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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복합체육공원 A구장에서 열린 '2021 전국중등축구리그 꿈자람페스티벌(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8강전 대전하나시티즌 U-15와 무산중의 경기모습 ⓒ K스포츠티비

프로산하 유스 대전하나시티즌 U-15(대전 U-15)의 자존심이 무산중(경북)의 '미러클'을 완전히 잠재웠다. 불 붙은 화력쇼를 바탕으로 무산중에 완승을 거두며 프로산하 유스 팀 중 유일하게 상위 입상을 달성하는 소득을 건져 올렸다. 음성글로벌선진중(충북)과 동래중(부산), 목동중(서울)도 상대 팀들의 끈질긴 저항을 뚫고 상위 입상을 달성하며 본전을 확실하게 건졌다.

대전하나시티즌 U-15는 25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복합체육공원 A구장에서 열린 '2021 전국중등축구리그 꿈자람페스티벌(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8강에서 윤도영과 박건우의 연속골로 무산중을 2-0으로 제압했다. 64강 영광FC U-15(전남) 7-0, 32강 SKKFC U-15(세종시) 3-1, 16강 산청FC U-15(경남) 5-3 승리를 줄곧 따냈던 대전하나시티즌 U-15는 이날 무산중의 선수비-후역습 카드에도 전반 초반부터 빠른 빌드업과 강한 압박 등의 본래 특색을 잘 유지하며 강팀의 본색을 어김없이 뿜어냈다.

음성글로벌선진중(충북)은 용마중(서울)의 끈질긴 저항을 뚫고 2-0 완승을 거뒀다. 두 팀은 경기 내내 일진일퇴의 육탄전을 불사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음성글로벌선진중은 전반 초반부터 빠른 빌드업과 함께 ‘캡틴’ 정찬양과 정해욱, 정민식 등이 활발한 포지션체인지로 공격 스피디함과 스페이싱 창출 등에 주력했고, 이에 용마중은 김건우와 이용욱, 신중건, 오현택 등의 역습을 극대화하며 음성글로벌선진중에 으름장을 놨다. 서로 중원에서 강한 몸싸움과 신경전 등을 불사하면서 빠른 템포로 상대 뒷공간 타개를 노리는 등 한치의 물러섬을 보이지 않았다.

팽팽한 힘겨루기 속에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음성글로벌선진중이었다. 전반 13분 박서윤의 슈팅이 용마중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뒤 용마중의 반격에 다소 고전한 음성글로벌선진중이었으나 동점골을 내주지 않은 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 들어 용마중은 측면 공격의 스피디함 향상을 외쳤고, 음성글로벌선진중은 빠른 빌드업에 의한 활발한 포지션체인지로 용마중 수비라인의 집중력 결여를 노렸다. 서로 치열한 기 싸움을 거듭한 두 팀이지만, 승운은 음성글로벌선진중으로 향했다. 경기종료직전 후반 35분 정해욱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쐐기골을 더해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 가파른 상승세를 도모한 ‘항도’ 부산축구의 자존심 동래중(부산)은 안동중(경북)를 맞아 백중세가 예상된 가운데 전반전 득점 없이 비긴 뒤 후반 들어 조현호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이후 안동중의 반격에 위기에 몰렸으나 수비라인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실점을 막았고, 경기종료직전 후반 35분 ‘캡틴’ 이건희의 추가골에 이은 쐐기골로 승리를 매조지었다. 안동중은 선제골을 내준 뒤 마지막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2%를 채우지 못하면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경인 더비’로 펼쳐진 목동중(서울)과 화성시 U-15(경기) 전은 전후반 1-1 무승부 뒤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 접전 끝에 목동중이 4-2로 승리했다. 전반 19분 왕기빈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목동중이었으나 후반 25분 화성시 U-15 김태윤의 동점골로 경기균형이 맞춰지면서 남은 시간 두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에 이은 피 말리는 접전을 펼치는 등 중등축구의 수준 높은 경기력을 펼쳐냈다. 그런 상황에서도 결국 양 팀은 결승골을 뽑는 데는 실패하며 승부를 승부차기로 이었고, 결국 승리의 여신은 목동중의 손을 들어줬다.

예측불허의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 등으로 '클라이맥스'를 향해 가고 있는 이번 왕중왕전은 대전하나시티즌U15-음성글로벌선진중, 동래중-목동중이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