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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의 특정팀, 특정 장소 포비아…"심리적인 불안감+강박관념 등이 주 요인"
기사입력 2018-10-06 오전 6:10:00 | 최종수정 2018-10-07 오전 6:10:08

▲인천광역시 송도 신도시 바닷가 부근에 위치한 인천대 운동장은 바닷가 지역 특유의 강한 바람과 높은 습도 등으로 원정팀이 늘 힘겨워하기에 급급하고, 기동력과 파이팅 등이 압권인 인천대 특유의 파워풀함과 빠른 플레이 등에 체력적인 부담만 더욱 가중시킨다. ⓒ K스포츠티비

특정팀, 특정 장소에서 연패는 모든 스포츠 팀들에 지독한 '포비아(Phobia. 특정한 물건, 환경, 또는 상황에 대해 지나치게 두려워하고 피하려는 불안장애의 일종)'를 안긴다. 취업 전선의 마지막 관문인 대학축구도 특정팀, 특정 장소에서 '포비아'에 우는 사례가 빈번하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가도 특정팀, 특정 장소에서 연패로 순위 싸움에 치명적인 마이너스를 초래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이는 선수단 전체의 심리 상태에 큰 불안감을 안긴다. 이처럼 대학축구도 특정팀, 특정 장소에서 '포비아'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들에게 후유증이 분명하게 남을 수 밖에 없다.

'포비아' 현상이 빚어지는 주된 요인은 무엇일까? 일단, 선수단 전체의 심리 상태에 있다. '포비아'를 끊어야된다는 강박관념만 잔뜩 쌓이면서 선수 개개인과 팀 전체가 가지고 있는 능력치도 전혀 이끌어내지 못하기에 이르고 있고, 이로 인해 움직임 경직, 에러 속출 등으로 자멸의 길을 걷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 주된 현상이다. 물론, '포비아' 탈출을 위해 훈련량 간소화 혹은 증대를 꾀하는 등 온갖 심리 요법을 다 동원하지만, 계속된 연패에 특정팀, 특정 장소의 질긴 아우라는 이상하리만치 심리적인 위축감을 불러오는 모습이 가득하다. 이어 리드를 하고 있음에도 오히려 쫓기는 도망자의 마냥 불안감을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하고, 이에 승부가 뒤집혀서 경기가 종결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되는 등 지우고 싶은 악몽만 쌓이고, 서로 성향과 특색, 환경 등에 대한 인지는 어느 정도 되고 있음에도 이러한 '포비아' 현상은 속고 속이는 만남이라는 가혹함을 안기기도 한다.

최근 춘추전국시대 양상이 계속되고 있는 대학축구도 특정 장소에서 '포비아' 현상이 고착화되는 느낌이다. 대표적인 장소가 바로 인천대 운동장이다. 송도 신도시 바닷가 부근에 위치한 인천대 운동장은 바닷가 지역 특유의 강한 바람과 높은 습도 등으로 원정팀이 늘 힘겨워하기에 급급하고, 기동력과 파이팅 등이 압권인 인천대 특유의 파워풀함과 빠른 플레이 등에 체력적인 부담만 더욱 가중시킨다. 이 과정에서 '신촌독수리' 연세대, '청룡 군단' 중앙대,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 등 대학축구 대표 강자들이 최근 U리그(2016년 2권역 중앙대 1-3 패, 올 시즌 2권역 연세대 0-2 패, 고려대 1-1 무)에서 인천대 원정 패배로 순위 싸움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초래했고, 2015년 9월 11일 U리그 3권역 고려대 전 0-2 패배 이후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원정팀들이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원정팀의 무덤'으로 확실하게 전락했다.

