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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대학 한산대첩기 리뷰] 광주대, 고려대 제물로 2연승 질주 '죽음의 조' 첫 생존…조선대-건국대-연세대-제주국제대-사이버한국외국어대 등도 2연승 신바람
기사입력 2021-02-20 오후 2:54:00 | 최종수정 2021-02-20 오후 2:54:30

▲9일 경남 통영 평림A구장에서 열린 바다의 땅 통영 제57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7조 조별리그 2차전 광주대와 고려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대회 최고의
'죽음의 조'7조의 첫 번째 생존자는 '꾸준함의 상징'인 광주대였다.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를 제물로 2연승의 휘파람을 불면서 토너먼트 초대장을 품에 안았다. 상대와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면서 불안감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집중력 싸움의 우위만큼은 잃지 않으면서 큰 산을 뛰어넘었다. 조선대는 안동과학대를 제물로 화끈한 골 폭죽을 선보이며 조 선두와 토너먼트 진출의 두 가지 모토 쟁취의 가능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광주대는 19일 경남 통영 평림A구장에서 열린 바다의 땅 통영 제57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7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설현진과 김태민의 연속골로 고려대에 2-0 완승을 거뒀다. 광주대는 첫 경기 중앙대 전 3-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구가하며 21일 약체인 목포과학대 전 결과에 관계없이 토너먼트 초대장을 품에 안았다. 토너먼트 진출의 큰 고비였던 고려대 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최종전 목포과학대 전은 물론, 잔여 레이스 전망도 더욱 밝혔다.

사실상 생존 전선의 큰 승부처였던 이날 매치업의 상징성은 두 팀의 육탄전 닻을 제대로 점화시켰다. 전반 초반부터 신중한 경기운영에 주력하되 적극적인 압박과 강한 몸싸움 등으로 중원에서 팽팽한 힘겨루기를 거듭했고, 상대 볼을 탈취한 뒤 빠른 공격 전개로 뒷공간 타개를 모색하는 등 승점 3점에 대한 열망을 그대로 표출했다. 광주대는 전-후방 빌드업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면서 공-수 밸런스 안정감 형성에 골몰했고, 일선 공격수들 간 콤비네이션 창출을 바탕으로 측면 활용 빈도를 더하는 등 경기 템포와 스피디함 향상 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에 그냥 당하고 있을 고려대가 아니었다. 변칙 패턴을 기반으로 위치를 수시로 바꿔갔고, 움직임과 활동량, 골 결정력 등 저마다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는 공격 스리톱의 '&스몰' 조합으로 광주대의 높이와 파워 등에 맞대응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세밀한 볼 터치와 움직임 등이 아쉬웠다. 광주대는 포지션체인지로 상대 수비 간격을 균열시키고도 문전에서 긴 볼 터치가 발목을 잡았고, 고려대 또한 좁은 공간에서 원-투 패스 주고받고 세밀한 움직임과 공격 동선 등이 매끄럽지 못했다.

두 팀의 경기양상은 전반전 종료까지 소강상태가 계속 이어지며 루즈함을 지우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광주대가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고려대의 수비 타이밍을 제대로 뺏으면서 갈증을 해갈했다. 광주대는 후반 23분 설현진의 선제골로 기어이 경기균형을 갈랐다. 고려대 수비라인이 약간 움크린 틈을 놓치지 않고 슈팅 타이밍과 움직임의 간결함을 가져간 설현진의 집중력이 고려대 수비 타이밍 균열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선제골 이후 광주대는 공-수 간격을 촘촘하게 형성하면서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를 끌어내면서 공격 스페이싱 창출이 안정을 찾았고, 고려대는 천세윤과 장창오를 교체 투입하면서 중원 안정과 공격 템포 유지 등에 역점을 두는 등 분위기 반전에 사활을 걸었다. 그러나 추가골의 몫은 광주대였다. 광주대는 추가시간 후반 45+1분 김태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로 팀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첫 경기 목포과학대 전애서 6-0 대승을 기록한 고려대는 이날 광주대를 맞아 끈질긴 추격전으로 내친김에 대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중반 이후 수비 집중력 결여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첫 패배를 떠안았다. 이에 고려대는 21일 중앙대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무조건 승리해야 토너먼트 에 합류할 수 됐다.

조선대는 추상운의 해트트릭과 이윤권의 1골로 안동과학대를 4-0으로 대파했다. 전반 16분 만에 추상훈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조선대는 전반 30분 이윤권이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순식간에 2-0을 만들었고, 이후 빠른 빌드업과 강한 압박 등으로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후반 10분 추상훈의 멀티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면서 남은 시간을 최대한 보냈다. 추상훈의 맹활약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후반 27분 해트트릭을 완성시키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조선대는 첫 경기 동의대 전 5-2 대승에 이어 이날 역시도 대승을 거두면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고, 안동과학대는 첫 경기 경기대 전 1-1 무승부에 이어 11패를 기록, 남은 최종전 동의대 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경기대와 조선대의 경기결과를 지켜봐야 할 상황을 맞았다.

건국대와 연세대는 나란히 2연승을 구가하며 사이좋게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황소 군단' 건국대는 김원준의 멀티골과 김민성의 1골로 인제대에 3-1로 승리했고, '신촌 독수리' 연세대는 양지훈과 윤태웅, 장재혁의 릴레이 골로 동원대를 3-1로 물리쳤다. 수원대는 첫 경기 건국대 전 3-2 패배 이후 이날 신생팀 가야대에 1-0 진땀승을 거두면서 가쁜 한숨을 몰아쉬었고, 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동양대에 3-0 승리와 함께 첫 경기 군장대 전 승리까지 2연승을 챙기면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핫한 팀 제주국제대 역시도 첫 경기 동원과학기술대 전 승리에 이어 이날 대구대를 상대로 3-1로 승리하며 토너먼트 탑승권을 손에 넣었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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