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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스타]광주초 장윤식, '대동초와 맞대결 2전3기 만에 승리해 너무 기쁘다"
기사입력 2015-10-20 오후 11:00:00 | 최종수정 2015-10-20 오후 11:00:48

끈끈한 팀워크와 강한 정신력으로 '거함' 대동초(서울)를 침몰시킨 광주초(경기). 최전방 원톱 장윤식의 이타적인 플레이는 팀에 감칠맛을 제대로 더해줬다. 득점은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현란한 개인기와 잔발 스텝 등으로 제 몫을 다해내며 팀의 창단 첫 왕중왕전 상위 입상을 인도했다.

광주초는 18일 경남 고성군 스포츠타운 1구장에서 열린 '2015 대교눈높이 전국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 8강에서 후반 17분 김연준의 결승골로 대동초에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칠십리배와 화랑대기 대회에서 모두 대동초에 패했던 광주초는 '2전3기'만에 대동초에 복수혈전을 펼치며 축구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왕중왕전에서 상위 입상을 일궈내는 달콤함을 누렸다. 대전 시티즌 유소년축구클럽 U-12과 성남FC U-12에 이어 일반 학원팀의 대표 강자인 대동초 마저 침몰시키며 '강팀 킬러'로 자리잡았다.

전반 초반부터 모든 필드플레이어 선수들의 일사분란한 움직임으로 심상치 않은 조짐을 낳은 광주초에서 최전방 원톱인 장윤식은 든든한 믿을맨이었다. 장윤식은 전반 초반부터 현란한 개인기와 뛰어난 잔발 스텝 등을 앞세워 대동초 수비라인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상대 수비 1~2명을 가볍게 제치는 뛰어난 돌파력은 광주초의 역습 축구에 속도감을 높였고, 상대 터치라인을 단번에 파고드는 유연한 잔발 스텝으로 상대 수비까지 분산시키며 팀 공격의 선봉 노릇을 다해냈다.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김연준과 송승철 등 동료 선수들과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며 상대 뒷공간을 압박하는 등 연계 플레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윤식의 뛰어난 축구 센스는 팀 전체에 큰 플러스 알파였다. 대동초 수비라인의 뛰어난 파워와 피지컬을 대비해 영리한 두뇌 플레이로 상대 수비 간격을 벌려놓으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거푸 연출했다. 묵직한 슈팅력으로 직접 득점 기회까지 포착하는 등 문전 앞에서 과감성도 나무랄데 없었다. 장윤식의 활약상은 득점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도 일깨워줬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7분 장윤식의 진가가 제대로 도드라졌다. 상대 왼쪽 터치라인을 파고든 뒤 문전을 향해 달려가던 김연준에게 재빨리 패스를 연결해줬고, 이를 김연준이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도움을 기록했다. 김연준의 선제골 이전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재빨리 간파한 장윤식의 플레이는 마치 고단수의 냄새를 절로 풍겼다. 장윤식은 이후 위협적인 슈팅력으로 추가골을 엿봤음에도 골 소식을 신고하지 못한 것이 옥의 티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에 '에너자이저' 노릇을 충실히 소화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올 시즌 대동초에 2번 모두 져서 이번 만큼은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경기 전부터 선수들끼리 하나로 뭉쳐서 플레이를 펼치자고 얘기했다. 나 역시도 개인 욕심보다 팀 동료들을 먼저 생각하면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전반 초반부터 많이 뛰어주면서 상대 뒷공간을 노리려고 했는데 동료 선수들이 잘 도와줘서 플레이를 하기엔 수월했다. 경기 전부터 팀 분위기가 좋아서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많이 부족한 경기였지만, 우승후보였던 대동초 전에서 3번만에 승리를 거둬서 너무 기쁘다. 하늘을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다."

강팀들을 줄줄이 돌려세우고 창단 첫 왕중왕전 상위 입상의 역사 창조를 일궈낸 광주초는 철저한 '실리축구'를 바탕으로 '미러클'을 계속 써내리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기존 강호보다 부족하지만,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의 진땀을 빼며 극도의 피로감을 선사하고 있다. 영양가 만점의 활약으로 팀에 큰 에너지를 발산하는 장윤식은 졸업 전 마지막 대회인 왕중왕전 우승 달성에 제대로 팔을 걷어부쳤다. 내년 시즌부터 군포중(경기)에서 활약하게 되는 가운데 우승 샴페인이라는 야망은 장윤식의 졸업 전 마지막 과제다.

"모든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플레이를 해준 것이 상위 입상으로 연결됐다고 생각한다. 오늘 득점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한 것과 동료 선수 활용 등에서 미흡함이 드러났는데 준결승 이전까지 훈련을 통해 좀 더 보완해서 오늘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여기까지 온 이상 죽기 살기로 뛰어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고 싶다. 중학교 졸업 전 동료들과 마지막 추억을 나눌 수 있는 무대인 만큼 마지막까지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붓겠다." -이상 광주초 장윤식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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