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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FC U-18 유망주, 장밋빛 청사진 그려내는 '항도' 부산축구의 자존심!
기사입력 2021-02-04 오전 6:59:00 | 최종수정 2021-02-09 오전 6:59:40

▲올 시즌이 고교축구 무대가 마지막이다. 팀과 개인 목적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한 좌로부터 채승균, 윤제웅, 권민성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비록 지금은 미완성이지만,
가능성하나만큼은 긍정적이다. 축구선수로서의 성공이라는 명재아래 연일 구슬땀을 쏟아내고 있는 그들의 눈에는 비장함이 묻어난다. 아직 미완성된 작품이지만, 하루하루 발전을 거듭하면서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그들의 진지함은 어린 축구선수의 껍질을 하나둘씩 벗어내고 있다. 동장군의 매서운 한파와 맞서 싸우며 내일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부산FC U-18 선수들을 소개한다.

항도 부산, 과거 야구와 축구메카의 도시였다. 하지만 근래 들어 주춤한 행보를 잇는 등 전국구 무대에서 다소 뒤처지는 행보를 잇고 있다. 부산 앞바다의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꿈을 키웠던 선수들, 그 중에는 김호, 김호곤, 박성화(이상 동래고 출신), 이차만(부경고 출신), 정재권(개성고 출신) 등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하면서 부산축구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최근에도 윤빛가람(부경고 출신), 이정협(동래고 출신) 등 다수의 부산출신 선수들이 한국축구의 중심에서 부산축구를 대표하고 있다.

매서운 한파, 그건 운동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이겨내야 하는 또 하나의 장애물에 불과하다. 지난 20일부터 30일까지 경북 영덕에서 강도 높은 동계 전지훈련을 실시한 부산FC U-18 선수단, 훈련의 성과는 대만족이었다. 창단 3년 차에 불과하며 아직은 햇병아리 팀이지만, 지난 시즌 부산-울산리그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왕중왕전 출전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기존 강호들을 연파하면서 부산 고교축구에 일대 회오리를 가져왔다. 그런 가운데 올 시즌 부산FC U-18 선수단의 목표는 분명했다. 전국대회 4강과 권역리그 우승이다. 팀을 이끌어나갈 주축선수들의 면모를 살펴보면서 그들의 각오를 들어봤다.

팀의 맏형으로 올 시즌 팀의 주축이 될 3학년 선수들이다권민성은 중원에서 공수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지능적인 플레이를 통한 시야, 패싱력 등이 탁월하다. 볼 소유 능력 등도 겸비하고 있다. 킬 패스와 월패스 등의 다양한 패싱옵션 장착으로 수준 높은 플레이가 기대된다. “올 시즌 저의 동기생들인 3학년들의 활약이 기대될 수밖에 없다. 팀의 맏형으로 후배들을 잘 이끄는 건 당연하고 승리하기 위해 몸을 불사르는데 주저하지 않겠다. 모범이 되는 선수, 꾸준함을 잃지 않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이상 권민성

잘 생긴 외모와는 달리 그라운드 안에서 거침없는 플레이가 매력이다. 최후방에서 팀플레이를 진두지휘하면서 상대 스트라이크를 밀착 마크하는 등 과감한 슬라이딩과 상대를 압도하는 타점 높은 제공권을 마음껏 뽐낸다. 일선을 향해 단번에 찔려주는 빠른 역습의 롱패스는 과거 홍명보의 플레이와 흡사하다. “최후방에서 플레이를 하다 보니 앞을 흔하게 내다볼 수 있다. 동료들의 움직임과 위치선정 등을 알려주는 게 제 임무이기도 하다. 또 제가 무너지면 곧바로 실점위기를 자초하기에 늘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펼치고 있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제 마음은 늘 뜨겁다. 어떤 선수를 닮기보다는 제 스타일을 만들어나가는 데 주력하고 싶다”- 이상 윤제웅

빠른 준족으로 측면을 향해 내달리는 그는 흡사 야생마다. 간혹 고삐 풀린 그의 플레이는 상대 수비수들이 추풍낙엽 떨어지듯 흔들린다. 얼리 크로스와 질풍 드리블이후 날카로운 택배 크로스가 주무기다. 아직은 미완성이지만, 기대치만큼은 충분하다. “제 플레이에 아직 만족은 할 수 없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고, 또 잘하는 플레이는 더욱 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이제 한 해 남은 고교축구다. 팀을 위해 뛰고 싶고, 역사하나를 남기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라운드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승리하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낼 것이다. 후회 없는 한 해를 보내고 제가 희망하는 대학진학을 이루기 위해 도전 또 도전하겠다.”- 이상 채승균

▲오늘보다 내일의 꿈을 향헤 달린다! 올 시즌 선배들을 보조하면서 팀 완성도에 활력소가 될 좌로부터 하린, 최성민, 김현우, 황준석, 이정언의 모습 ⓒ K스포츠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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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생들을 받쳐줄 2학년생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이들에게는 또 다른 내일이 있기에 가능성이 더욱 고무적이다. 이들이 펼쳐낼 그라운드 안에서의 꿈은 당장도 중요하지만 부산FC U-18의 내년 시즌 전력이기도 하다.

