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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출사표]최수용(금호고), 김현수(광양제철고), 김이주(군산제일고), 김준협(오현고) 감독
기사입력 2015-10-07 오후 11:58:00 | 최종수정 2015-10-08 오후 11:58:40

▲오는 16일 강원도 강릉에서 '제96회 전국체전' 남고부 축구대회를 앞둔 16개 시도를 대표하는 각팀 감독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시계방향으로 광주광역시 금호고 최수용 감독, 전남 광양제철고 김현수 감독, 전북 군산제일고 김이주 감독, 제주도 오현고 김준협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각 시-도의 명예를 건 '총성없는 전쟁'이 이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여느 대회와 달리 한 번 패하면 모든 것이 물거품되는 상황이라 메달 획득을 위한 각 팀들의 머릿속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올 시즌 각 종 대회 상위 입상팀들이 총망라된 제96회 전국체전은 2015년 한국 고교축구의 '클라이맥스'를 화려하게 장식할 마지막 '메인 이벤트'다.

한국 스포츠 발전에 결정적인 공헌을 세운 제96회 전국체전 남고부 축구는 16일 1회전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약 1주일간 피 말리는 열전에 돌입한다. 매 경기 토너먼트로 진행되는데다 엔트리도 18명으로 정해져있어 치밀한 전략과 경기운영 등은 필수적이다. 더군다나 초반부터 강팀들끼리 일전이 도사리는 만큼 메달 획득 자체가 가시밭길을 걷는 것과 다름없다. 전국체전 출전 16개팀 사령탑들의 출사표를 3개 지역별로 나눠 요약해본다.

◇광주 금호고 최수용 감독 출사표

                             ▲광주광역시 대표 금호고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지난 시즌 우리 팀이 2관왕 등극으로 학교와 프로 산하의 명예를 충분히 보여줬지만, 광주시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그동안 많지 않았다. 올 시즌은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결과가 좋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전국체전은 고학년 선수들이 전국체전에 맞춰서 컨디션 조절을 착실히 진행했다. 2학년 선수들도 후반기 들어 파워가 붙으면서 기대가 크다. 1회전 오현고와는 지난 시즌 왕중왕전 때 맞붙은 경험이 있다. 상대가 어느 팀이든 우리가 얼마만큼 준비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최근 전국체전에서 준우승만 3번 했다. 매년 좋은 성적에도 전국체전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면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항상 체육회와 교육청, 학교, 광주FC 구단 관계자 분들이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다. 개인적으로 장기 레이스보다 단기전 승부에 더 자신있다. 이번 만큼은 기필코 우승으로 주변 관계자 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

◇전남 광양제철고 김현수 감독 출사표

                             ▲전라남도 대표 광양제철고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올 시즌 전남 드래곤즈 팬들과 주변 분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백운기와 K리그 챔피언십 우승, 전반기 왕중왕전 준우승 등의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전국체전은 전남 대표로 출전하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들과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1회전 맞상대인 군산제일고는 왕중왕전 16강 때 맞붙은 경험이 있는데 선수들의 개인 능력과 투지가 워낙 좋은 팀이다. 단기전인 만큼 집중력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다.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 유지와 안정된 경기운영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3학년 선수들이 전국체전이 마지막 무대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항상 전남 팬 분들이 유스팀 선수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계시다. 전남 구단 뿐만 아니라 체육회와 교육청 등에서도 우리 팀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원하는 금메달을 꼭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선수들과 힘을 모아볼 생각이다.

◇전북 군산제일고 김이주 감독 출사표

                             ▲전라북도 대표 군산제일고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모처럼 전북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하게 돼 책임감이 막중하다. 지금 모든 팀들이 대학 입시 관계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다. 오히려 그 부분이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광양제철고는 선수 개인 능력이 뛰어나고 각 포지션 별로 어느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다. 선수들의 우승 경험도 많아 쉽지 않은 상대다. 그러나 단기전 승부이기에 조직력과 체력적인 부분을 다듬는데 많은 투자를 거듭하고 있다.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를 잘 유지하면서 경기를 펼친다면 분명 승산이 있다고 본다. 1회전만 잘 치르면 어느 팀과 대결해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남은 기간 체력적인 부분과 정신력을 잘 끌어올려서 광양제철고 전에 올인할 생각이다. 2013년 금석배 3위 이후 번번이 고비를 넘기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이번 만큼은 반드시 고비를 넘겨서 원하는 성과를 이루겠다. 전라북도체육회와 축구협회 측에서도 거는 기대가 남다른 만큼 2015년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는 것이 목표다.

◇제주 오현고 김준협 감독 출사표

                                  ▲제주도 대표 오현고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우리 팀이 올 시즌 좋은 스쿼드를 가지고 전국체전에 임하는 상황은 아니다. 2년 전에 전국체전에서 8강에 든 경험은 있지만, 아무래도 팀 전력과 스쿼드 등 모든 면에서 육지부 팀들보다 불리하다. 그러나 우리 팀은 그동안 해온 시스템과 색깔을 고스란히 밀고나갈 생각이다. 전술적인 부분과 개인 기량은 뒤처질지 몰라도 뛰는 량과 체력으로 승부를 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제주의 상징인 조랑말처럼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저학년 위주라는 핸디캡은 있어도 단기전은 작은 실수 하나가 승부를 판가름한다. 11명 뿐만 아니라 리저브 선수들까지 준비를 착실히 시키고 있다. 선수들도 2015년 마지막 대회라 해보려는 의욕이 좋다. 금호고가 우리보다 모든 면에서 앞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주의 자존심을 걸고 멋진 승부를 펼쳐보고 싶다. 우리 플레이를 잘 펼치고 상대의 틈을 잘 공략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제주축구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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