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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리뷰] 천안제일고, 안방서 한마음축구센터 U-18 누르고 '퍼펙트 챔피언' 완성…재학생, 교직원 등에 '팬 서비스'도 두둑
기사입력 2019-07-10 오후 5:07:00 | 최종수정 2019-07-10 오후 5:07:07

▲9일 충남 천안시 천안제일고 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충청 리그 최종전 한마음축구센터 U-18 전에서 승리하며 12전 전승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천안제일고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전국대회보다 더 어렵다는 충청 리그의 거대한 사이즈. 안방에서 '퍼펙트 챔피언'의 미션 클리어를 노린 천안제일고의 엔딩은 대성공이었다. 한마음축구센터 U-18(이상 충남)과 '천안 더비'에서 3골차 대승을 따내며 마지막까지 '1인자'의 품격을 고스란히 뽐냈다. 특유의 공격적인 색채를 바탕으로 화력쇼도 시원시원하게 달구는 등 양과 질 모두 풍족함을 더했다.

천안제일고는 9일 천안제일고 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충청 리그 최종전에서 이민희의 멀티골, 양정운, 신명철의 1골로 한마음축구센터 U-18을 4-1로 대파했다. 이미 권역 리그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지었던 천안제일고는 어느 하나 쉬어갈 틈새가 없는 지뢰밭 여정을 뚫고 최종전 한마음축구센터 U-18 전 역시 쾌승을 이끌어내며 12전 전승의 '퍼펙트 챔피언'을 보기좋게 완성했다. 2015년 후반기 충남 리그 이후 5년 연속 '타이틀 방어'를 실현하며 충청 리그 대표 '터줏대감'의 위엄도 한껏 뽐냈다.

두 팀 모두 전반 초반 서로 신중하게 상대를 접근하면서 틈새 겨냥에 열을 냈지만, '0'의 행진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 깨졌다. 핵심은 천안제일고의 정교한 측면 공격에 있었다. 천안제일고는 전반 시작 7분만에 왼쪽 측면에서 양정운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민희가 오른발로 강하게 꽂아넣으며 선제골을 완성했다. 빠른 빌드업을 통한 패스 게임으로 측면 리턴을 쉼 없이 꾀하면서 얼리 크로스에 의한 컷백으로 득점 찬스를 노린 천안제일고의 계산은 한마음축구센터 U-18이 어찌할 도리가 없었을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해결사 이민희는 탁월한 위치선정을 바탕으로 타깃맨의 면모를 십분 발휘하며 팀에 시원한 단비를 내려쬐게 했다.

선제골 이후 천안제일고는 사이드 어택커 손승우와 김훈민의 오버래핑 빈도를 늘리면서 에이스 양정운과 이민희, 남상준 등의 공격 콤비네이션 극대화로 한마음축구센터 U-18을 거세게 두드렸고, 한마음축구센터 U-18은 볼을 끊고 에이스 조임환과 성정윤 등을 축으로 빠른 역습을 구사하며 상대 수비 타이밍 교란에 골몰했다. 서로 각기다른 패턴에 천안제일고가 전반 15분 조휘준의 패스를 받은 남상준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엿봤으나 골문을 외면했고, 1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이민희의 크로스에 이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양정운의 오른발 슈팅도 상대 골키퍼 조정혁의 선방에 막히면서 추가골 찬스를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천안제일고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빌드업을 통한 패스 게임으로 볼 점유율의 우위를 도모한 천안제일고는 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손승우의 크로스를 이민희가 깔끔한 헤딩슛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얼리 크로스가 올라오는 궤적에 맞게 니어 포스트로 재빨리 쇄도한 이민희의 기밀함이 또 한 번 득점 가동을 이끌어내는 매개체가 됐다고 해도 무방했다. 전반 중반 한마음축구센터 U-18은 성정윤과 정산의 위치를 맞바꾸면서 공격 템포와 패스 연결의 정밀함 향상을 노렸고, 천안제일고 역시도 육현호와 이민희, 양정운 등이 활발한 포지션체인지로 공격의 수위를 더하면서 경기 페이스 유지를 한데 도모했다.

