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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중 김준하-김남준, 각각 제주유나이티드 U-18(제주)과 영생고(전북현대) 진학 확정…"꿈꿔온 프로산하 유스 입단, 이제부터가 진정한 경쟁이다!”
기사입력 2020-09-06 오전 11:03:00 | 최종수정 2020-09-06 오전 11:03:29

▲“이제 더 큰 무대 도전에 나선다.” 최근 프로산하 유스 제주유나이티드 U-18팀 진학과  영생고(전북현대) 진학을 확정지은 도봉중 김준하(좌측)와 김남준(우) 모습 ⓒ K스포츠티비

코로나
19의 여파만 아니었다면 올 시즌 도봉중(서울)의 행보는 전국대회 우승과 함께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두 선수들의 활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꿈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든 게 좌절됐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는다. 국내 프로축구단 중 최고의 명문구단들인 제주유나이티드 U-18(제주)과 영생고(전북현대)에 스카우트되면서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큰소리친다. 바로 도봉중 김준하와 김남준(이상 3학년)의 이야기다.

이들 두 선수는 이제 이성일 감독의 품에서 떠나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난다. 3년 동안 혹독한 훈련을 이겨낸 이들, 최근 김준하는 제주유나이티드 U-18 진학, 김남준은 전북현대 U-18 영생고 입단을 확정지었다. 또 국내 유명 에이전트사와 계약체결을 통해 상장속도에 탄력을 낼 예정이다. 큰 선수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어느 정도 갖춘 이들은 이제 부터 냉혹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글 안으로 뛰어 들어간다.

도봉중 이성일 감독은 "제자들이 3년동안 잘 성장해준 끝에 프로산하 유스 팀들로부터 스카우트 돼 스승으로서 더 바랄게 없다. 두 선수 모두 고교진학 이후에도 지금처럼 성실하게 운동에 매진한다면 분명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선수들 이외도 3학년생 모두가 명문 고교팀으로 진학한다. 매년 그렇지만, 떠나보낼 때가 가장 아쉽다. 특히 올 시즌의 경우 코로나19의 여파로 전국대회조차 나서지 못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제자들의 진학이 제대로 이뤄져 다행이고, 자만하지 말고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각오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유나이티드 U-18애서 제 활약에 따라 후배들도 프로산하 유스 팀들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을 수 있다는 점 잘 알고 있다. 늘 모범적이고 성실한 선수로 인정받고 싶다."라고 하는 김준하의 모습 K스포츠티비

한창 성장기에 피지컬적인 부분의 향상은 김준하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 김준하는 코디네이션과 런닝 훈련 등을 통해 피지컬이 한층 향상되며 상대 선수들과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몸싸움에 대한 면역력을 터득하자 자신감도 덩달아 살아났다. 잘 잡혀진 바디 밸런스를 바탕으로 테크닉과 개인기 등 기술적인 부분이 덩달아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온 것. 상대의 거친 압박에도 능숙하게 대처하는 센스를 가미하며 세련미가 넘쳐흐른다. 지난 시즌부터 숙성시킨 내공과 경험 등을 바탕으로 경기운영에도 한층 여유가 생기면서 팀 '플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군림하고 있다.

우이초(서울) 출신인 김준하는 2학년 때부터 팀의 주축으로 맹위를 떨치며 지난해 추계중등연맹전 2학년대회에서 팀을 4강으로 견인했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등 영리함과 악바리 근성을 함께 갖췄다. 올 시즌 들어 팀의 '캡틴'의 중책을 맡아 동료 선수들을 아우르는 리더십도 나무랄 데 없고, 플레이 자체도 완숙미가 철철 흐른다. 175cm의 준수한 신장에 탄탄한 기본기와 패싱력, 경기운영, 넓은 시야, 골 결정력, 수비 가담 등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다. 향후 고교축구 무대에 대한 면역력만 쌓이면 충분히 대성할만한 재목이다.

초등시절부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낸 김준하는 이성일 감독의 끈질긴 구애 끝에 도봉중 유니폼을 입었다. 한 살 터울의 형인 김인하(통진고 1학년)와 함께 나란히 축구를 하다 보니 서로 의지하는 부분도 많다. 서로에 대한 장단점을 알려주는 등 대부분 축구 이야기로 시간을 보낸다. 김준하는 중학생답지 않은 여유 있는 플레이와 뛰어난 그라운드 비전을 앞세워 많은 고교 명문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은 끝에 결국 제주유나이티드 U-18로 행선지를 결정했다.

중앙 미드필더와 처진 스트라이커, 최전방 스트라이커, 볼란치 등을 고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능력을 갖춘 김준하는 어느 포지션에 내놔도 탁월한 전술 이해도를 뽐내는 등 내구성도 단단하다. 늘 중상위권에 맴돌든 도봉중을 지난해 추계연맹전 저학년대회 4강으로 이끌면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데 앞장섰다. 도봉중 출신의 선배 이청용(울산)을 넘어서 보겠다는 의지도 분명하다. 섬세함과 악바리 근성을 모두 갖춘 김준하 같은 유형의 선수는 말 그대로 대기만성에 가깝다.

최근 소집한 퓨쳐스 U-15 대표에 선발된 김준하는 소집훈련 기간 동안 전임지도자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제주유나이티드 U-18 신현호 감독이 직접 선발할 만큼 출중한 기량을 갖춘 김준하는 자신의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기량이 급성장했다. 퓨쳐스 U-15 선발팀을 이끌고 있는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 김경량 감독은 전형적인 대기만성형의 선수다. 현재도 가진 게 많지만,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상당한 선수의 유형이다. 간결한 볼 터치와 지능적인 플레이 무엇보다 인지능력과 상황판단 능력이 좋은 선수다며 칭찬했다.

