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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등리그 전망]장훈-대동-중동-대신 등 '죽음의 권역' 완성...중경-보인, 언남-경신, 재현-동북 매치업도 '흥미진진'
기사입력 2015-01-15 오후 8:00:00 | 최종수정 2015-01-22 오후 8:00:02

▲올 시즌 '2015 대교 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서울권역 서부리그와 남부리그에 각각 배정되면서 권역리그 우승을 노리는 중경고와 언남고가 지난해 11월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33회 서울시장배고등축구대회 결승전에 앞 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왕중왕전 진출을 향한 각 팀들의 마라톤 질주가 본격화됐다. 서울지역의 고교축구는 올 시즌에도 각 권역 별로 물고 물리는 혈전이 오갈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장기 레이스에서 승점 관리를 효과적으로 하는 팀이 목표 달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서울특별시축구협회는 15일 효창운동장에서 '2015 전국 초중고 축구리그' 서울 권역 대진 추첨을 실시했다.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권역 성적이 제일 우수한 4팀에게 시드 배정 우선권이 주어진 가운데 각 권역 별로 1차 리그를 실시한 뒤 상위 3팀은 왕중왕전에 직행한다. 대학 입시 관계로 왕중왕전이 6월 말에 진행될 예정이라 매 경기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서울 북부 '죽음의 권역' 장훈-한양공-대동세무-중동-대신 등 강호들 대거 포진

이날 진행된 권역 추첨에서 죽음의 권역을 꼽으라면 단연 서울 북부 리그다. 지난해 서울 남부 리그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진 중동고와 장훈고를 비롯, 대신고, 대동세무고, 한양공고 등 강팀들이 즐비하다. 어느 팀이 왕중왕전에 진출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매 경기 쉬어갈 틈이 없다. 각 팀들이 총력전을 불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대체로 엇비슷한 전력을 띄고 있는 와중에 장훈고는 올 시즌 '제2의 전성기'를 열어젖히기 위해 이번 동계훈련부터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윤종석 감독 부임 4년차를 맞은 장훈고는 저학년때부터 주축으로 뛰던 선수들이 고학년에 진급하며 최고의 전력을 갖췄다. 미드필드에서부터 이어지는 빠른 패스웍과 완성도 높은 수비 조직력, 공격의 막강한 연계 플레이 등 흠잡을 부분이 없다.

지난해 영등포공고, 보인고, 중경고 등에 밀려 왕중왕전 진출이 좌절된 대동세무고는 두 번 실패는 없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심봉섭 감독이 이끄는 대동세무고는 2년 연속 '죽음의 권역'에 편성되는 불운 속에서도 여전히 공-수에서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간판 스트라이커인 유청인(숭실대 진학예정)이 빠졌지만, 저학년 선수들의 기량도 좋아 기대가 크다.

대신고는 올 시즌 고교축구의 대표적인 '태풍의 눈'으로 손색없다. 지난해 서울 동부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신고는 지난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있어 전체적인 짜임새가 한층 좋아졌다.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기동력은 대신고의 큰 강점이다. 194cm 장신에 볼 키핑과 센스가 뛰어난 U-18 대표 미드필더 변수호와 '에너자이저' 김치얼(이상 3학년) 등이 활약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전국무대에서 꾸준한 성과를 올렸던 중동고와 한양공고는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같은 권역에 편성됐다. 중동고는 지난 시즌보다 전력의 무게감은 다소 떨어졌으나 잘 짜여진 조직력을 앞세워 2년 연속 권역 우승을 꿈꾼다. 지난해 간신히 왕중왕전에 턱걸이한 한양공고도 빠르고 공격적인 팀 컬러를 극대화해 '죽음의 권역'을 뚫는다는 복안이다.

