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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역 리뷰]아주대, 서울대 '고춧가루' 세례 뚫고 3위 진입...중앙대-동국대는 서로 희비 교차
기사입력 2018-06-17 오전 8:47:00 | 최종수정 2018-06-17 오전 8:47:25

▲1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에 위치한 아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4권역 12차전 아주대와 서울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대학축구 대표 강자인 아주대가 안방에서 서울대를 제물로 대승을 이끌어내며 3위로 치고올랐다. 서울대의 매서운 '고춧가루'에 아랑곳하지 않고 강팀의 자존심을 지켜내면서 기말고사로 지친 재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도 멋지게 이뤄줬다. '청룡 군단' 중앙대와 '남산코끼리' 동국대는 나란히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선두 싸움을 오리무중으로 만들었다.

아주대는 15일 아주대 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4권역 12차전에서 길준기의 멀티골과 김동균(이상 1학년), 엄원상, 전정호, 장종원(이상 2학년)의 1골로 서울대를 6-1로 대파했다. 아주대는 지난 4월 27일 서울대 원정 2-0 승리 이후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8점(4승6무2패)으로 한국열린사이버대에 골득실(아주대 +10 한국열린사이버대 +7)에서 앞선 3위로 올라섰다. 5위 예원예술대(승점 17점)가 2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3위 진입을 통해 본전을 확실하게 건졌다.

먼저 아주대가 전반 시작 2분만에 전정호의 오른발 코너킥에 이은 하재현(3학년)의 헤딩슛으로 서울대의 골문을 겨냥했으나 아쉽게 불발로 그쳤다. 이후 서울대는 수비에 안정을 꾀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패턴으로 아주대에 으름장을 놨고, 아주대는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을 통해 서울대 밀집수비 타개에 골몰했다. 전반 초반부터 서로 팽팽한 힘 겨루기를 거듭한 찰나에 아주대가 정교한 측면 공격을 통해 서울대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선제골을 엮어냈다. 아주대는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희승의 크로스를 받은 김동균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0'의 균형을 깼다.

선제골 이후 서울대는 측면 미드필더 류진엽(3학년)과 처진 스트라이커 소강무(2학년)의 포지션 변화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자 아주대는 해결사 하재현과 에이스 김재민(이상 3학년), 엄원상, 전정호 등의 콤비네이션을 통해 상대 수비를 매섭게 두드리며 추가골에 열을 냈다. 아주대는 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동균의 크로스에 이은 하재현의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엿봤으나 아쉽게 골문을 외면했다. 서울대 역시 전반 20분 아크 왼쪽에서 에이스 오건호(4학년)의 오른발 중거리포로 아주대에 응수했지만, 상대 골키퍼 김병엽(1학년)의 품에 안겼다.

일진일퇴의 육탄전 속에 아주대가 전반 24분 엄원상이 상대 터치라인을 약 30여m를 혼자 치고들어간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절묘한 오른발 칩샷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2-0을 만들었다. 엄원상의 강점인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력 등에 서울대 수비라인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졌을 만큼 파급력이 남달랐다. 이후 경기 페이스는 아주대 쪽으로 흘러갔다. 아주대는 적극적인 공간 압박으로 볼을 탈취한 뒤 엄원상과 전정호 등이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며 상대 수비를 물고 늘어졌고, 이로 인해 사이드 어택커 박찬빈과 김희승(이상 1학년)의 오버래핑도 덩달아 호조를 보였다.

