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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 24강 리뷰]부산외대-세한대, '공은 둥글다'는 속설 입증, '16강고지 탈환'
기사입력 2015-06-29 오전 2:29:00 | 최종수정 2015-07-02 오전 2:29:25

▲29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 A구장에서 열린 '제11회 KBSN 전국 1-2학년 대학축구대회' 24강전에서 안동과학대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전에 진출한 부산외대 축구부원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지방대학의 반란이 들끓은 하루였다. 부산외대와 창원문성대, 세한대 등이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뒤엎고 16강 티켓을 거머쥐는 저력을 뽐냈다. 공은 둥글다는 말이 괜한 허풍이 아니라는 것도 입증했다.

부산외대는 29일 충주 수안보 A구장에서 열린 제11회 KBSN 전국 1-2학년 대학축구대회 24강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장인석의 원맨쇼로 안동과학대에 2-1로 역전승했다. 2013년 12월에 창단한 부산외대는 창단 첫 전국대회에서 16강에 오르며 이번 대회 새로운 '신데렐라'로 자리매김했다.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보기좋게 뒤엎으며 '신생팀의 기적'을 제대로 썼다.

무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가 승부의 큰 열쇠였던 이날 경기는 예상과 달리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오갔다. 두 팀 모두 신중한 경기운영을 통해 상대의 빈 틈을 노린 가운데 중원에서 거친 몸싸움도 불사하며 예상외의 긴장감을 조성시켰다. 전반 중반 이후 나란히 빠른 빌드업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하며 선취골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그 와중에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안동과학대였다. 안동과학대는 후반 20분 김준호가 상대 수비의 발에 걸려 넘어져 얻어낸 페널티킥을 장수민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부산외대도 그냥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빠른 역습과 측면 크로스를 통해 안동과학대의 넓은 수비 간격을 활용하며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부산외대는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민석의 크로스를 받은 장인석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호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경기 분위기는 부산외대 쪽으로 흘러갔다. 부산외대는 장인석과 박주광 등이 탁월한 스피드와 공간 침투로 안동과학대의 지친 수비를 쉴 새 없이 무너뜨렸다. 부산외대는 또 한 번 측면 공격을 통해 안동과학대의 골문을 열며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36분 오른쪽 측면에서 조광연의 크로스에 이은 장인석의 헤딩슛이 골키퍼 맞고 굴절된 것을 재차 골문을 향해 집어넣으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부산외대의 측면 공격에 수비 뒷공간이 와르르 뚫린 안동과학대는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정원준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리며 절호의 동점골 찬스를 놓쳤다.

안동과학대는 최전방 김준호 쪽으로 길게 투입되는 킥&러시로 동점골에 안간힘을 썼지만, 부산외대 수비라인의 몸을 날린 선방에 가로막히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부산외대는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로 안동과학대의 막판 반격을 효과적으로 틀어막는 등 안정된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제96회 전국체전 경북 선발과 U리그 9권역 2위 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안동과학대는 부산외대의 예상치 못한 저항에 막혀 일찌감치 주저앉고 말았다.

올 시즌 제96회 전국체전 경남 대표 선발 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창원문성대학은 강호 선문대를 4-1로 대파하며 녹록치 않은 전력을 증명했다. 창원문성대학은 조별리그 최종전 한남대 전 완패를 재빨리 수습하며 '유쾌한 반란'을 이어갔다. 세한대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성균관대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상승 무드를 이어갔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동원과학기술대에 대역전극을 연출한 세한대는 이날 역시 불굴의 투지와 화끈한 공격력으로 성균관대의 상승세를 잠재우며 16강 초대장을 움켜쥐었다.

홈팀 중원대는 군장대에 2-1로 승리하며 춘계연맹전 때 버저비터 무승부를 제대로 앙갚음했다. 춘계연맹전 당시 군장대에 밀려 예선탈락의 쓴맛을 봤던 중원대는 안정된 공-수 밸런스로 군장대의 상승세를 돌려세우며 쾌속 질주를 계속했다. 전주대와 홍익대는 문경대와 송호대를 2-1, 2-0으로 각각 꺾고 16강에 오르며 강팀의 체면을 지켰다. 예원예술대와 제주국제대 역시 복병 남부대와 서남대를 3-1, 1-0으로 각각 누르고 다크호스의 위용을 잃지 않았다.

어느덧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번 대회는 7월 1일 용인대-예원예술대, 세한대-한남대, 동국대-제주국제대, 부산외대-대구예술대, 호원대-창원문성대학, 중원대-가톨릭관동대, 조선이공대-전주대, 홍익대-아주대가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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