김준하는 대표선발을 머릿속에 항상 염두해 두면서 훈련을 하는 등 자신의 연령대 선수들과 제대로 한 번 경쟁을 펼쳐보고 싶어 한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지금처럼 꾸준히 성장해주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대기만성형의 선수로 기회만 주어진다면 분명 그 이상으로 성장도 점쳐진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진보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스스로를 강하게 단련시키고 있고, 개인 훈련을 거르지 않는 성실함 또한 생명줄을 질기게 당기는 요소와도 같다. 빌드업으로 풀어 나올 때 볼 간수 능력만 좀 더 좋아지면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를 오르내리는 멀티플레이어 탄생도 기대할만하다.

"일단 제주유나이티드 U-18에 진학한 뒤 제 기량을 인정받는 게 우선적인 목표다. 그런 다음 연령별 대표에 선발되는 게 2차적인 목표다. 저 뿐만 아니라 또래 선수들 모두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이기도 한데,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서 꼭 제 이름 석 자를 올려보고 싶다. 어릴 적부터 유럽 3대 빅리그 진출을 꿈꿨는데 단계별로 절차를 거쳐서 목표 달성을 이뤄보겠다. 3년 동안 이성일 감독님과 코치님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도봉중에서 잊지 못할 추억도 많이 장만했다. 성공한 선수로 선생님들께 보답하고 싶다. 제주유나이티드 U-18에서 제 활약에 따라 후배들도 프로산하 유스 팀들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을 수 있다는 점 잘 알고 있다. 늘 모범적이고 성실한 선수로 인정받고 싶다." -이상 도봉중 김준하

"영생고에서 잘 성장해 곧바로 프로선수로 활동하는 게 일차적인 목표다. 그 다음 김민재 선수처럼 해외 프로 팀에서 뛰고 싶다."는 김남준의 모습 K스포츠티비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 유학길에 오르는 것은 그야말로
'복불복'이다. 성공적인 적응을 거듭하게 되면 스스로를 더욱 발전시키기도 하지만, 오히려 낯선 환경에서 오는 향수병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정체되는 사례들도 적지 않다. 김남준은 선자의 사례에 가깝다.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 타 지역으로 유학을 감행하는 자체가 모험에 가까웠지만,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과감한 용단을 내리며 축구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김남준의 '모험'은 대성공이었다. 이성일 감독의 두터운 신뢰 속에 테크닉을 세밀하게 다듬으면서 피지컬적인 부분도 한층 향상되는 등 기본 골격을 착실하게 갖춰나갔다. 피지컬이 향상되면서 센터백으로 가장 큰 덕목인 상대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도 경쟁력을 높였다. 이는 2학년이던 지난 시즌부터 기존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좋은 잣대였다. 장기인 타점 높은 제공권과 함께 파워풀한 움직임으로 팀의 답답한 갈증을 시원하게 뚫어주며 존재감을 자랑했다. 이성일 감독도 김남준의 잠재력과 가능성 등을 보고 온갖 신경을 쏟아냈다.

신장 187cm, 체중 76의 피지컬을 자랑하는 도봉중 센터백 김남준(3학년), 큰 신장의 유리함을 이용, 공중볼 경합에 강하고, 맨투맨 마크와 무엇보다 스피드가 좋아 상대의 역습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이성일 감독의 지도를 받은 이후 스트라이크에서 수비수로 전향했다. 흥무초(경주) 출신인 김남준은 스웨덴 고디아컵과 경주국제유소년대회에 연맹대표로 출전하면서 일찍부터 재목으로 낙점 받았다.

여러 프로산하 유스 팀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김남준은 고심 끝에 K리그 최고의 명문구단 전북현대 유스 영생고로 진학을 결정했다. 전방을 내다보는 넓은 시야와 빌드업, 서전트 점프력 등이 압권이다. 코너킥과 세트피스 상황 시 공격에 가담한 뒤 헤더 슛 능력을 통한 득점으로 연결하는 플레이는 그의 신장을 잘 대변해 준다. 하지만 김남준이 지금보다 더 큰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피지컬적으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최근 들어 축구에 더욱 흥미를 느끼고 있는 김남준은 영생고 진학 확정이후 운동량을 더욱 늘어가고 있다. 그만큼 경쟁에서 살아남아야겠다는 각오가 확고하다.

수비수로서 경기의 흐름을 굉장히 잘 읽는 선수인 김남준은 다른 수비수들에 비해 패싱력이 월등해 전방으로 연결시켜주는 패스가 매우 좋다. 워낙 눈치가 빠르고,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면서 경기를 읽는 부분도 수준급이다. 피지컬적으로 더 완성시켜나가면서 파워만 좀 더 보완한다면 큰 선수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어느 포지션에서도 제 몫을 하는 선수인 그는 기본적으로 경기흐름을 읽는 눈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다.

"K리그 최고 명문구단 유스 팀인 영생고에 진학하게 돼 상당히 기쁘다. 감독님께서 많은 배려해주셨어 중학교 3년 동안 축구가 엄청 늘었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긴 게 큰 수확이다. 아직 제 신장을 이용하는 플레이 중 미흡한 게 많다. 고교진학 이후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은데 선배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생각이다. 그저 피지컬이 좋은 선수로만 평가받는 게 아닌 공을 정말 잘 찬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헤딩력, 위치선정, 경기 운영 능력 등 다방면으로 다 잘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최근 들어 중앙수비수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 저 역시 잘 알고 있다. 영생고에서 잘 성장해 곧바로 프로선수로 활동하는 게 일차적인 목표다. 그 다음 김민재(베이징 궤안) 선수처럼 해외 프로 팀에서 뛰고 싶다." -이상 도봉중 김남준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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