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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선수-코치 무더기 퇴장…아직도 후진축구 팬들 '맹 비난'
기사입력 2013-05-02 오후 3:48:00 | 최종수정 2013-05-02 오후 3:48:01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에서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가 경남FC 스레텐에게 백태클을 하고 있다. ⓒ 경남FC 

스레텐, 코치 등 4명 퇴장 당해

경남FC가 제주원정에서 축구 후진국에서나 볼수 있는 경기 운영에 이어, 졸전 끝에 역전패하는 망신을 당했다.

경남은 보산치치의 선제골 이후,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줘 패한 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선수 1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2명 등 3명이 거의 동시에 퇴장당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져 축구팬들로부터 맹 비난을 받았다.

경남은 1일 오후 7시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8차전 제주와의 경기에서 보산치치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동점골과 역전골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무너져 1-2로 패했다. 1승 6무 1패, 올 시즌 처음으로 패전의 아픔도 함께였다.

전반전은 공격적으로 나서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 조재철 이한샘 이재안이 번갈아 가며 제주 골문을 두들겼다. 볼 점유율에서도 경남은 53-47로 앞섰다.

반면 제주는 공격에서 번번히 패스미스를 연발하거나 경남의 수비에 차단되며 맥이 끊기는 모습을 보였다. 제주는 15분 결정적인 찬스를 얻기도 했지만 무위로 끝났다.

선제골은 경남의 보산치치 몫이었다. 경남은 전반 40분 얻은 코너킥을 김용찬이 올렸고 휘어져 들어가는 공을 제주 골키퍼 박준혁이 가까스로 쳐냈다. 하지만 이 공이 보산치치의 발앞으로 향했고 보산치치는 이를 원바운드 슛으로 살짝 띄워 골망을 흔들어 1-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들어 경남은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로 일관하며 일방적으로 밀렸다. 전반전과 완전히 다른 경기를 펼쳤다.

시작하자마자 2분만에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경남 진영에서 제주의 강슛을 박청효골키퍼가 감각적으로 막아내 위기를 겨우 넘겼다.

12분에는 제주 이용에게 헤딩슛을 허용했고 마라냥에게도 위험한 슛팅을 허용하는 등 느슨한 경기는 계속됐다.

결국 23분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제주 마라냥은 돌파하면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자신이 직접 성공시키며 1-1 동점으로 따라왔다.

골을 허용한 경남은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32분부터 축구 후진국에서나 볼 수 있는 볼썽 사나운 모습이 연출됐다.

경남 스레텐과 제주 마라냥이 충돌하면서 스레텐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 과정에서 경남 코칭스태프가 강하게 항의하자 심판진은 스레텐에 이어 코치 1명을 퇴장 시켜 버렸다.

이어 경남의 코칭 스태프의 사인에 의해 선수들이 경기장 밖으로 나오려는 사태까지 벌어졌고, 심판진은 이를 문제삼아 또 다시 경남 코치 1명을 퇴장 시켰다. 선수 1명을 비롯 경남스태프 3명이 거의 동시에 퇴장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결국 경기가 중단됐다. 선수는 10명, 코치는 없고 최진한 감독만이 자리를 지켰다.

경기 중단 10여분 후 경기는 재개됐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경남은 숫적 열세와 경기 운영 미숙이 겹치면서 경기 1분을 남기고 페드로에게 역전골을 허용해 1-2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한편 이날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심판진들의 경기운영을 보고 "어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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