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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리그] 중대부고 김세준, '포스트 조현우' 맥 계승의 측면 지배자…"아직 끝나지 않은 고교무대, 왕중왕전을 통해 멋지게 장식하겠다!"
기사입력 2019-08-07 오후 3:19:00 | 최종수정 2019-08-08 오후 3:19:09

▲축구선수로 그라운드의 주인공으로 승리와 쾌감과 성공이라는 명제 앞에서 지금은 작지만 야무진 꿈을 꾸는 승부사, 축구선수란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에 오늘도 김세준은 구슬땀을 흘리면서 내일의 꿈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 K스포츠티비

1969년 축구부 창단과 함께 어느덧 태동 반세기를 맞은 중대부고(서울). 학교와 총동문회 등의 적극적인 성원과 투자 등을 바탕으로 '명가(名家)'의 화려한 귀환 선포를 노리는 중대부고의 핵심 로드맵은 바로 '포스트 조현우' 양성이다. 마침 팀내 숙원을 덧칠해줄 후계자의 등장 조짐은 팀 전체에 웃음꽃을 절로 안기게 만드는 매개체로 자리하는 모양새다. 주인공은 바로 팀내 측면 미드필더 김세준이다. 남다른 탈랜트와 지속적인 노력 등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 그래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자신감과 경험치 등의 진일보도 잃지 않으며 개인의 퀄리티를 한껏 드높이고 있다. 이러한 김세준의 성장 그래프는 팀의 명맥 계승 등에도 큰 동아줄로 손색없을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

광명광덕초(경기)에서 엘리트 축구와 처음 연을 맺은 김세준의 성장기는 경신중(서울) 입학과 함께 본격적으로 껍질을 깼다. 초등학교 시절 다져놓은 '기본 베이스'를 바탕으로 나름대로 골격과 뼈대 등을 착실하게 입혔고, 왼쪽 날개로서 상대 수비 1~2명을 가볍게 제치는 돌파력과 묵직한 슈팅력 등의 특색도 진하게 물들이며 남부럽지 않은 활약상을 이어갔다. 이에 한 번 몰아치면 무섭게 몰아치는 폭발력까지 장착하며 상대 수비에 크나큰 쓰나미를 안겼고, 중학교 3학년이던 2016년 추계연맹전 백호그룹에서 팀의 챔피언 등극과 함께 대회 MVP까지 수상하며 범상치 않은 '싹'을 증명했다. 자연스럽게 최진영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에 '아빠 미소'를 절로 번지게 하며 팀내 입지를 더욱 단단히 했고, 고교 진학 과정에서 많은 팀들의 군침 또한 절로 돋구게 하면서 시장 가치를 드높였다.

중학교 시절 활약상을 토대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 욕구를 불태운 김세준이 고교 진학 과정에서 행선지로 택한 곳은 중대부고였다. 마침 팀과 성공적인 코드는 김세준에 든든한 날개나 다름없었다. 양 날개들의 돌파력과 문전 침투 등을 통해 역습의 정밀함을 노리는 팀 패턴은 김세준의 특색과 딱 부합하는 요소였고, 2002년부터 모교 중대부고 감독을 역임하면서 조현우와 하창래(포항 스틸러스) 등 다수의 '라이징 스타'들을 조련한 오해종 감독의 내공과 경험치 등 또한 김세준의 업그레이드를 덧칠해줄 촉매제나 다름없었다. 결과적으로 김세준의 선택은 옳았다. 1학년때부터 선배들의 틈 바구니 속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경쟁력을 가꿔갔고, 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의 조련을 통해 피지컬과 파워 등이 중학교 시절보다 좋아지면서 골격과 뼈대 등이 더 단단해졌다.

1학년임에도 김세준을 향한 코칭스태프들의 두터운 믿음과 신뢰 등은 고교 2학년이던 지난 시즌부터 팀내 스타팅 한 자리를 확보하는 큰 복선이 됐다. 상대 수비와 거친 몸싸움에 전혀 움츠러들지 않는 탄탄한 바디 밸런스를 장착하면서 파워풀한 돌파력과 드리블 등의 위력이 더 배가됐고, 직선과 곡선 거리를 치고들어갈 때 가속 또한 일관성을 제법 잘 유지하는 등 상대 수비 타이트한 압박에도 움츠러드는 모습이라곤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어 중앙과 측면을 쉴 새 없이 좁혀드는 기밀함으로 상대 수비와 몸싸움에 대한 유연한 대처, 오프 더 볼 움직임의 정밀함 향상 등의 일거양득도 절로 누렸고, 월패스에 의한 컷백과 콤비네이션 창출, 묵직한 슈팅력 등을 통해 득점 찬스를 장만하는 패턴도 순도높은 결정력 표출에 큰 디딤돌이 되는 등 나름대로 피지컬과 파워 등의 향상 효과를 절로 입증했다.