서울대는 수비 뒤 이어지는 빠른 역습으로 돌파구 마련을 모색했지만, 잦은 패스 미스와 선수들 간의 동선 중복 등으로 흐름이 끊겼다. 아주대 역시 아쉽기는 매 한가지였다. 아주대는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희승의 크로스에 이은 하재현의 헤딩슛이 불발로 그쳤고, 전반 39분 엄원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도 상대 골키퍼 전태원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하재현과 김재민 등이 월패스를 끊임없이 주고받으며 볼 점유율을 유지한 아주대는 전반 44분 김재민의 힐패스를 받은 하재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 마저 전태원(3학년)의 선방에 막히는 등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1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에 위치한 아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4권역 12차전 아주대와 서울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후반들어 아주대가 시작과 동시에 김재민과 정준호, 하재현 대신 박영현과 길준기(이상 1학년), 김영준(2학년)을 투입하며 다양한 카드를 실험하자 서울대는 류진엽 대신 조혁주(2학년)를 투입하며 공격의 스피디함 향상을 노렸다. 후반 초반 두 팀의 매치업은 비로소 불을 뿜었다. 서울대는 후반 1분 왼쪽 측면에서 백승윤(4학년)의 크로스에 이은 오건호의 헤딩슛으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지만, 아쉽게 크로스바 위를 향했다. 아주대는 후반 2분 엄원상이 단독 드리블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칩샷이 크로스바 위를 향했고, 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길준기의 크로스를 받은 전정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도 전태원의 손을 뚫지 못했다.

조혁주를 통해 소강무, 박승윤 등의 활동 영역 증대를 모색한 서울대는 후반 8분 아크 왼쪽에서 박승윤이 회심의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김병엽의 손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아주대도 후반 9분 전정호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내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엄원상이 오른발에 갇다댄 것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리는 등 골 가뭄을 해갈하지 못했다. 서울대가 후반 13분 민상윤(4학년) 대신 김우택(1학년), 아주대가 후반 15분 김동균 대신 권예성(2학년)을 각각 투입하며 옵션에 매스를 댄 가운데 서울대가 후반 18분 김우택의 오른발 코너킥을 백승윤이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 위를 훌쩍 넘겼다.

엄원상, 전정호 등의 공격 콤비네이션으로 여전히 공격의 날을 조인 아주대는 후반 22분 엄원상이 단독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 마저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등 찬스에 비해 득점 빈도가 여전히 저조함을 나타냈다. 아주대의 맹공에도 추가골 없이 근근히 버티던 서울대는 벼락같은 역습 한 방으로 기어코 만회골을 이끌어냈다. 후반 24분 에이스 오건호가 상대 골키퍼 김병엽이 나와있는 틈을 타 감각적인 오른발 중거리포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추가골을 엮어냈다. 아주대 수비라인의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결여된 틈을 놓치지 않으며 승부의 향방을 오리무중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아주대의 '창'은 금세 경기 분위기를 바꿔놓는 매개체였다. 후반 25분 전정호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빈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차 넣으며 다시 격차를 벌렸고, 후반 29분 길준기가 후방에서 김영준의 롱패스를 이어받은 뒤 상대 골키퍼 전태원까지 제치고 빈 골문을 향해 머리로 마무리하며 4-1을 만들었다. 수비 집중력 결여로 순식간에 2골을 얻어맞은 서울대는 후반 35분 아크 오른쪽에서 백승윤의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김병엽의 정면을 향했다. 2분 뒤 소강무가 단독 드리블 뒤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도 김병엽의 선방에 막히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아주대는 후반 39분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내준 크로스를 길준기가 오른발 힐킥으로 마무리했고, 후반 45분 엄원상의 오른발 코너킥에 이은 장종원의 헤딩슛까지 터지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최근 강팀들을 상대로 녹록치 않은 경기력을 뽐내며 '고춧가루 부대'로 떠오른 서울대는 이날 후반 중반까지 아주대를 맞아 분투했음에도 수비 조직력이 와르르 무너지며 승점 7점(1승4무7패)으로 7위에 머물렀다.