인천대 뿐만 아니라 용인대, 아주대, 숭실대 운동장도 원정팀들에 악몽같은 장소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들이다. 고지대(용인대)와 평지(아주대, 숭실대)에 위치한 위 세 곳은 재학생들의 열혈한 응원이라는 낯선 환경이 원정팀들에 큰 쥐약이나 다름없다. 학교 강의와 시험 등에 아랑곳하지 않고 매주 U리그 홈 경기 때면 많은 재학생들이 운집하는 이 곳은 재학생들의 열혈한 응원과 지대한 관심 등이라는 '양날의 검'을 지니고 있지만, 일부 재학생들의 원정팀 향한 비도덕적인 응원(조롱, 야유 등)에 원정팀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평정심, 마인드 컨트롤 등 유지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고, 자연스럽게 경기력에도 악영향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2016년 4월 22일 U리그 3권역 단국대 전 1-2 패배 이후 2년 넘게 '안방 불패'를 이어가고 있는 용인대와 숭실대, 아주대 모두 최근 몇 년간 홈에서 극강의 위용을 자랑한 부분도 이와 맞닿아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프로축구보다 관중이 많다. 전국 대학팀 중 가장 많은 관중 몰이를 하고 있는 아주대 운동장, 대학 U리그 운영의 모범 답안을 보여주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지방으로 깊게 들여다보면 영남대 운동장이 대표적으로 떠오르게 된다. 원광대(전북 익산) 등과 더불어 캠퍼스 규격과 규모 등이 전국 대학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는데다 영남대 캠퍼스 특유의 강한 '아우라'는 원정팀들에 정신적인 피로도를 가중시키는 요소라는 평가에 이의를 달 수 없다. 이와 더불어 빠른 원-투 패스를 앞세운 공격적인 색채로 대학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영남대의 컨셉이 안방에서도 잘 버무려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원정팀들이 극단적인 선수비-후역습 카드 등이라는 변칙적인 패턴 가동에도 제 풀에 걸려 주저앉는 결과를 빈번하게 쏟아내고 있고, 영남대가 상대 팀들의 거센 견제에도 2010년 5월 6일 U리그 영남 리그 울산대 전 1-3 패배 이후 무려 8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안방에서 단 1패도 범하지 않는 결과를 낳는 등 대학축구 사상 첫 U리그 권역 리그 7연패(2012~18) 달성에도 결정적인 매개체나 마찬가지였다.

위 장소들에게 붙여지는 수식어가 바로 '대학축구판 캄프 누(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홈 구장)'다. 좌석 수가 무려 10만석이 넘는 거대한 규격과 규모 등으로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는 캄프 누는 UEFA(유럽축구연맹) '오성경기장(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개최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서 5만명 이상 관중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 중 UEFA 기준 충족하는 구장)'으로서 원정팀들이 바르셀로나 특유의 열광적인 응원과 그라운드 분위기 등에 심리적인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허다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원정팀들이 2013-14시즌 이후 현재까지 무려 5년 동안 단 1승도 범하지 못하는 결과물 양산은 어쩌면 당연한 얘기일지 모른다. 실제로 2016-17시즌 챔피언스리그 당시 16강 당시 안방에서 4-0 대승을 거뒀던 파리 생제르망(프랑스)이 캄프 누 원정에서 믿기 힘든 1-6 대패라는 '캄프 누 참사'로 8강 탑승권을 넘겨주는 비극을 맛봤을 만큼 해외 명문 클럽팀들도 '캄프 누'에만 들어서면 특유의 아우라에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경향이 짙고,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뿐만 아니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모든 팀들이 '캄프 누 포비아' 극복 실패로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압도적인 리드 챔피언 등극에 희생양이 된 것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대학축구에서 인천대, 용인대, 숭실대, 아주대, 영남대 운동장 등이 원정팀들에 큰 쥐약을 선사하는 요소들 역시 캄프 누와 마찬가지로 심리적인 부분과 환경적인 부분, 홈 특유의 아우라 등이 주 요인으로 자리하는 것이라고 불려도 어색함이 없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스포츠에서 딱 어울리는 속설이나 마찬가지다. 이는 팀 리듬, 분위기 등과 그대로 직결된다. 경쟁팀들이 주춤거렸을 때 연승 모드를 한 번 타게 되면 순위 싸움을 더욱 오리무중으로 만들 가능성이 충분하고, 저마다 추구하는 목표 달성에 동아줄을 다시금 붙잡게 할 수 있는 확실한 카드로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이는 프로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대학축구 역시 리듬과 분위기 등의 중요성을 그대로 대변해주는 바이고, '포비아'의 상관 관계가 효과적인 장기 레이스 운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 또한 부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물론, 각 팀들이 부상과 경고누적 등에 따른 누수 발생 시 나머지 선수들의 활용 등을 통한 '플랜B'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지만, 지독한 '포비아'에 허덕이고 있는 팀들의 경우 천적 팀들의 출혈을 '포비아' 탈출의 좋은 찬스로 삼기도 하는 등 당장 1승 이상의 가치 창출에 모든 촉각을 곤두세운다.