2년 동안 지속적인 경기 출전을 통해 경기 내공과 경험치 등을 불린 김세준은 올 시즌 고학년 진급과 함께 본연의 '포텐'을 화려하게 폭발시켰다. 무엇보다 고학년 선수들의 조력자 역할에 치중했던 지난 2년과 달리 올 시즌 팀내 공격 롤에 대한 비중 등이 더 커졌음에도 활약상을 줄곧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더 의미가 깊었다. 상대 수비의 집중견제를 에이스 김민준, 강민 등 공격 파트너들과 함께 활발한 포지션체인지로 적절히 타개하면서 플레이의 질을 한껏 드높였고, 직접 상대 진영을 치고들어간 뒤 한박자 빠른 슈팅력으로 득점 찬스의 효율성을 더하면서 상대에 엄청난 데미지를 안기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에 팀 특유의 역습 축구에 속도감, 세련미 등을 절로 입혀줬고, 개인 공격 롤 표출과 팀 플레이 치중 등의 조합도 알맞게 가져가는 등 팀 공헌도 또한 '혜자'라는 표현이 딱 어울렸다.

지난 6월 '구도(球都)' 강원도 강릉에서 펼쳐진 금강대기 대회는 김세준의 '포텐'이 제대로 드러난 무대였다.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는 왕성한 활동량과 저돌적인 돌파력, 드리블 등을 통해 팀의 에너지 공급을 성공적으로 지탱했고, 김민준과 강민 등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 롤을 살려주는 '도우미' 기질도 숨기지 않는 등 말 그래도 '북치고 장구치고' 다했다. 더 눈여겨볼 대목은 바로 득점의 영양가에 있다. 조별리그 5조 2차전 동두천축구클럽 U-18 전에서는 추가골로 팀의 5-0 승리 '데시벨'을 울리더니 최종전 J SUN FC U-18(이상 경기) 전에서는 1-2로 뒤진 후반 초반 동점골로 3-2 역전승 달성에 '소금'을 팍팍 뿌려줬고, 8강 갑천고(강원) 전에서도 후반 막판 쐐기골로 카운터펀치를 날리며 팀의 2012년 제주 백록기 대회 3위 이후 7년만에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 달성에 큰 수훈갑이 됐다. 비록, 팀이 과천고(경기)에 0-3으로 패하며 파이널 초대장 확보에는 실패했으나 김세준의 활약상 만큼은 박수갈채를 받기에 전혀 아깝지 않았다.

"초-중학교 시절 갖춰놓은 기본 베이스를 중대부고에 와서도 잘 접목시키려고 노력했다. 원래 돌파력과 슈팅력 등에 자신있는 편이라 피지컬, 파워 등을 키워가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아무래도 중학교와 고교의 템포, 몸싸움, 경기 속도 등이 다르기에 나름대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다행히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분들께서 발전적인 방향을 잘 지도해주셔서 경기 템포, 몸싸움 등을 적응하는데 숨통이 트였다. 우리 팀이 양 날개 돌파력과 문전 침투 등을 통해 공격 패턴을 가져가는 특색을 띄고 있기에 이에 맞게 팀에 젖어드는 방향을 잃지 않으려고 했고, 마침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분들께서 좋게 봐주신 덕분에 1학년때부터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수 있지 않나 생각된다. 나름대로 미진함을 채워가는데 주력하다보니 지난 시즌부터 형들 경기에 스타팅으로 줄곧 뛰게 됐고, 나름대로 경기를 쭉 뛰면서 피지컬, 파워 등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내가 가지고 있는 특색을 표출하는 부분도 용이함을 더한 것 같다."

"지난 2년과 달리 올 시즌은 고학년 진급과 함께 팀을 꾸려가는 입장이 됐다. 형들의 서포터 역할에 치중하다가 내가 가진 역할이 더 커진 부분에서 부담감이 솔직히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팀에는 (김)민준, (강)민이 등 공격 포지션에 좋은 탈랜트를 지닌 선수들이 제법 포진됐다. 항상 훈련이나 경기 때 민준, 민이 등과 움직임, 패스 타이밍 등을 지속적으로 얘기하는 편이다. 서로 상대 수비가 몰릴 때 견제를 활용하는 방향에 주안점을 뒀고, 직접 공격 상황을 해결할 때와 팀 플레이를 펼칠 때 등에 대한 분배도 잘 가져가는 것도 중요했다. 다행히 민준, 민이 등 동료 선수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슈팅력, 돌파력 등을 더 자신있게 표출할 수 있었고, 팀 플레이 공헌도를 높이려는 부분에서도 상호 공존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는 느낌을 줬다. 항상 많은 신뢰와 믿음 등을 보내주시는 코칭스태프 분들, 팀 동료 등에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가 늘 토너먼트 대회 때마다 승부처를 넘지 못했다. 이는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춘계연맹전 32강 때 언남고(서울)를 맞아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경기를 승부차기로 놓쳤기에 선수단 전체가 금강대기 대회 만큼은 더 이상 악순환을 반복하지 말자고 의기투합을 했다. 조별리그부터 쉽지 않은 여정이 즐비했지만, 서로 합심하면서 매 경기 임했던 것이 유효했다. 나 또한 득점 찬스가 오면 직접 해결하면서 동료 선수들을 살려주는 부분에 집중했고, 이에 맞게 경기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팀이 파이널 초대장 확보를 이루지 못했어도 선배들이 최근 이루지 못한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 달성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쁨이 더했다. 무엇보다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 뿐만 아니라 최근 승부처를 넘지 못하고 주저앉았던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는 것에 의미가 컸고, 나름대로 팀 동료들과 추억을 하나 장만해서 잊지 못할 무대가 됐다."

