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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도 부정입학 가담…인천대 교수 입시비리 수뢰혐의 체포
기사입력 2017-09-12 오후 2:46:00 | 최종수정 2017-09-12 오후 2:46:30

▲최근 A교수의 부정입학 비리사건으로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는 국립 인천대학교 대학본부 전경 ⓒ 사진 인천대학교 홈페이지

체육계가 또 다시 부정입학으로 소용돌이를 몰고 온 가운데 
 교수들도 믿지 못하는 세상이 찾아 왔다. 

지난 몇 년 전부터 대학운동부(체육 특기자) 선수들 수시 모집이 기존 지도자가 선발하는 원칙에서 해당 대학교 교수들로 바뀌었지만 이마저도 부정으로 얼룩진 가운데 입시비리 사건이 터져 나왔다. 대학총장협의회는 그동안 지도자 선발 원칙이 부정입학에 따른 비리사건으로 이어지는 악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대학교수들이 체육특기생 선발에 직접 관여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하지만 교수들도 믿지 못하는 현실이 초래됐다.

11일 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노만석 부장검사)는 인천대학교에서 체육특기자 입학 비리가 불거진 혐의를 잡고 압수수색과 함께 관련 A교수를 전격 체포하면서 해당 체육학부 A교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직후 A교수를 체포해 조사 중에 있다. 이에 앞서 인천지방법원은 지난 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죄와 제3자뇌물취득죄로 A교수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A교수는 과거 인천대 체육진흥원장으로 근무하며 체육특기자 학부모 등으로부터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대 체육진흥원은 운동부 활동 관련 사업과 지도자 관리, 선수 선발, 운동선수 육성 및 관리 등을 관할하는 부속기관이다. 특히 이번 수사대상인 체육특기자 입시관련 업무도 맡고 있다. 검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조만간 A교수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할 방침이다. A교수는 2002년 제4대 인천시의원을 지낸바 있고, 지난해 20대 총선에 인천 한 선거구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A교수는 지난 2012~2014자녀를 체육특기생으로 인천대에 입학시켜 주겠다며 학부모로부터 5,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인천대에 재학 중인 체육특기생 중에 A교수에게 돈을 주고 입학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대는 매년 축구와 사격, 양궁, 탁구, 배드민턴 등 종목 체육특기생 20여 명을 선발하고 있다. 특기생 선발은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진행된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부정 입시가 이뤄진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체육특기생 선발 과정에서 돈이 오고 가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구체적인 혐의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당황하는 분위기다. 최근 일부 교수가 연구비 횡령 혐의로 기소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수사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며 "사실관계를 내부에서 확인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대한민국 체육계는 그동안 입시비리 사건으로 여러 명의 지도자가 법의 심판을 받았고, 구속이 되는 현실을 거듭하는 등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다. 특히 운동부 자식을 둔 학부모들은 입시제도에 따른 인맥을 통한 줄 대기에 혈안이 되어 왔던 게 사실이다. 이러한 부정입학 근절 차원으로 일선 대학들은 특히 수도권 대학교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지도자들을 배척하고 교수들이 직접 특기자 선발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실은 대학교수들도 믿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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