                     ▲2018 대학 U리그 한양대와 아주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특정팀 간의 질긴 고리도 상당히 흥미롭다. 지난 9월 4일 U리그 3권역 숭실대 전 2-1 승리 이전까지 최근 숭실대에 1무5패(지난 시즌 춘계연맹전 16강 1-2 패배 포함)로 지독한 열세를 보였던 '사자 군단' 한양대는 질긴 '아주대 포비아'에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다. 2013년 2월 28일 춘계연맹전 16강 2-0 승리 이후 아주대를 맞아 3무4패(올 시즌 춘계연맹전 16강 1-3 역전패 포함)로 지독한 열세를 보인 한양대는 빠른 원-투 패스를 앞세운 공격적인 색채의 강점에도 아주대 특유의 기동력과 파워 등에 늘 고전하면서 본래 컨셉 구현에 애로점이 막대했고, 아주대 원정 2연패(2015년 5권역, 지난 시즌 3권역 모두 0-1 패배)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춘계연맹전 16강 역전패 등 최근 아주대와 매치업 때 공-수 밸런스 엇박자가 발목을 잡은 탓에 이래저래 힘겨운 레이스를 줄곧 거듭했다. 승부처마다 번번이 아주대의 벽을 넘지 못한 탓에 선수단 전체의 '아주대 포비아'는 급속도로 확산되기에 이르렀다.

지역을 넘어 전국구 명성과 인지도 등을 자랑하는 라이벌 팀들의 매치업도 빼놓고 얘기하기 어렵다. 경북 대학축구의 양대 산맥인 영남대와 대구대의 최근 매치업 전적을 놓고보면 두 팀의 다른 행보를 그대로 알 수 있다. 영남대가 2010년 4월 1일 U리그 영남 리그 대구대 원정 0-2 패배 이후 무려 8년 동안 대구대에 단 한 번(2무4패)도 패하지 않은 것. 홈과 원정을 막론하고 대구대 전에서 극강의 우위를 보인 영남대의 클래스가 대구대의 '영남대 포비아' 탈출을 향한 열망을 뛰어넘으며 동향 라이벌전을 김 빠지게 만드는 형국이다. 라이벌전 결과의 후폭풍은 두 팀 모두에게 분명했다. 대구대는 늘 권역 리그에서 영남대에 밀려 만년 '2인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그에 반해 영남대는 동향 라이벌 대구대의 '버프'를 등에 업고 대학축구 사상 첫 권역 리그 7연패의 시초를 놓으면서 희비 또한 자연스럽게 교차됐다.

'빛고을' 광주를 대표하는 호남대와 조선대는 마치 영남대와 대구대의 '데자뷰'를 연상케한다. 두 팀 모두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 올 시즌 추계연맹전 챔피언(호남대), 2016년 춘계연맹전 준우승(조선대) 등 각 종 대회에서 많은 입상을 거둬들였지만, 최근 매치업 전적은 동향 라이벌의 상징성을 무색케한다. 2011년 9월 30일 조선대가 호남대 원정에서 3-1 승리 이후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 및 최근 호남대 전 4연패의 늪에 빠지는 등 무려 7년 동안 고학년 경기에서 호남대를 상대로 단 1승도 범하지 못했고, 호남대는 공격적인 경기운영과 고도의 집중력 등으로 라이벌 조선대에 착실히 승리를 쌓으면서 조선대의 천적으로 확실하게 군림하는 모습이다. 두 팀의 벌어진 매치업 전적은 올 시즌 8권역을 비롯, 최근 같은 권역에 속했을 때 순위 싸움을 넘어 매치업 때 양팀 선수들의 심리 상태와 경기력 유지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잣대였다.

짜여진 틀과 기본 포맷 등이 견고한 프로스포츠와 달리 대학축구는 매년 졸업과 입학이 반복되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이로 인해 각 팀 감독들이 역점에 두는 부분도 바로 새 판 짜기, 즉, 팀 리빌딩이다. 계속되는 입시 제도 개편으로 인해 각 팀들이 매년 입시철 때마다 원하는 자원 충원을 오매불망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형국이고, 합격통지서 발부 여부에 따라 팀마다 선수단 뎁스 등에도 판이한 차이를 보이는 등 이래저래 고충이 상당하다. 다만, 변하지 않는 부분이 하나 있다. 바로 팀의 '아이덴티티(Identity. 정체성)'와 특색, 문화, 관습 등이다. 매년 라인업 변동이 계속되는 풍토에도 각 팀들이 오랜 기간 공 들이면서 쌓은 아이덴티티와 특색, 문화, 관습 등은 기존 선수들 못지 않게 후세대 선수들까지도 그대로 흡수될 수 밖에 없고, 매치업 때 각 팀들의 특색과 성향 인지 등의 피드백 역시 즉각적으로 이뤄지는 지름길이다.

