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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기]신정초, 잠전초 꺾고 '타이틀 방어 성공'…"대회 2연패 달성!"
기사입력 2015-09-11 오전 1:28:00 | 최종수정 2015-09-11 오전 1:28:36

▲10일 오후 4시 서울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34회 서울특별시장기 초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에 앞 서 대회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신정초와 잠전초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안다고 한다. 한국 유소년 축구의 대표 '터줏대감'인 신정초는 단기전 승부를 펼칠 줄 아는 팀 다웠다. 난적 잠전초를 제물로 서울시장기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강팀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

신정초는 10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38회 서울특별시장기 초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잠전초에 3-0 완승을 거뒀다. 신정초는 8강 숭곡초, 준결승 신답초 전에 이어 이날도 무실점 승리를 일궈내는 등 공-수 양면에서 빈 틈 없는 전력을 자랑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해에 이어 서울시장기 2연패를 달성하며 칠십리배 준우승, 화랑대기 8강 탈락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랬다.

선수 개개인의 탄탄한 기량과 피지컬로 무장한 신정초와 11명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팀워크가 돋보이는 잠전초의 대결은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을 연상케했다. 객관적인 전력과 선수 개개인의 기량, 피지컬 등 모든 면에서 신정초가 잠전초에 월등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결코 부정할 수 없었다. 이러한 신정초의 특색을 고려해 잠전초는 수비라인을 깊숙하게 내려서서 플레이를 전개하며 이변을 꿈꿨다.

그러나 승부는 전반 초반부터 신정초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흘러갔다. 신정초는 전반 7분 황도윤이 선제골을 쏘아올리며 잠전초의 선수비-후역습을 단번에 파괴했다. 선취골 이후 활발한 패스 게임과 연계 플레이 등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의 날을 더욱 매섭게 조였다. 이른 시간 선제골 실점에 당황하는 기색이 엿보인 잠전초는 신정초의 강한 압박에 잔실수가 속출하며 플레이의 답답함을 지우지 못했다.

신정초는 서재민과 길성원, 강성진 등의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워 추가골 사냥에 박차를 가했으나 번번이 골운이 따르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잠전초는 조성우와 이찬혁 등을 중심으로 역습을 노리며 신정초에 맞불을 놨지만, 신정초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기엔 세기가 모자랐다. 후반 중반까지 1골차 살 얼음판 리드가 계속 이어진 가운데 결정력 싸움에서 앞선 쪽은 역시 신정초였다.

탄탄한 피지컬과 패스 게임 등으로 잠전초를 매섭게 두드린 신정초는 후반 19분 서재민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잠전초의 추격 의지에 제대로 기름을 부었다. 2골차 리드에도 빠른 패스웍과 강한 압박 등으로 페이스를 줄곧 유지하는 등 빈 틈을 보이지 않았다. 신정초는 후반 추가시간 강성진까지 골 퍼레이드에 합류하며 타이틀 방어라는 값진 열매를 맺었다. '디펜딩 챔피언'의 관록이 결코 녹록치 않다는 것도 그대로 증명했다.

올 시즌 칠십리배 3위팀인 잠전초는 구룡초, 남성초, 전농초, 신용산초를 차례로 꺾은 기세를 몰아 정상 샴페인을 노렸지만, 신정초의 높은 벽을 여실히 절감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그럼에도 잠전초는 화랑대기 3위에 이어 전국대회 수준을 능가하는 이번 서울시장기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일궈내며 오는 10월 경남 고성군 일원에서 펼쳐지는 왕중왕전에서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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