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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권역 리뷰] 부경대, 수성대에 역전승 막차로 4년 연속 왕중왕전 行…한국국제대는 막판 '스퍼트'로 김해대에 역전승
기사입력 2018-10-06 오전 9:28:00 | 최종수정 2018-10-06 오전 9:28:23

▲5일 부산광역시 기장 철마체육공원 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11권역 최종전 수성대 전에서 승리하며 왕중왕전 진출 티켓을 확보한 부경대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부경대는 5일 기장 철마체육공원 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11권역 최종전에서 후반 40분 주형준(3학년)의 결승골로 수성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필히 승점 3점을 챙겨야 왕중왕전을 노려볼 수 있었던 부경대는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불굴의 투지 등으로 수성대의 저항을 뿌리치며 지난 2일 동의대 전 3-1 승리에 이어 2연승의 쾌재를 불렀다. 지난 2일 동의대 전 3-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면서 승점 22점(6승4무4패)을 기록한 부경대는 왕중왕전 마지노선인 5위로 권역 리그를 마무리하면서 2015년 이후 4년 연속 왕중왕전 무대를 밟게 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리그 최종전을 앞둔 두 팀의 온도차는 확실히 달랐다. 부경대는 이날 승점 3점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반면, 수성대는 이미 왕중왕전 진출이 좌절된 상황이었기 때문. 그러나 출발은 오히려 수성대가 좋았다. 지난 4월 13일 첫 매치업 당시 부경대에 2-0 승리를 낚았던 수성대는 전반 시작 10분만에 손세익의 선제골로 시원하게 포문을 열었다. 부경대의 탄탄한 피지컬과 파워 등에 아랑곳하지 않고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선제골을 엮어내며 허를 제대로 찔렀다.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여파와 비 날씨 등의 변수가 도사렸음을 감안하면 선제골의 가치는 더 남달랐다.

선제골 이후 경기 양상은 팽팽했다. 부경대는 186cm 장신 스트라이커 주형준의 포스트플레이와 에이스 정건영, 허태경(이상 4학년) 등의 문전 침투로 수성대 수비라인 공략에 힘쓰며 동점골을 엿봤고, 수성대는 에이스 구본준과 정지원(이상 2학년), 손세익 등을 축으로한 역습으로 부경대의 파워풀한 수비에 으름장을 놓으며 육탄전을 이어갔다. 미끄러운 그라운드 사정과 비 날씨 등에도 서로 강한 압박과 몸싸움 등으로 상대 공격 제어를 노리며 신경전의 닻도 점화시켰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공격 상황에서 마무리와 볼 터치, 움직임 등에서 세밀함이 미진함을 노출하며 씁쓸하게 입맛을 다셨다.

1골차 긴박한 레이스가 후반에도 계속 이어진 가운데 부경대가 강점인 높이의 위력으로 기어이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부경대는 후반 8분 188cm 장신 센터백 김동현(2학년)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어렵사리 갈증을 해갈했다. 피지컬과 파워 등의 우위를 통해 수성대의 밀집수비 교란을 노린 부경대의 전략이 제대로 들어맞은 대목이었다. 이후 두 팀은 유기적인 협력수비와 커버플레이 등으로 중원에서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고, 빠른 공-수 전환과 역습 등으로 상대 수비 뒷공간 타개에도 분주함을 잃지 않았다. 체력 소모가 급속도로 더해지는 와중에도 볼에 대한 집념과 집중력 등은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긴장감도 끌어올렸다.

일진일퇴이 육탄전에도 추가골 소식을 이끌어내지 못하며 벤치의 초조함은 더욱 극에 달했지만, 부경대의 집중력이 수성대의 타이밍을 절묘하게 뺏으면서 승부의 추가 요동쳤다. 부경대는 후반 40분 주형준이 역전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광운전자공고(서울) 출신 스트라이커 주형준은 높이와 파워 등의 강점을 십분 발휘하며 타깃맨의 역할을 다해냈다. 집중력 결여로 역전골까지 내준 수성대는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빠른 역습 등을 통해 부경대 수비라인을 물고 늘어졌다. 볼을 뺏었을 때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면서 역습의 정밀함 향상 등으로 동점골에 사력을 다했다.