전반 중반 서로 패턴 변화에 한마음축구센터 U-18은 전반 29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산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흐르자 이를 조임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만회골 찬스를 맞았지만, 크로스바 위를 훌쩍 넘기면서 땅을 쳤다. 위기 뒤 찬스라고 했다. 천안제일고는 전반 33분 양정운의 오른발 코너킥이 상대 수비 맞고 나온 볼을 아크 정면에 있던 남상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격차를 3-0으로 벌렸다. 남상준은 상대 수비의 세컨드볼, 루즈볼 경합 등이 느슨해진 틈새를 놓치지 않고 슈팅 타이밍을 한박자 빠르게 가져가며 추가골의 복선을 보기좋게 깔았다.

세트피스 수비 집중력 결여로 또 한 번 골을 내준 한마음축구센터 U-18은 전반 34분 성정윤의 패스를 받은 조임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호쾌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상대 골키퍼 박형순의 선방에 막히면서 헛물을 켰다. 이후 천안제일고는 측면 활용 빈도를 끊임없이 이어가면서 내친김에 추가골을 엿봤고, 한마음축구센터 U-18은 조임환과 성정윤 등의 1대1 돌파 등을 적극 활용하며 상대 집중력 균열을 노렸다. 그 와중에 한마음축구센터 U-18이 전반 38분 조임환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내준 크로스를 윤자민이 오른발로 강하게 꽂아넣으며 기어이 만회골을 엮어냈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간격을 제대로 무너뜨린 조임환의 드리블, 크로스 등이 어렵사리 껍질을 깨면서 추격의 방아쇠를 당겼다.

▲9일 충남 천안시 천안제일고 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충청 리그 최종전 천안제일고와 한마음축구센터 U-18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2골차로 좁혀든 스코어에 후반들어 두 팀은 리저브 자원들을 두루 투입하며 다양한 패를 체크했다. 한마음축구센터 U-18은 정동우와 조현재 등을 통해 중원 밸런스 안정을 노리면서 한재욱과 성정윤의 돌파력과 문전 침투로 조임환과 공격 콤비네이션 창출을 엿봤고, 천안제일고 역시 후반 11분 양정운 대신 이현우를 투입하면서 이현우를 최전방 '가짜 9번', 육현호와 신명철을 양 날개, 남상준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각각 배치하는 등 추가골에 야심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공격 상황에서 세밀한 볼 터치와 움직임 등이 2% 부족했고, 상대 도움수비에 슈팅 타이밍 역시 한박자 더딘 모습을 나타내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 중반 다소 소강상태로 흘러간 경기 양상에 천안제일고가 후반 26분 박명진의 오른발 코너킥에 이은 최치웅의 헤딩슛이 골문을 벗어났고, 후반 29분 신명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 마저 크로스바 상단을 때리면서 깊은 탄식을 자아냈다. 한마음축구센터 U-18은 측면 리턴을 통한 빠른 역습으로 모든 에너지를 쥐어짜냈고, 천안제일고는 신명철과 이현우, 육현호 등을 축으로 포지션체인지를 끊임없이 시도하며 한마음축구센터 U-18 수비를 줄곧 물고 늘어졌다. 리저브 자원들을 두루 활용하는 와중에도 추가골에 대한 소신 만큼은 마지막까지 확고부동했던 대목이다.

고대하던 골 소식이 후반 막판까지 터지지 않으며 애를 태우던 두 팀이지만, 천안제일고가 후반 37분 신명철이 역습 상황에서 단독 드리블 뒤 상대 골키퍼 조정혁까지 제치고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기어이 추가골을 신고했다. 신명철은 침착한 마무리로 금석배 득점왕의 면모를 한껏 과시하며 득점 갈증을 해갈했다. 남은 시간 천안제일고는 골키퍼 박형순과 '캡틴' 김태현 등을 필두로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경기를 매조지으며 홈 첫 경기이자 최종전 재학생, 교직원 등에 '팬 서비스'를 확실하게 했고, 한마음축구센터 U-18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천안제일고와 분투했으나 전반 초-중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승점 13점(4승1무6패)으로 7위에 밀려났다.