◇서울 서부 중경-보인 3년 연속 '리벤치 매치' - 서울 동부 재현-동북, 서울 남부 언남-경신 대결도 관심사

정말 질긴 인연이다. 고교축구의 대표 강호인 중경고와 보인고는 3년 연속 권역 리그에서 맞붙게 됐다. 서울 서부 리그에 속한 두 팀의 최근 2년간 권역 맞대결 전적은 보인고가 1승3무로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 내용은 용호상박이었다.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는 만큼 올 시즌에도 '서울 극장'을 써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두 팀 모두 올 시즌에도 일반 학원팀 중 정상권 전력을 구축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금강대기 우승팀인 중경고는 특유의 빠른 패스 게임을 앞세워 2년만에 권역 우승을 꿈꾼다. 선수들의 체격 조건은 비교적 작지만, 빠르고 정교한 경기운영은 상대 팀들에 큰 공포대상이다.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빠르게 역습으로 전환하는 중경고의 패턴은 알고도 못 막을 정도다. 중경고를 강팀 반열에 올려놓은 최운범 감독의 변화무쌍한 용병술도 큰 무기다.

심덕보 감독이 이끄는 보인고는 2013년 중경고에 밀려 권역 준우승에 만족했던 아쉬움을 씻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지난해에도 영등포공고에 밀려 서울 북부 리그 준우승에 만족했던 보인고는 올 시즌 빠른 패스웍과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정상 정복에 의욕을 숨기지 않는다. 최근 U-18 대표팀 러시아 친선대회 MVP인 김대원(3학년)과 U-16 대표 출신 미드필더 김호(2학년) 등이 보인고를 우승으로 인도할 '희망 전도사'다.

고교축구의 '우승제조기' 정종선 감독이 이끄는 언남고는 올 시즌에도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이다원(고려대 진학예정)과 이근호(연세대 진학예정) 등 스타 선수들이 빠졌음에도 고학년과 저학년 선수들이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추계연맹전 저학년 대회 득점왕에 오른 U-14 대표 출신의 스트라이커 조영욱(2학년)의 한 방이 위협적이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은 경신고는 지난해 모교 출신인 안종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팀을 재정비했다. 지난해 서울 서부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인 경신고는 안종관 감독 부임 2년차를 맞아 더 나은 성과물을 이룬다는 각오다. 축구계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안종관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과거의 화려한 명성을 되찾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백록기 저학년부 우승팀인 재현고는 올 시즌 공-수에 걸쳐 빈 틈 없는 스쿼드를 구축했다. 이찬행 감독이 이끄는 재현고는 지난해부터 주축으로 활약한 선수들이 고학년에 진급하면서 무게감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조직력을 다지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지난해 팀의 해결사로 맹활약한 고유성과 든든한 센터백 이원빈(이상 3학년) 등이 한층 농익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FC서울과 U-18 팀 운영 협약이 종료되며 2013년부터 일반 학원팀으로 전환한 동북고도 올 시즌을 벼르고 있는 팀 중 하나다. 저학년때부터 꾸준히 손발을 맞췄던 선수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최상의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인 황원준과 김남규, 스트라이커 홍승현과 노현석(이상 3학년) 등이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어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것은 시간문제가 될 전망이다.

◇다음은 2015 고등부 서울권역리그 편성 현황.

▲서울 동부=재현고, 중랑FC U-18, 남강고, 가락고, 동북고, 용문고, 동대부고, 배재고, 광진FC U-18, 노원레인보우FC U-18

▲서울 서부=중경고, 보인고, 경희고, 숭실고, 서울공고, 중앙고, 여의도고, 서울유나이티드FC U-18, 서울FC마르티스 U-18, 뉴은평FC U-18

▲서울 남부=언남고, 영등포공고, 인창고, ,상문고, 광운전자공고, 경신고, 한빛FC U-18, 강서FC U-18, 노원SKD FC U-18

▲서울 북부=중동고, 한양공고, 장훈고, 대동세무고, 문일고, 대신고, 중대부고, 양천FC U-18, 서초 김정남FC U-18.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i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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