두 팀 모두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다 짜낸 가운데 집중력 싸움에서 앞선 부경대가 끝내 미소를 지었다. 부경대는 수성대의 맹렬한 저항에도 골키퍼 최성겸(4학년)과 센터백 김동현 등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와 협력수비 등으로 남은 시간을 잘 허비하며 권역 리그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수성대는 지난 9월 14일 동의대 전 0-2 패배 이후 3연패를 당하면서 승점 11점(3승2무9패)으로 권역 리그를 10위로 마무리했다.

한국국제대의 막판 매서운 스퍼트는 난적 김해대 마저 제대로 집어삼켰다. 한국국제대는 박영남(1학년)의 멀티골, 조대웅(3학년), 배성진(2학년)의 1골로 김해대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시작 6분만에 상대 방동은(1학년)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국제대는 박영남이 전반 12분과 26분 연달아 상대 골네트를 가르며 단번에 승부를 뒤집었고, 전반 32분 배성진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격차를 3-1로 벌렸다. 이후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페이스 유지에 나선 한국국제대는 후반 32분 조대웅이 골 사냥에 합류하며 확실한 카운터펀치를 꽂았다. 한국국제대는 후반 42분 상대 방동은에게 또 한 번 골을 헌납했지만, 불굴의 투지와 불 붙은 화력쇼 등으로 김해대의 벽을 파괴하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지난 6월 8일 동아대 전 1-0 승리 이후 4연승의 휘파람을 분 한국국제대는 리그 막판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 행진으로 승점 23점(7승2무5패)을 기록하면서 4위로 왕중왕전에 합류하는 수확을 이뤘다. 강릉문성고(강원) 출신 스트라이커 박영남은 지난 8월 31일 인제대 전 결승골 이후 2경기만에 득점포로 팀 승리의 주춧돌을 놓으며 이창엽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김해대는 지난 5월 11일 동의대 전 1-0 승리 이후 이어졌던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 및 지난 9월 14일 창원문성대 전 6-0 승리 이후 2연승 행진이 마감되면서 승점 25점(7승4무3패)으로 권역 리그를 3위로 마무리했다.

이밖에 동원과학기술대는 후반 추가시간 김준혁(1학년)의 결승골로 동아대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이뤘다. 전반 12분 김재혁(1학년)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동원과학기술대는 전반 15분 김진욱(1학년), 전반 41분 장세웅(3학년)에게 내리 골을 헌납하며 마지막까지 패색이 짙는 듯 했지만, 후반 45분 임진명(2학년), 후반 추가시간 김준혁이 차례로 골 퍼레이드에 동참하며 '부산 극장'을 연출했다. 그러나 동원과학기술대는 지난 9월 14일 부경대 전 3-2 승리 이후 3연승을 구가했음에도 승점 20점(5승5무4패)으로 6위에 머무르며 왕중왕전 진출에 실패하는 쓴맛을 봤고, 동아대는 지난 9월 7일 수성대 전 0-4 패배 이후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승점 15점(4승3무7패)으로 권역 리그를 9위로 마쳤다.

◇다음은 '2018 U리그' 11권역 경기결과(5일).

▲한국국제대 4-2 김해대 득점=박영남(전반 12분. 전반 26분), 배성진(전반 32분), 조대웅(후반 32분. 이상 한국국제대), 방동은(전반 6분. 후반 42분. 김해대)

▲부경대 2-1 수성대 득점=김동현(후반 8분), 주형준(후반 40분. 이상 부경대), 손세익(전반 10분. 수성대)

▲동아대 2-3 동원과학기술대 득점=김진욱(전반 15분), 장세웅(전반 41분. 이상 동아대), 김재혁(전반 12분), 임진명(후반 45분), 김준혁(후반 46분. 이상 동원과학기술대).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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