까까머리 김현우, 팀에서 가장 성실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하루도 건너뛰지 않는 개인훈련은 필수다. 하루라도 개인훈련을 하지 않으면 자신의 플레이에 그만큼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그러 유형의 선수다. 그라운드를 폭넓게 지배하는 황삼진의 플레이를 거침없다. 볼이 있는 지점에 항상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산소탱크를 단 그의 심장은 체력하나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연습은 실전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펼쳐내기 위한 과정이다. 그래서 저는 매일 같이 제 자신을 혹독하게 채찍질한다. 그냥 만들어지는 선수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남들보다 더욱 노력하면서 저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최고이지는 못해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 누가 봐도 저 선수는 성실함이 최고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이상 김현우

황준석은 아직 플레이에 대한 완성도는 부족하지만 발전가능성은 충분하다. 김현우와 함께 펼쳐내는 중원에서의 플레이는 팀의 살림꾼이나 다름없다. 눈에 띄는 화려한 플레이보다 자신이 맡은 임무를 최대한 소화하기 위해 헌신하는 선수다. 간혹 번뜩이는 패싱을 통해 득점을 돕는 그의 플레이는 고교축구 선수가 가진 기량 그이상이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제 자신 스스로가 알고 있다. 제 포지션에서 잘하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동영상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 템포 조절, 타이밍, 패스의 질 등을 유심히 살피면서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올 한해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할 생각이다. 그러다보면 차츰차츰 발전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이상 황준석

이정언과 최성민, 하린은 팀의 후방을 책임진다. 이정언과 최성민은 센터백, 하린은 우측윙백이 팀의 포지션이다. 후방을 지켜내야 하는 이들의 임무는 실점을 막는 것이다. 축구경기에 있어 득점도 중요하지만 실점을 어떻게 줄이느냐에 따라 경기의 완성도를 불러올 수 있다. 일선 지도자들은 수비축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최근 세계축구의 트렌드가 빌드업이 대세가 되면서 더욱 그렇다. 후방에서 빠르게 일선으로 전개하는 빌드업 축구는 그만큼 수비수들의 수준이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타이밍, 상대의 혀를 찌르는 수준 높은 패스 등이 뒷받침될 때 완성도가 높다.

최근 기술적인 부분과 체력적인 부분이 이전보다 좋아진 것 같다. 그라운드를 보는 시야와 경기운영은 물론, 경기 경험도 붙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아직 전체적인 경기운영 능력이 부족한데 감독님께서 빠른 판단과 생각의 속도로 채우라고 주문한다. 이 부분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이상 이정언

"부산FC U-18에서 훌륭한 감독님을 만나 뵀다는 자체가 나에게 큰 자산이다. 감독님을 만나면서 배울 점이 많고, 나 자신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감독님께서 오랜 기간 학원축구 선수들을 많이 길러낸 노하우가 나에게 자신감 등을 축적시키는 점도 큰 메리트다. 감독님께서 열성적으로 선수들을 가르쳐주시는 부분이 나에게 많은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고, 기회가 많이 주어지면서 경기력도 덩달아 발전했다. 앞으로 감독님께 좋은 조언을 계속해서 받다보면 더 발전하리라 확신한다."-이상 최성민

감독님은 선수들 개개인별 훈련 시스템과 방향설정 등을 다르게 가져가면서 특히 학생선수로서 갖춰야 될 인성교육과 마음가짐 등을 섬세하게 지도해주신다. 우리 팀은 기존 팀들보다 환경적인 측면과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감독님께서 선수 개개인 별로 부족함을 짚어주시는 부분이 팀 전체에 큰 학습효과를 누리게 해주고 있다. 선수들 별로 어떤 부분을 보완하면 좋고, 어떤 부분을 잘 해야 되는지 등을 세세하게 알려주시니 개인 훈련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를 바탕으로 좀 더 호흡을 맞춰서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이상 하린

흔히 매도 강하게 맞아야 훗날을 내다볼 때 좋은 보약이 된다고 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혹독한 훈련을 통해 자신들의 기량을 끌어 올리고 있는 부산FC U-18 선수들, 오늘보다 내일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이 있기에 부산FC U-18의 미래는 밝다. 끈끈한 팀워크와 강한 정신력 등으로 녹록치 않은 위용을 과시하는 부산FC U-18, 학원축구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조창근 감독의 지도아래 해마다 유망주들이 배출되고 있다. 그중 오늘 소개된 선수들의 발견은 부산FC U-18'장밋빛 미래'에 날개를 달아줄 초석이나 다름없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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