▲9일 충남 천안시 천안제일고 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충청 리그 최종전 천안제일고와 한마음축구센터 U-18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청주대성고(충북)는 박희규의 해트트릭과 홍인수의 1골로 난적 신평고(충남)에 4-2로 승리하며 2위 진입을 이뤄냈다. 전반 시작 1분만에 박희규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청주대성고는 공-수 간격을 밀착하면서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역습 등으로 팀 밸런스 안정을 덧칠했고, 최전방 원톱 이민택과 박희규, 황현상 등이 월패스에 의한 컷백과 측면 리턴 등으로 공격의 디테일함을 입히며 신평고 수비라인을 거세게 몰아세웠다. 청주대성고의 계산은 유효했다. 전반 16분과 19분 박희규가 연달아 상대 골네트를 출렁이며 단번에 3-0을 만들어낸 것. 신평고 수비라인의 넓은 간격을 틈타 측면 활용 빈도를 줄곧 이어가면서 공격 스페이싱과 콤비네이션 창출 등을 도모하려는 계산이 그대로 들어맞으며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보기좋게 뒤집었다.

3골차로 벌어진 스코어에 경기 분위기는 청주대성고 쪽으로 흘러가는 듯 했지만, 신평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에이스 엄기현과 현준범 등을 필두로 빠른 역습을 구사하면서 이강희의 스크린플레이 위력 배가를 노렸고, 전반 중반을 기점으로 측면 리턴에 의한 공격 스페이싱이 한결 나아지며 청주대성고 수비를 집요하게 흔들었다. 마침 신평고의 계산은 후반 4분 껍질을 깼다. 왼쪽 측면에서 최승혁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강희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만회골을 이끌어냈다. 이후 신평고는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경기 템포 향상을 노렸고, 청주대성고는 후반 중반 스리백 카드 개편과 함께 상대 공격 제어에 사력을 다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두 팀 모두 후반 중반 리저브 자원들을 두루 투입하면서 밀고 당기기를 거듭했으나 청주대성고가 후반 32분 홍인수가 아크 오른쪽에서 호쾌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홍인수와 박희규 등을 필두로 빠른 역습을 구사하면서 상대 수비 타이밍을 적절히 현혹시킨 것이 유효했던 대목이었다. 신평고는 후반 45분 이강희가 또 한 번 상대 골네트를 출렁이며 만회골을 엮어냈으나 승부의 추를 되돌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청주대성고는 지난 5월 16일 태양FC U-18 전 4-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구가하며 승점 26점(8승2무1패)으로 신평고(승점 25점. 8승1무2패)를 제치고 2위에 진입했고, 신평고는 지난 4월 19일 운호고 전 5-0 대승 이후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2패째를 떠안았다.

올 시즌 금석배 대회 챔피언 팀인 유성생명과학고(대전)는 고병천, 김태민의 릴레이포로 충주상고(충북)에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중반까지 충주상고와 팽팽한 '0'의 행진을 이어간 유성생명과학고는 후반 20분 해결사 고병천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시원하게 포문을 열었고, 이후 살 얼음판 레이스 속에 후반 44분 김태민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굳혔다. 유성생명과학고는 남은 시간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경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지난 5월 4일 강경상고(충남) 전 3-0 승리 이후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 행진을 이어갔고, 승점 24점(7승3무2패)으로 권역 리그 유종의 미를 이뤘다. 제천제일고는 운호고(이상 충북)와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22점(6승4무2패)으로 권역 리그를 5위로 마무리했고, FC예산 U-18과 천안축구센터 U-18(이상 충남)은 나란히 태양FC U-18(대전)과 제천축구센터 U-18(충북)을 4-1(FC예산 U-18), 3-2(천안축구센터 U-18)로 각각 돌려세우며 6위(천안축구센터 U-18)와 7위(FC예산 U-18)에 랭크됐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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