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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결승]고려대, 전주대 꺾고 사상 첫 U리그 왕중왕전 2년 연속 우승 헹가래!
기사입력 2017-11-25 오후 12:21:00 | 최종수정 2017-12-03 오후 12:21:35

▲24일 전북 전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7 대학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전주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고려대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적지에서 상대 잔칫상에 제대로 재를 뿌렸다
. ‘안암골 호랑이고려대가 전주대를 물리치고 축구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U리그 왕중왕전 역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우승팀이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명실공히 대학축구 대표 강자의 자존심을 지켰다.

고려대는 24일 전북 전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7 대학 U리그 왕중왕전결승전에서 신재원(1학년)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올 시즌 각 종 대회 토너먼트에서 번번이 쓴맛을 봤던 고려대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U리그 왕중왕전에서 당당히 정상 샴페인을 터뜨리며 오랜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했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 우승을 일군데 이어 이번 왕중왕전에서도 당당히 정상에 오르며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전반 초반은 예상 밖으로 전주대가 파상공격으로 나왔다. 빠른 공수전환으로 고려대를 압박하면서 전반 2분과 3분 정호영(3학년)의 중거리 슈팅과 김도일(4학년)의 헤더가 고려대 거미 손골키퍼 송범근(2학년)에게 막혔지만, 그 후에도 고려대 진영에서 빠른 속도의 공격 전개로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결국 선제골의 주인공은 전주대였다. 전반 10분 고려대 아크 왼쪽에서 박성우(3학년)가 상대 수비수 박대원(1학년)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 이후에도 고려대는 반격을 주도하지 못했고, 이후에도 주도권은 전주대가 가져갔다. 전반 17분 정호영이 회심의 슈팅이 고려대 골대를 강하게 강타하며 땅을 쳤고, 2분 뒤에는 아크 정면에서 좋은 프리킥 찬스를 얻어내 조태희(2학년)가 강력한 프리킥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연거푸 추가골 찬스를 잡았지만 2% 부족했다.

전주대의 파상공격에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던 고려대는 전반 29분 행운의 상대 자책골로 흐름을 뒤바꿨다. 오른쪽에서 측면에서 활발히 공격을 주도해 나가던 신재원(1학년)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전주대 최두호(4학년)의 헤더 백패스가 그대로 골망 안으로 들어갔다. 동점골 이후 서서히 페이스를 찾은 고려대는 결국 역전골까지 만들어 냈다. 전반 36분 아크정면에서 세트피스 찬스를 잡은 뒤 안은산(3학년)이 절묘한 롱패스를 문전을 향해 올렸고, 볼의 시전을 끝까지 따라잡은 정택훈(4학년)이 몸을 던지는 논스톱 슈팅을 연결, 역전골로 연결했다.

일격을 맞은 전주대는 공격의 속도를 또 다시 냈다. 김경민의 빠른 발과 박성우(3학년)의 컷백 능력을 살려 공격을 주도한 전주대는 전반 막판까지 고려대 중원에서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박성우가 고려대 김종철(3학년)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정호영이 가운데로 강하게 차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경기를 다시 2-2 원점으로 돌려놓은 가운데 승부를 후반으로 넘겼다.

전반 막판 기분 좋은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전주대는 후반 2분 정호영이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주도권을 장악했다. 고려대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9분 아크 정면에서 박상혁(1학년)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연결했다. 전주대 박한근(3학년)이 선방이 빛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여러 차례 세트피스 찬스를 맞았으나 결정력이 좋지 못했다. 이후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후반 30분 전주대 김경민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1분 뒤 박성우(3학년)의 슈팅마저도 골대를 맞으며 연거푸 땅을 쳤다.

후반 37분 전주대는 다시 한 번 찬스를 잡았다. 스루패스를 이어 받은 조태희(2학년)가 고려대 골키퍼 송범근의 위치를 확인 후 슈팅으로 연결했고, 송범근이 발을 길게 뻗어 막아내며 무산됐다. 이리저리 운이 따르지 않은 전주대였고, 고려대는 전주대의 파워 축구에 맥을 못 췄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웃은 것은 고려대였다.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조영욱(1학년)의 크로스를 신재원이 헤더로 전주대 골망을 갈랐다. 수비수 이시영(2학년)의 무릎에 맞고 굴절된 득점이었고, 전주대는 불운을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수많은 득점 찬스를 날린 전주대는 울었고, 경기에서 지고 스코어에서 이긴 고려대는 춤을 췄다. 전주대는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경기는 그대로 3-2 고려대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이번 왕중왕전에서 고려대는 32강 호남대 전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 4-1 승리에 이어 16강 부경대 전에서도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 골키퍼 송범근 효과를 독특히 봤다. 8강 건국대 전 역시 연장혈투 끝에 경기에서 지고 스코어에서 이기는 끝판왕의 행보를 이었고, 4강 수원대 전에선 추계연맹전 패배의 복수혈전을 펼친 끝에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고비마다 송범근의 선방 쇼는 결국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팀 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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