했을 만큼 볼 궤적과 임팩트 등도 군더더기 없었다. 슈팅 과정에서 상대 수비가 중앙에 쏠렸음에도 한박자 빠른 슈팅으로 타이밍을 절묘하게 뺏어내는 기밀함을 바탕으로 '0'의 균형을 무너뜨리며 팀 벤치의 뜨거운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선제골 이후 김강현의 활약상은 제대로 모터를 달았다. 최전방과 측면을 폭넓게 아우르면서 김명순, 김권희 등 동료 선수들과 월패스를 쉴 새 없이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 집중력을 제대로 분산시켰고, 상대의 거센 압박에도 탄탄한 바디 밸런스와 피지컬 등을 통해 볼을 침착하게 간수하며 공격 템포의 안정을 덧칠했다. 예리한 크로스와 문전 침투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흔들면서 줄곧 위협적인 장면을 이끌어냈고, 선제골에도 볼을 잡은 뒤 위협적인 슈팅으로 득점 기회를 엿보는 과감성 등도 잃지 않으면서 훨훨 날아다녔다. 경기 전 컨디션 난조에 대한 걱정 역시 기우에 불과한 모습이었다.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절묘한 패스웍도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볼을 끊은 뒤 반대 오픈을 적극적으로 가져가면서 박기우의 포스트플레이와 김권희, 김명순 등의 문전 침투를 끌어올렸고, 숏패스와 롱패스 등을 고루 섞어가면서 공격 콤비네이션의 안정에도 큰 기여를 세웠다. 전방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후방까지 내려와 볼 운반에 기여도를 세운 김강현으로 인해 역습으로 나갈 때 공격 스페이싱이 위력을 더했을 정도로 팀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과 공헌도 등도 남달랐다. 좋지 않은 몸 상태 속에서도 기꺼이 팀을 위해 한 몸을 내던진 김강현의 투혼은 박수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오늘 광문고 전이 우리가 목표로 하는 챔피언 전선의 또다른 고비였다. 광문고 전을 대비해 상대 패턴과 성향 등에 대한 준비를 하면서 우리가 잘하는 부분을 살리는데 집중했다. 다만, 전반 광문고가 압박을 강하게 가하다보니 우리 플레이를 펼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볼 점유율은 높게 가져갔어도 마음이 급한 나머지 잔실수와 패스 미스 등이 속출되면서 흐름이 종종 끊겼다. 하지만, 동료 선수들끼리 하나로 뭉쳐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잘 발휘해준 것이 5연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황금연휴와 어버이날을 앞두고 좋은 선물을 부모님께 안겨드릴 수 있어서 의미가 깊다."

"사실 경기 전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았다. 오늘 광문고 전의 상징성을 감안해 이기려는 욕구가 강해서 나름대로 많은 에너지를 짜냈다. 전반 선제골 이전까지 서로 엇비슷한 양상을 취했지만, 아무래도 우리보다 광문고가 더 급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침착하게 우리 플레이를 구현하는 부분에 집중했는데 선제골을 넣은 이후 경기가 잘 풀렸다. (김)권희, (박)기우, (김)명순이 등 동료 선수들과 호흡은 잘 맞는다. 항상 훈련 때와 경기 때 움직임과 패턴 등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눈다. 우리 팀의 강점이 측면 크로스라 이 부분을 살리면서 나름 득점에 대한 욕심을 냈는데 동료 선수들이 잘 도와줬다. 동료들에게도 고맙다."

신목초(서울)-FC원삼 U-15(경기) 출신인 김강현은 이헌구 감독의 두터운 신뢰 속에 지난 시즌부터 고학년 선배들 틈 바구니 속에서 나름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팀 플랜의 주 옵션으로서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볼 키핑과 피지컬, 득점력, 돌파력 등을 두루 갖춘 그의 특색은 과천고가 추구하는 빠른 빌드업을 통한 스피디한 경기운영에 큰 숨통을 트여주고 있고, 얼마든지 한 방을 꽂아넣을 수 있는 폭발력도 가미하며 팀 화력의 세기도 달궈주고 있다. 고학년 진급 후 책임의식까지 한껏 고취된 가운데 시즌 첫 대회인 대구 문체부장관기 대회 당시 대륜고(대구)에 0-1로 져 16강에 만족한 쓰라림을 권역 리그 챔피언으로 일단 만회하려는 욕구 또한 남달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다.

"첫 대회인 대구 문체부장관기 대회 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아쉽게 16강에 탈락했다. 그러나 권역 리그를 통해 팀 전체가 더 뭉치면서 준비를 철저하게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광명공고, 초지고, 광문고 등 나머지 팀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지만, 첫 대회 때 아쉬움을 잘 개선시키려는 노력이 나름 결과로 좋게 나와서 연승을 줄곧 이어갈 수 있었다. 남은 2경기 중 1경기를 이겨야 자력으로 챔피언 등극이 확정되는 만큼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잘 유지해서 챔피언 등극에 힘을 보태고 싶다. 개인적으로 골 욕심을 좀 더 내면서 두자릿수 골 돌파까지 노려보는 것이 목표다." -이상 과천고 김강현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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