'청룡 군단' 중앙대는 이상민(1학년)과 이동진(3학년)의 릴레이포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를 2-1로 눌렀다. 전반 초반부터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와 팽팽한 접전을 벌인 중앙대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창훈(1학년)과 손동현(4학년) 대신 김현우와 이상민(이상 1학년)을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의 수위를 더했고, 후반 2분 이상민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중앙대는 김현우와 이상민 등을 축으로 공격 템포를 유지하며 추가골을 엿봤고, 후반 24분 이동진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2-0을 만들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부유한(2학년)과 홍용진(1학년) 등을 축으로 분위기 반전에 안간힘을 쓴 와중에 후반 45분 홍용진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방아쇠를 당겼다. 빠른 역습을 통해 중앙대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무너뜨리며 어렵사리 갈증을 해갈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중앙대는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반격을 저지하며 1골차 승리를 지켜냈다. 중앙대는 지난 5월 25일 서울대 전 7-0 대승 이후 3연승과 함께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3점(7승2무1패)으로 선두 동국대(승점 24점)를 1점차로 압박했고,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지난 8일 예원예술대 전 2-0 승리의 여운을 잇지 못하며 승점 6점(1승3무8패)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나란히 승점 3점이 시급했던 '남산코끼리' 동국대와 예원예술대는 2골씩 주고받는 혈전 끝에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팀은 이날 엎치락 뒤치락하는 양상으로 마지막까지 쫄깃쫄깃함을 선사했다. 먼저 동국대가 전반 20분 김대욱(2학년)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리자 예원예술대는 전반 28분 에이스 김지호(3학년)의 동점골로 응수하며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이후 일진일퇴의 육탄전 속에 동국대가 전반 39분 정지용(2학년)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마지막까지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팽팽한 신경전을 거듭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1골차 긴박한 레이스에도 골 소식을 신고하지 못하면서 동국대의 승리로 종결되는 듯 했지만, 예원예술대가 후반 44분 박현수(1학년)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추가골을 위한 모든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번번이 무위에 그치며 승점 1점에 위안을 삼았다. 동국대는 지난 1일 한국열린사이버대 전 0-2 패배의 후유증을 떨쳐내지 못하며 불안한 선두 자리를 지켰고, 기존 팀들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예원예술대 역시도 승점 1점에 만족하게 되면서 승점 17점(5승2무3패)으로 5위에 머물렀다.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정승우(3학년), 박희륜, 박시원(이상 1학년)의 릴레이포로 서울디지털대를 3-1로 물리쳤다. 전반 시작 2분만에 에이스 정승우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이후 빠른 빌드업과 공격 콤비네이션 등을 통해 페이스를 유지했고, 전반 31분 박희륜, 전반 32분 박시원의 릴레이포가 터지면서 3-0,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수비 집중력 결여로 3골을 얻어맞은 서울디지털대는 정시안(1학년)과 박상욱, 박준혁(이상 2학년) 등을 축으로 만회골에 분주함을 잃지 않았고, 후반 11분 정시안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두 팀은 서로 치열한 공방을 거듭하면서 추가골 사냥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세밀한 마무리와 볼 터치 등이 발목을 잡으면서 헛물을 켰다. 후반 막판까지 스코어 변동은 크게 일어나지 않았고, 결국에는 한국열린사이버대의 2골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지난 5월 25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전 3-0 승리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3위 진입의 희망을 잃지 않았고, 서울디지털대는 지난 8일 중앙대 전 1-3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지며 승점 13점(4승1무7패)으로 왕중왕전 진출이 희박해졌다.

◇다음은 '2018 U리그' 4권역 경기결과(15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1-2 중앙대 득점=홍용진(후반 45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이상민(후반 2분), 이동진(후반 24분. 이상 중앙대)

▲한국열린사이버대 3-1 서울디지털대 득점=정승우(전반 2분), 박희륜(전반 31분), 박시원(전반 32분. 이상 한국열린사이버대), 정시안(후반 11분. 서울디지털대)

▲동국대 2-2 예원예술대 득점=김대욱(전반 20분), 정지용(전반 39분. 이상 동국대), 김지호(전반 28분), 박현수(후반 44분. 이상 예원예술대)

▲아주대 6-1 서울대 득점=김동균(전반 10분), 엄원상(전반 24분), 전정호(후반 25분), 길준기(후반 29분. 후반 39분), 장종원(후반 45분. 이상 아주대), 오건호(후반 24분. 서울대).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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