금강대기 대회 3위 직후 제주 백록기 대회에서는 뉴양동FC U-18(경기)에 승부차기 패배(1-1 3PK4)로 16강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김세준은 남은 고교생활 유종의 미에 올인할 태세로 가득하다. 2년만에 왕중왕전 진입은 김민준에 유종의 미를 위한 큰 모토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팀이 승점 16점(5승1무2패)으로 여의도고에 승자승 원칙에서 뒤진 3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지난 4일 영등포공고 전 4-1 승리로 선두 영등포공고(승점 19점. 6승1무1패)와 격차를 3점으로 줄인터라 '전투 게이지'는 더욱 끓어오른다. 팀의 주 옵션으로서 마지막까지 투철한 사명감을 잃지 않으려는 열정은 남은 고교생활 유종의 미에 대한 기대감을 절로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손꼽히고, 김민준, 강민 등 나머지 선수들과 궁합 또한 좋은 모습을 줄곧 잃지 않고 있다는 점도 남은 레이스 긍정을 노래하는 요소 중 하나다.

꽃도 처음부터 화려하게 피어오르는 것보다 뿌리부터 차근차근 물을 줘가면서 피어오르는 것이 더 아름답다. 이는 김세준의 성장 그래프와도 딱 일맥상통한다. 뛰어난 탈랜트와 경험치 등을 통해 묵묵히 본연의 영역 확장을 도모하는 아우라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노래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아깝지 않고, 늘 발전적인 방향을 잃지 않는 진보적인 마인드 또한 올 시즌을 끝으로 성인무대로 나아가게 되는 김세준에게 크나큰 무기로 손색없다. 그런 김세준의 최종 지향점은 바로 '포스트 조현우'를 통한 팀의 맥 계승이다. 지속적인 노력과 열정 등을 통해 어엿한 한국축구 대표 수문장으로 올라선 10년 선배 조현우의 존재는 앞으로 험난한 파도를 마주하게 될 김세준에게 좋은 교보재나 마찬가지고, 이에 맞게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 성인무대의 거친 몸싸움, 템포 등의 적응으로 본연의 가치를 더 높일 심산이 가득하다. 올 시즌 인조잔디구장 개설 등으로 연일 행복한 비명소리가 가득한 중대부고가 김세준의 성장세를 예의주시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풀이가 가능하다.

"고교에서 토너먼트 대회는 다 끝났지만, 아직 권역 리그 일정이 1/3 가량 남았다. 지금 팀 순위는 여의도고에 승자승 원칙에서 뒤진 3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최근 영등포공고에 승리를 거두면서 팀 분위기와 리듬 등을 다시금 정비한 것이 긍정적이다. 이제 고교에서 동료 선수들과 함께 할 날이 얼마남지 않았기에 매 순간이 나에게는 소중함 그 자체고,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 쏟아붓는 것이 나의 도리다. 우리가 1학년이던 2017년 전반기 왕중왕전 이후 왕중왕전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왕중왕전 진입을 이룰 수 있는 최적기다. 민준, 민이 등 뿐만 아니라 선수들 간 궁합이 좋고, 저마다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도 충만하다. 남은 4경기 동안 우리 경기력만 잘 이끌어내고 분위기, 리듬 등을 좋게 유지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팀의 왕중왕전 진입이 고교에서 마지막 이루고 싶은 과제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팀 선수들 전체에 조현우 선배님은 로망과도 같은 존재다. 지속적인 노력과 열정 등을 통해 A대표팀, K리그에서 활약하시는 모습을 보면 나도 언젠가는 선배님처럼 팀과 한국축구에 한 획을 긋고싶은 욕구가 더 커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 앞으로 많은 노력과 열정 등을 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성인무대로 진출하게 되기에 늘 발전적인 방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고, 피지컬과 파워 등을 좀 더 가꿔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 팀이 인조잔디구장 개설 등으로 좋은 일이 많이 생기고 있다. 반세기 동안 조현우 선배님을 비롯, 많은 스타플레이어 선배님들을 배출한 학교인 만큼 선배님들의 업적을 계승하면서 프로 진출 및 A대표팀 승선 등으로 팀의 맥을 지탱해줄 수 있도록 매사에 노력, 열정 등을 잘 간직하겠다. 이게 내가 주변 분들의 성원과 지지 등에 보답하는 도리라고 생각한다." -이상 중대부고 김세준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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