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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역 리뷰] 이규준 '매직' 한국열린사이버대, '외나무다리 혈투'서 인천대 잡고 '선두 탈환'
기사입력 2019-06-21 오후 10:00:00 | 최종수정 2019-06-24 오후 10:00:57

▲21일 경기도 남양주 크낙새구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3권역 개막전 순연경기 인천대 전에서 승리하며 선두 탈환에 성공한 열린사이버대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역대급 선두 싸움에 선두 탈환과 수성을 놓고 1학기 마지막 '동상이몽(同床異夢)'을 제대로 외친 한국열린사이버대와 인천대. 그런 두 팀의 '외나무다리 혈투'는 끝내 한국열린사이버대의 승리로 종결됐다. 견고한 팀워크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을 바탕으로 인천대의 파워풀함을 억누르며 선두 탈환의 미션 클리어를 보기좋게 이뤄냈다. 인천대 전 승리와 함께 연패 위기도 보기좋게 끊어내는 등 여름방학을 맞이하는 기분 또한 경쾌함을 더했다.

한국열린사이버대는 21일 남양주 크낙새구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3권역 개막전 순연경기에서 김정현과 박시원(이상 2학년)의 릴레이포로 인천대에 2-1로 승리했다. 지난 14일 제주국제대 원정에서 충격적인 0-2 패배로 선두 자리에서 밀려났던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이날 역대급 선두 싸움의 최대 기로였던 인천대 전을 기분좋게 승리로 장식하면서 승점 25점(8승1무3패)으로 인천대(승점 23점. 7승2무2패)를 제치고 기어이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5월 24일 인천대 원정에서 0-2 패배에 대한 앙갚음도 확실하게 하는 등 녹록치 않은 위엄을 다시금 증명했다.

이날 매치업이 선두 전선의 최대 기로라는 상징성에 맞게 두 팀은 본래 특색 극대화를 토대로 승점 3점에 올인을 외쳤다. 한국열린사이버대는 특유의 빠른 빌드업을 앞세운 패스 게임과 이시창, 박시원(이상 2학년), 박희륜(3학년)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인천대의 파워풀한 방어벽에 으름장을 놨고,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도움수비, 압박 타이밍 등의 형성에도 골몰하며 팀 밸런스 안정을 촉진했다. 이에 질세라 인천대도 빠른 트랜지션을 통한 측면 리턴으로 박재용(1학년)과 이석규, 백성진(이상 2학년), 박형민(3학년) 등의 공격 콤비네이션 효율성을 도모하는데 주력했고, 특유의 피지컬과 파워 등으로 세컨드볼과 루즈볼 경합 등의 우위 획득에도 사력을 다했다. 이를 토대로 전반 초반부터 서로 중원에서 치열한 힘 겨루기를 불사하는 등 매치업의 예열도 제대로 달궈졌다.

그 와중에 출발은 한국열린사이버대가 먼저 열었다. 전반 시작 9분만에 김정현의 선제골로 인천대 수비라인의 타이밍을 제대로 뺏은 것. 김정현을 비롯한 2선 자원들의 공격 롤을 적극 활용하면서 상대 수비 집중력 균열을 노리려는 전략이 그대로 들어맞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인천대는 장거리 원정의 피로도에 아랑곳하지 않고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 등으로 사이드 어택커 서휘(2학년)와 이상벽(4학년)의 오버래핑을 적극 활용하며 공격 일변도를 더했고, 한국열린사이버대는 빌드업에 의한 측면 리턴으로 박시원, 이시창 등의 득점 찬스 창출을 노리며 인천대의 파워풀함에 전혀 움츠러들지 않았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공격 상황에서 세밀한 마무리와 움직임, 볼 터치 등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1골차 긴박한 레이스에 후반들어 인천대가 먼저 변화의 카드를 주저없이 꺼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상벽과 박형준(3학년) 대신 이재현(1학년)과 안해성(2학년)을 투입해 수비를 두텁게 한 것. 수비 묵직함과 측면 기동력 강화를 통해 에이스 이종현(4학년)과 서휘 등의 공격 포지션체인지와 스페이싱 창출 등의 위력 배가를 노리며 동점골을 노릴 복안이었다. 한국열린사이버대도 김정현과 이시창, 박시원 등이 중앙과 측면을 수시로 오르내리면서 에이스 유형호(3학년)와 박기태(4학년)의 공격 롤 증대로 공격의 수위를 잃지 않았고, 일사분란한 움직임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으로 인천대의 콤비네이션 창출에 안간힘을 쓰면서 접전 양상을 계속했다. 후반 중반까지 1골차 레이스에 오리무중의 향방이 계속 이어지면서 그라운드 안팎의 쫄깃쫄깃함은 더했다.

팽팽한 힘 겨루기 속에 후반 중반 두 팀은 서로 1골씩을 주고받으며 '맞장구'를 쳤다. 한국열린사이버대가 후반 19분 박시원의 추가골로 격차를 2골차로 벌리자 인천대 역시 후반 25분 표건희의 동점골로 기어이 추격의 방아쇠를 당겼다. 한국열린사이버대는 만회골 실점과 함께 '캡틴' 김규환(3학년)을 필두로 수비 방어벽을 재정비하며 인천대의 맹공 제어에 신경을 곤두세웠고, 인천대는 빠른 트랜지션과 측면 리턴 등으로 표건희, 박재용 등이 공격 포지션체인지를 쉼 없이 가져가며 내친김에 동점 혹은 역전까지 넘봤다. 서로 몸싸움과 신경전 등에서 용호상박을 잃지 않은 경기 양상에 에너지 소모가 심화되면서 체력 부담은 극에 달했지만, 승리를 향한 염원과 눈빛 만큼은 마지막까지 레이스의 스릴을 한껏 끌어올리는 주 잣대로 손색없었다.

하지만, 최후 승리의 미소는 한국열린사이버대를 향했다. 한국열린사이버대는 파워와 기술 등의 믹스로 맹공을 퍼부은 인천대의 저항에도 수비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와 '허슬 플레이' 등으로 1골차 리드를 잘 지켜냈고,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집중력과 하고자하는 의욕 등도 적절한 하모니를 양산하며 지난 14일 제주국제대 전 패배 후유증 탈출과 선두 탈환을 모두 움켜쥐는 수완을 뽐냈다. 인천대는 지난 14일 서울대 전 9-0 대승의 여세를 몰아 이날 연승 재개에 팔을 걷어부쳤지만, 적지에서 한국열린사이버대에 뼈아픈 일격을 맞으면서 승점 23점으로 광운대(7승2무2패)에 골득실(인천대 +19 광운대 +9)에서 뒤진 2위로 밀려났다. 이날 한국열린사이버대 전 패배와 함께 여름방학을 맞이하는 기분의 찝찝함을 더하는 등 여러모로 큰 출혈을 남기게 됐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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