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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체 선발전]오산중-용마중, 정상 놓고 '마지막 승부'…초등부 대동초-광장초 대결로 압축
기사입력 2016-04-06 오후 8:54:00 | 최종수정 2016-04-06 오후 8:54:07

▲5일 서울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33회 서울소년체전 겸 제45회 전국소년체전 서울대표 선발전' 중등부 4강 숭실중 전에서 승리를 이끌어낸 FC서울 U-15 유스 오산중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전국대회보다 더 어렵다는 제45회 전국소년체전 서울 대표 선발을 향한 각 팀들의 '총성없는 전쟁'도 어느덧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산중(FC서울 U-15)과 용마중이 프로 산하 유스팀과 일반 학원팀의 자존심을 걸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대동초와 광장초도 나란히 결승 초대장을 움켜쥐며 레이스를 뜨겁게 달궜다.

오산중은 5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33회 서울소년체전 겸 제45회 전국소년체전 서울시 대표 선발전 중등부 준결승에서 숭실중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우승팀인 오산중은 첫 경기 광희중 전 5-0 완승에 이어 이날도 춘계연맹전 준우승에 빛나는 강호 숭실중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창단 첫 전국소년체전 출전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

프로 산하 유스팀과 일반 학원팀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된 두 팀의 이날 경기는 경기 내내 치열한 명승부로 회자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숭실중은 첫 경기 목동중 전과 달리 수비에 안정을 꾀하면서 빠른 역습으로 오산중의 수비 뒷공간 창출에 주력했고, 오산중은 상대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에도 특유의 '무공해(무조건 공격 해)' 축구로 맞불을 놓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낳았다. 숭실중이 후반 7분경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후반 종료직전 화끈한 '창'으로 동점골을 뽑아낸 오산중의 빼어난 임기응변도 환호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일진일퇴의 육탄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로 돌입한 가운데 승리의 여신은 오산중의 손을 들어줬다. 오산중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4명의 키커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페이스를 유지했고, 골키퍼 김수한이 고도의 심리전으로 상대 키커 2명의 실축을 유도하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숭실중은 평소와 다르게 '선수비-후역습'이라는 변칙 패턴을 빼들었음에도 승부차기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씁쓸하게 발걸음을 돌렸다.

일반 학원팀의 대표 주자 중 하나인 용마중은 이날도 '끝판왕'의 진면목을 마음껏 선보였다. 용마중은 중동중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하며 결승 초대장을 확보했다. 첫 경기 도봉중 전 2-0 승리로 포문을 연 용마중은 8강 문래중 전에 이어 이날도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는 등 고도의 집중력으로 '끝판왕' 기질을 마음껏 뽐내며 '타도 오산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동중은 천호중, 남대문중 전 대승의 기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하며 2년 연속 전국소년체전 서울시 대표 선발의 꿈이 물거품됐다.

한국 유소년 축구의 대표 '터줏대감'인 대동초는 이날도 복병 중계초에 5-0 완승을 거두며 강팀의 면모를 숨기지 않았다. 대동초는 첫 경기 잠원초 전 3-0 완승에 이어 이날도 중계초에 5골차 완승을 거두는 등 2경기 연속 '퍼펙트 경기'를 써내리며 한 수 가르쳐줬다. 2011년 경남 체전 이후 5년만에 전국소년체전 서울시 대표 선발의 꿈도 점점 현실로 만들었다. 8강에서 숭곡초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던 중계초는 대동초의 현란한 조직축구에 수비 조직력이 초토화되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올 시즌 칠십리배 준우승팀인 광장초의 상승세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었다. 광장초는 8강 신용산초 전 1-0 승리의 기세를 몰아 이날도 난우초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광장초는 2경기 연속 1골차 이내 승리를 거두는 등 고도의 집중력으로 결승까지 합류하며 대동초와 대혈전을 예고했다. 8강에서 우승후보 신정초에 기권승을 거두며 어부지리로 준결승에 합류한 난우초는 경기 내내 광장초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승부차기에서 분루를 삼키며 고개를 떨궜다.

매 경기 풍성한 '클라이맥스'를 써내리고 있는 이번 전국소년체전 서울 선발전은 6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7일 광장초-대동초(오후 2시), 오산중-용마중(오후 3시. 이상 효창운동장)의 결승전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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