                           ▲2018 대학 U리그 광운대와 숭실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흔히 알면서 당한다고 한다. 국내 프로스포츠의 2가지 사례는 대학축구의 '포비아' 현상에 딱 좋은 교보재다. 프로야구 LG트윈스는 '한 지붕 두 가족'인 두산 베어스를 맞아 올 시즌 15연패,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17연패로 역대 2번째 단일 시즌 특정팀 전패(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OB베어스에 16전 전패)라는 불명예를 뒤집어 쓸 위기에 내몰렸고, 프로농구 전주 KCC도 잠실학생체육관(서울 SK의 홈 코트) 12연패(지난 시즌 4강 PO 2연패 포함, 이 기록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로 지독한 '잠실학생체육관 증후군'의 깊은 악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중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프로스포츠 종목 중 가장 두껍고 열성적인 '팬 덤'을 보유하고 있는 팀들이라 특정팀, 특정 장소 연패의 속은 더욱 쓰리다. LG는 올 시즌 두산 전 15전 전패,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17연패의 치욕이 역대급 'DTD(Down Team is Down. 6월 19일 청주 한화 전까지 2위를 달리다가 100여일만에 8위 추락)'로 2년 연속 가을야구 탈락 위기의 주범이 됐고, KCC 역시도 지난 시즌 국내 최고의 스코어러 이정현을 자유계약선수(FA)로 데려오고도(당시 역대 최고액 9억2000만원에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영입) 4강에서 '잠실학생체육관 증후군' 극복 실패로 SK의 챔피언 정벌을 씁쓸하게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위 사례들 모두 상대 특색을 알고도 넘지 못하는 점이 결정적인 복선이다. LG는 류중일 감독의 지나친 '좌우놀이(야구에서 좌타자가 좌투수에 약하다는 인식에 좌타자가 나올 때 좌투수 기용한다는 뜻)'가 유독 두산 전 때 불펜진들이 승부처 때 집중타를 얻어맞고 난타당하는 도미노가 계속되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KCC는 221cm 최장신 센터 하승진의 기동력이 둔하다는 핸디캡이 SK를 만나면 상대 트랜지션과 얼리 오펜스 때 외곽슛을 계속 얻어맞고 수비 조직력과 로테이션 등의 허술함을 지우지 못하는 악재를 낳고 있다. 이 부분이 대학축구에도 예외는 아니다. 지속적인 매치업을 통해 서로의 '패'와 성향, 특색 등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순간적인 임기응변과 집중력, 상대 특색 제어 실패 등에 의해 판가름난 경기가 대부분이다. 늘 용호상박의 혈전을 거듭하고도 계속해서 특정팀에 승리를 맛본 팀들 대부분이 승부처에서 심리적인 안정감과 남다른 승리의 쾌감 등으로 천적 관계를 굳건하게 형성하는 분위기고, 본래 특색에 변칙적인 패턴 등을 첨가하는 기밀함도 함께 가미하며 천적 팀들의 타이밍을 절묘하게 뺏는다. 자연스럽게 후세대 선수들에게 천적 팀과 매치업 때 선배들의 아픈 '리멤버(Remember. 기억)'가 단순히 팀의 매치업 승패를 넘어 팀 경기력 유지, 개개인의 심리 상태 등에 큰 마이너스를 초래할 공산이 높은 이유다.

특정팀, 특정 장소에서 '포비아'는 해당 팀을 좋아하는 열성팬들에 큰 원한을 사게 된다. 이로 인해 관중석에 앉은 팬들의 입에서 "너희가 선수냐"는 등의 조롱섞인 비난과 욕설 등이 끊이지 않고 있고, 감독의 경기운영과 프런트의 행정력 등도 이와 맞물려 도마 위에 오르면서 분노의 골을 더욱 키우게 한다. 대학축구 선수들 역시도 특정팀, 특정 장소 '포비아'가 팀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자존심에 큰 오점을 남길 수 있는 요소나 마찬가지고, 향후 축구선수 이전 사회인으로서 인격체 함양, 동업자 정신 형성 등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대학축구 팀과 선수들에게 특정팀, 특정 장소 '포비아'가 그래서 무섭다. 앞으로 이러한 양상이 계속될지, 아니면 질긴 포비아의 악순환이 벗어날지를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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