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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장관기 리뷰] 오산고-현풍FC ‘결승 맞짱!’ 오산고, 대륜고 제물로 사상 첫 문체부장관기 ‘우승 도전’…현풍FC U-18도 신평고 꺾고 ‘일반클럽’ 우승 도전장
기사입력 2019-06-10 오후 8:50:00 | 최종수정 2019-06-10 오후 8:50:23

▲10일 경북 김천시 김천보건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4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고교축구대회’ 4강전 대륜고 전에서 승리한 오산고 선수들이 학부모들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폭주 기관차로 돌변한 오산고(경기)와 일반클럽의 돌풍을 몰고 온 현풍FC U-18(경북)의 행보가 좀처럼 멈출 기미가 없다. 학원축구와 일반클럽 간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됐다. '김천 극장'의 피날레는 오산고와 현풍FC U-18이 장식하게 됐다. 나란히 대륜고(대구)와 신평고(충남)에 판정승을 거두면서 강팀의 본색을 어김없이 뿜어냈다.

오산고가 홈팀이자 대구축구의 자존심 대륜고를 상대로 폭주 기관차의 위용을 제대로 살렸다. 대륜고와 9일 만에 리턴즈(조별리그 첫 4조 경기 1-1 ) 매치를 통해 고도의 집중력과 견고한 팀워크 등으로 대륜고에 승리를 거머쥐며 '마지막 승부'에 초대받았다. 현풍FC U-18도 신평고를 꺾고 사상 첫 일반클럽 팀 우승 등극이 현실로 다가왔다.

10일 경북 김천시 김천보건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4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고교축구대회’ 4강전 오산고는 이재현과 김태원의 연속골과 상대 오준엽에게 1골을 내준 뒤 2-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16강 가창FC U-18(경북), 8강 신라고(경북)에 이어 이날도 우승후보 대륜고를 돌려세우는 저력을 뽐내며 정상 정복의 꿈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게 됐다.

두 팀 모두 16강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가운데 전반초반부터 오산고의 공세가 매서웠다. 전반 10분 이재현의 선제골로 기선을 장악한 오산고였다. 이후 백투백 일정 속에 신중한 경기운영을 취하다가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경기 템포를 끌어올린 뒤 추가골 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공격 옵션 다변화를 통해 대륜고의 견고한 중원을 타개하면서 페이스를 완전히 가져왔다. 특히 부상 중인 이재현은 중원에서 상대 대륜고를 압도하면서 팀 중심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

수비 집중력 결여로 1골을 헌납한 대륜고는 특유의 응집력과 강한 압박 등으로 전열을 재정비했다. 많은 활동량으로 볼을 끊어낸 뒤 오산고 수비라인을 압박하며 공격의 수위를 더했다. 이에 질세라 오산고 역시 공-수 간격을 최대한 밀착하면서 적극적인 공간 압박으로 대륜고 템포 저지에 나섰다. 그러면서 에이스 이재현과 하찬영 등을 축으로 상대 측면 수비 공략에 집중하는 등 한 치의 물러섬을 보이지 않았다. 두 팀 벤치의 팽팽한 신경전과 선수들의 의욕 등이 한데 결합되면서 경기 분위기는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1골 차이로 전반전이 끝날 무렵 추가시간 전반 40+2분 대륜고 오준엽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동점골을 생산했다.

후반 들어 대륜고는 옵션 다변화를 꾀하면서 반격을 도모했다. 빠른 공-수 전환과 공격 포지션체인지 등으로 오산고를 압박하면서 역전골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하지만 번번이 상대 수비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곱씹었다. 이러한 상황은 결국 후반 19분 오산고 김태원에게 추가골을 내줬고, 이후 반격을 시도했으나 오산고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 결국 패배의 쓰라림을 안았다. 대륜고 올 시즌 2월 첫 대회 제41회 문체부장관기 4강 입상에 이어 이번에도 4강에 만족했다. 오산고는 사상 첫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정상 정복의 꿈을 이어갔다.

▲10일 경북 김천시 김천보건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4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고교축구대회’ 4강전 신평고 전에서 승리한 현풍FC U-18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현풍
FC U-18은 김민성의 해트트릭으로 신평고와 혈투를 펼친 끝에 3-2 펠레 스코어로 승리했다. 두 팀은 이날 전반 초반부터 서로 신중한 경기양상을 취했다. 신평고는 '스위퍼 시스템'을 기반으로 빠른 역습을 취하면서 현풍FC U-18의 수비 뒤 공간 타개에 골몰했고, 현풍FC U-18은 빠른 빌드업을 통한 패스 게임으로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신평고의 탄탄한 피지컬과 파워 등에 맞대응했다. 서로 무리하게 밀고 나오는 것보다 공-수 간격을 밀착하는데 주력하는 등 경기의 내실을 기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그런 가운데 선제골은 신평고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이재승의 발끝에서 기선을 잡은 신평고였다. 하지만 이후 현풍FC U-18의 반격에 김민성에게 멀티골을 내준 뒤 후반 들어 김민성에게 또 다시 추격골를 얻어 맞는 등 내리 3골을 헌납하면서 스코어가 3-1로 뒤집어 졌고, 후반 35분 엄기현의 추격골로 막판 추격전을 펼쳤으나 현풍FC U-18가 후반 막판 신평고의 저항을 유효적절하게 차단하는 등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페이스를 유지하며 3-2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신평고는 선제골 이후 수비 조직력 붕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시즌 첫 대회 춘계연맹전에 이어 또 다시 4강 입상을 이룬 것에 만족해야했다.

2016년 팀 창단 이후 3년 만에 전국대회 결승고지에 오른 현풍FC U-18은 첫 전국대회 우승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사상 첫 일반클럽 팀 우승을 노리게 됐다. 조별리그 1위로 본선에 오른 현풍FC U-1816강 대동세무고 전 3-1 승리, 8강 인천남고와의 조별리그 2차전 맞대결에 이은 5일 만에 리턴매치에서 1-0으로 승리하는 등 대회를 더해가면서 탄력을 냈고, 마침내 결승고지에 올랐다. 신평고와의 4강 전망에 대해서 열세라는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 듯 이날 현풍FC U-18은 공수 모두에서 신평고를 압도하면서 선제골을 먼저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역전승을 만들어 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어느덧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번 대회는 12일 오후 2시 오산고와 현풍FC U-18마지막 승부'1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학원축구와 일반클럽 간의 자존심 대결도 함께 펼치는 두 팀의 결승 맞대결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자못 궁금하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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