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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부 리뷰]중경고, 중대부고 누르고 4연승 선두 수성…영등포공고-용문고도 '클린 시트'로 승리
기사입력 2018-04-15 오전 2:39:00 | 최종수정 2018-04-15 오전 2:39:34

▲12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 축구리그' 서울 북부리그 4차전 중경고와 중대부고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고교축구 전통의 강호 중경고의 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중대부고의 '스위퍼 시스템'에 아랑곳하지 않고 1골차 승리를 지켜내며 개막 후 4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영등포공고와 용문고도 나란히 클럽팀들에 승리를 낚아채며 상승 무드를 이어갔다.

중경고는 12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북부 리그 4차전에서 후반 4분 김민찬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중대부고에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백운기 대회 챔피언인 중경고는 개막 후 4연승을 내달리며 영등포공고에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선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서로 상반된 흐름(중경고 3승, 중대부고 2무1패)을 보이고 있는 두 팀 답게 서로의 칼날을 겨눌 '패'도 달랐다. 중경고는 전반 초반부터 빠른 원-투 패스로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캡틴' 지의수와 송민석, 김민찬 등의 활발한 포지션체인지로 본래 특색 유지에 주력했고, 중대부고는 중경고의 패스 게임을 의식해 포백을 버리고 '스위퍼 시스템'을 꺼내들면서 으름장을 놨다. 이를 토대로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힘 겨루기를 거듭하며 예열을 달구기 시작했다.

볼 점유율의 우위를 토대로 상대 밀집수비 타개를 노린 중경고는 전반 9분 지의수가 단독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치고들어간 뒤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최유준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중경고는 전반 15분 아크 오른쪽에서 에이스 윤예성의 왼발 프리킥 마저 최유준의 품에 안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비에 안정을 꾀하면서 임민섭과 김세준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린 중대부고는 전반 18분 임민섭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내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민준이 발에 갇다댔으나 정확하게 맞지 않았다.

전반 중반 이후 두 팀의 매치업은 불을 뿜기 시작했다. 중경고는 지의수와 송민석, 윤예성 등이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면서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중대부고 수비라인을 흔들었고, 중대부고는 적극적인 공간 압박으로 볼을 탈취한 뒤 역습으로 전개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한치의 물러섬을 보이지 않았다. 중경고는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최윤호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이를 받은 김규민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 위를 훌쩍 넘겼다.

중경고는 전반 27분 최윤호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내준 크로스를 김민찬이 흘려주자 이를 받은 송민석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인프런트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나면서 머리를 쥐어짜맸다. 2분 뒤 왼쪽 측면에서 나준서의 크로스에 이은 송민석의 슈팅 마저 불발로 그치는 등 파상공세에도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중대부고는 전반 33분 김세준이 단독 드리블 뒤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윤기택의 품에 안기면서 득점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송민석, 지의수 등 공격 콤비네이션이 활발하게 전개된 중경고는 전반 42분 아크 정면에서 윤예성이 마음먹고 때린 왼발 프리킥이 크로스바 상단을 맞고 아웃되며 또 한 번 득점 찬스를 놓쳤다. 2분 뒤 지의수의 패스가 한 번에 상대 뒷공간을 통과하자 이를 받은 윤예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이 마저도 최유준의 손에 잡혔다. 중경고 입장에서는 결정적인 유효 슈팅이 번번이 상대 골키퍼 최유준에 잡히는 것이 너무나 야속할 따름이었다.

후반들어 중대부고가 먼저 칼을 빼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신동민과 김세준 대신 유호석과 국현호를 동시에 투입하며 옵션 변화를 꾀했다. 유호석을 중앙 미드필더로 넣고 전체적인 밸런스 안정과 함께 역습의 정밀함 향상을 추구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중경고의 강점인 패스 게임의 위력은 후반 시작 3분만에 껍질을 깼다. 후반 3분 송민석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민찬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빨랫줄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중대부고 수비 간격이 벌어진 틈을 놓치지 않으며 기어코 '0'의 균형을 깼다.

선제골 이후 중경고는 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김규민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흐르자 이를 송민석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엿봤으나 크로스바 위를 향했다.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분위기 쇄신을 노린 중대부고는 후반 10분 정연찬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아크 왼쪽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크로스바 상단을 때리면서 절호의 득점 찬스를 놓쳤다. 중경고는 빠른 원-투 패스로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추가골에 박차를 가했다. 양 사이드 어택커 김규민과 최윤호의 오버래핑 빈도를 높이면서 지의수, 송민석 등의 활동 영역 극대화를 꾀하는 등 공격 템포도 나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중경고에게 옥의 티는 마무리였다. 후반 19분 송민석이 단독 드리블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최유준의 '슈퍼 세이브'에 잡히면서 또 한 번 탄식을 자아냈다. 후반 중반 이후 두 팀의 양상은 다소 소강상태를 띄었다. 서로 중원에서 팽팽한 힘 겨루기를 계속 이어갔지만, 큰 소득을 거두지 못하면서 살 얼음판 레이스로 향했다. 중대부고는 후반 36분 박정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엿봤지만, 윤기택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 중반 이후 중경고는 민동진과 신기재 등 리저브 자원들을 적절히 활용하며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꾀했고, 중대부고는 후반 41분 유호석 대신 해결사 박준하까지 투입하며 공격의 수위를 더했다. 마지막까지 일진일퇴의 육탄전이 계속 거듭되면서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그러나 승운은 중경고에게 많이 따랐다. 중경고는 골키퍼 윤기택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중대부고의 반격을 적절하게 차단하면서 기분좋은 미소를 지었다. 중대부고는 골 결정력 부재를 여실히 드러내면서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부진을 헤어나오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영등포공고는 광진FC U-18을 맞아 8골을 퍼붓는 골 폭죽을 선보이며 8-0 대승을 낚았다. 전반 시작 6분만에 이주원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영등포공고는 전반 16분 에이스 오성주, 전반 32분 이주원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3-0,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후반들어 박희규와 이민택 등 리저브 자원들을 투입하며 다양한 실험을 거듭한 영등포공고는 후반 6분 차승현, 후반 26분 김정수가 연속골을 뽑아냈고, 후반 30분과 33분 차승현, 후반 38분 김정수의 골이 쏟아지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영등포공고는 개막 후 4경기 연속 '클린 시트'로 승리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광진FC U-18은 객관적인 전력 차를 여실히 절감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용문고는 도봉FC U-18에 3-0 승리를 거두며 단번에 3위로 치고올랐다. 견고한 팀워크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 등으로 녹록치 않은 위용을 뽐내고 있는 용문고는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 행진을 이어가며 광운전자공고에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선 3위로 치고오르는 저력을 숨기지 않았다. 도봉FC U-18은 지난 7일 광진FC U-18 전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하며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대신FC U-18은 강서 YGFC U-18을 4-1로 대파하고 지난 7일 영등포공고 전 0-2 패배의 아쉬움을 씻었다. 대신FC U-18은 승점 6점(2승2패)으로 5위까지 치고오르며 3위 용문고를 2점차로 추격했다. 강서 YGFC U-18은 개막 후 4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밖에 갈 길 바쁜 광운전자공고와 장훈고는 경기 내내 치열한 육탄전을 펼치고도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광운전자공고는 지난 7일 중대부고 전에 이어 2경기 연속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 행진을 이어갔고, 장훈고는 지난 6일 용문고와 홈 경기 1-1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5점(1승2무1패)으로 6위에 밀려났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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