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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23일 결선 토너먼트 진출팀 16개팀을 모두 가렸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백록기는 지난 21일과 23일 조별리그 1·2차전 32경기를 치러 101골(경기당 3.16골)이 터졌다. 홈팀 제주제일고는 23일 시민구장에서 열린 순천고(전남)와의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부차기로 1승을 챙겨 16강에 진출했다.

제주제일고는 전반 24분 강세환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강세환은 전반 24분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문전에 쇄도하던 강세환이 골지역 중앙에서 가볍게 차 넣어 골로 연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제주제일고는 후반 37분 상대 진준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양팀은 후반전 추가시간 3분까지 총력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결국 승부차기로 승패를 결정지었다. 순천고의 선축으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도 다섯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을 성공시키며 좀처럼 승부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순천고의 여섯번째 키커가 골을 성공시키지 못한 반면 제주제일고는 골을 넣어 6-5로 승리를 거뒀다. 제주제일고는 2승을 기록하며 같은 조의 중동고와 승점 3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서귀포고는 23일 강창학A구장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김상원, 심광욱의 연속골에 힘입어 청구고(대구)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서귀포고는 후반 23분 김상원이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지역 왼쪽까지 단독 돌파 후 왼발로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상대 골망을 흔들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서귀포고는 이어 후반 27분 심광욱이 상대 골문 앞에서 왼발로 쐐기골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와 함께 매탄고(경기), 유성생명과학고(대전), 중동고(서울), 보인고(서울). 재현고(서울), 부경고(부산), 통진고(경기), 안동고(경북), 장훈고(서울) 등도 각각 16강에 진출 이번 대회 우승을 향한 행진에 동참했다.

특히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분류됐던 E조에서는 매탄고와 부경고가 토너먼트에 합류한 반면 학성고(울산)와 수원공고(경기)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ksport TV 박 재 범 제주 주재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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