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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 16강]동국대 김용갑 감독, "이번 저학년대회는 훈련의 연속이다"
기사입력 2015-07-02 오전 2:24:00 | 최종수정 2015-07-02 오전 2:24:47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한다. 동국대가 얇은 선수층의 핸디캡을 딛고 난적 제주국제대에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치밀한 전략과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8강 진출에 성공하며 강팀의 본색을 숨기지 않았다.

동국대는 1일 충주 탄금대 B구장에서 열린 제11회 KBSN 전국 1-2학년 대학축구대회 16강전에서 후반 종료직전 민준영의 결승골로 제주국제대에 1-0으로 승리했다. 일부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인해 13명을 가지고 이 대회에 임하고 있는 동국대는 얇은 선수층을 투지와 정신력으로 극복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선수층의 얇은 상황에서 선수들이 매 경기 어려움을 딛고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경고를 받지 않는 효율적인 경기운영을 주문했는데 나흘 정도 쉬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충전됐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효율성을 창출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줬다. 토너먼트 첫 고비를 잘 넘긴 만큼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아진 모습이 기대된다.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

얇은 스쿼드로 인해 정상적인 경기 조차 버거운 상황이지만, 동국대가 꺼내든 카드는 바로 전방 압박이었다. U리그를 통해 꾸준히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즐비한 제주국제대를 맞아 전방 압박을 쉴 새 없이 시도하며 제주국제대의 선 굵은 축구를 봉쇄했다. 모든 필드플레이어들이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일사분란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공-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이렇다할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골 결정력 부재로 후반 막판까지 '0'의 균형이 계속됐지만, 왼쪽 풀백 민준영이 답답한 실타래를 시원하게 뚫어줬다. 민준영은 후반 막판 그림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제주국제대의 골망을 가르며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언남고(서울) 시절부터 왼발 킥력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민준영의 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민준영의 결정적인 한 방은 동국대를 승리로 인도하는 중요한 매개체였다.

"제주국제대가 U리그에서 주전으로 뛴 선수들이 많고, 기술과 민첩성이 뛰어나다. 8번(이용민)이 볼 배급과 경기운영이 좋은 선수라 미드필더 라인에서 볼을 투입하지 못하도록 압박을 시도한 것이 적중했다. 압박과 피지컬 등에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원하는 방향대로 경기를 풀 수 있었다. (민)준영이가 오늘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킥력이 워낙 좋아 훈련 때도 전담 키커로 활용하고 있는데 그 역할을 잘 소화해줬다."

김용갑 감독 부임과 함께 훈련 시스템과 팀 운영 등 모든 면에서 프로화를 꾀하고 있는 동국대는 3일 이번 대회 최고의 '블루칩'인 부산외대와 준결승을 놓고 겨룬다. 부산외대가 대구예술대와 안동과학대 등을 연이어 누르며 상승 무드를 타고 있지만, 선수 개개인의 기량과 체력적인 부분은 앞선다. 저학년 선수들이 김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점차 젖어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이틀에 한 번 꼴로 치러지기에 체력 회복을 잘해야 된다. 부산외대도 공격라인에 스피드와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있어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력을 차단할 계획이다. 공격에 비해 수비가 취약해 연계 플레이와 개인 돌파, 세트피스 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잘 보여주고 있고, 하고자하는 의욕이 남다르다. 이번 저학년 대회는 훈련의 연속이다. 매 경기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상 동국대 김용갑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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