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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중앙대 송준호, 미친 '공격 본능' 광주대의 파워+피지컬 격파..."공격적인 부분 강점 살리겠다"
기사입력 2018-07-12 오후 3:15:00 | 최종수정 2018-07-12 오후 3:15:23

▲11일 '천녀의 빛' 전남 영광군 영이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16강 광주대 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한 중앙대 송준호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디펜딩 챔피언' 중앙대의 화력쇼는 난적 광주대 마저 휘몰아감았다. 광주대의 탄탄한 피지컬과 파워 등에도 3골을 퍼붓는 가공할만한 폭발력을 자랑하며 완승을 이끌어냈다. 사이드 어택커 송준호(2학년)의 미친 '공격 본능'은 팀 화력 업그레이드의 확실한 퍼즐이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예리한 크로스 등을 토대로 1골-1도움을 보태며 팀 승리의 주춧돌을 놨다.

중앙대는 11일 영광 영이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16강에서 이지홍, 김현우(이상 1학년), 송준호의 릴레이포로 광주대에 3-0 대승을 낚았다. 중앙대는 32강 상지영서대 전 9-2 승리에 이어 이날도 난적 광주대에 '클린 시트'로 승리를 따내며 '타이틀 방어'를 향한 여정에 가속 페달을 밟게 됐다. 조별리그 첫 경기 김천대 전 4-2, 최종전 숭실대 전 3-0 승리 포함, 4경기 모두 3골 이상 몰아넣는 등 내실도 확실하게 기했다.

탄탄한 피지컬과 파워 등이 압권인 광주대의 킥&러시에 전반 중반까지 다소 고전한 중앙대였지만, 사이드 어택커 송준호의 공격 롤 증대는 이날 '신의 한 수'나 마찬가지였다. 오른쪽 사이드 어택커로 선발 출전한 송준호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력을 앞세워 오버래핑 상황 때 상대 수비의 타이밍을 절묘하게 뺏었고, 상대 탄탄한 피지컬과 파워에도 1대1 경합에서 좀처럼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 공격의 스피디함을 입혔다. 상대 수비가 중앙에 쏠린 틈을 타 패스를 이어받고 뒷공간으로 빠져드는 움직임은 위협적인 장면 양산에 큰 영향을 미쳤고, 문전 쇄도 타이밍에 맞게 올려주는 크로스도 진국이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26분 송준호의 오버래핑이 마침내 위력을 발휘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오른쪽 진영을 치고들어간 뒤 예리하게 크로스를 공급했고,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지홍이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도움 1개를 보탰다. 볼이 오픈됐을 때 상대 수비라인의 넓은 간격을 활용하면서 이지홍의 위치선정 타이밍을 알맞게 이끌어주는 등 본래 측면 미드필더 출신다운 예리함을 십분 발휘했다. 송준호로 인해 팀 공격 패턴과 빌드업 경기 등도 안정을 찾았고, 장호승(2학년)과 이지홍, 김현우 등과 시너지 효과 창출 역시 제법 짭짤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송준호의 공헌도는 나름 쏠쏠했다. 볼이 뺏겼을 때 재빨리 수비로 내려와 상대 최성혁과 구재웅 등을 축으로한 역습을 효과적으로 제어했고,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움직임을 끈덕지게 쫓아가는 투지로 팀 전체에 큰 에너지를 심어줬다. 이를 토대로 이중민(이상 1학년)의 포스트플레이 마저 원천 봉쇄하며 팀 밸런스 안정화를 가져왔고, 상대 선수들과 세컨드볼 경합에서도 한치의 물러섬을 보이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수비 상황에서 압박 타이밍 형성과 간격 유지 등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는 등 공-수 양면에서 영양가 듬뿍 담긴 플레이로 활력소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2-0의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12분 송준호의 한 방은 확실한 카운터펀치 마저 꽂아버리는 잣대였다. 송준호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호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광주대의 골망을 가르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상대 골키퍼 남기환(2학년)이 손 조차 제대로 써보지 못했을 만큼 볼 궤적과 스피드, 타이밍 등 모든 면에서 나무랄데 없었다. 송준호의 활약상이 뒷받침되지 않았으면 이날 승리를 낙관하기 어려웠을 만큼 파급력도 상당했다. 송준호는 후반 27분 이승원(2학년)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고, 공격적인 부분의 강점을 마음껏 표출하면서 공격형 사이드 어택커 탄생 가능성도 예고했다.

"광주대가 전반 초반 강하게 나오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피지컬과 파워 등이 좋은 팀이고, 역습으로 밀고 나오는 부분에 집중력이 결여되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수비에서 결정적인 위기를 잘 케어해줘서 경기 페이스를 가져올 수 있었다. 내 강점이 스피드이기에 오버래핑 때 수비를 쳐놓고 크로스를 올리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장)호승, (김)현우, (이)지홍이 등 공격 선수들이 빠르기에 치고 달려도 같이 올라와준다. 이 부분에서 플레이를 펼치기가 수월했고, 득점 역시 잘 터지면서 경기가 원활하게 풀렸다. 대체로 잘 된 경기였던 것 같다."

"항상 감독님께서 수비력을 많이 지적하신다. 지난 시즌 후반 동계훈련때부터 사이드 어택커로 전향했는데 라인 맞추는 부분과 간격 유지 등에서 불안해하셨다. 나도 이 부분을 되새기면서 수비 간격 유지와 커버플레이 타이밍 등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직 수비적인 부분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동료 선수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조금씩 적응력을 키워가고 있다. 볼을 잡았을 때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오늘 운 좋게 득점까지 기록하게 됐다. 팀에 나름대로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초등학교 시절 미국 유학기를 거치다가 목동중(서울)에서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한 송준호는 장훈고(서울)를 거쳐 중앙대 입학 후 최덕주 감독의 조련 속에 축구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측면 미드필더에서 사이드 어택커로 포지션을 전향하면서 스피드와 돌파력 등의 강점 극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취약한 수비적인 부분도 경기를 치르면서 하나둘씩 개선점을 찾아가는 모습이 엿보인다. 아직 경기 체력이 100%는 아님에도 매 경기 팀 플레이에 성공적으로 버무려지는 등 팀 '플랜'의 유연성도 덧칠해주고 있다. 이제 8강에서 단국대를 맞이하게 되는 와중에 공-수 양면에서 팀에 기여도를 세울 것을 다짐하고 있다.

"중앙대 입학 후 감독님 권유로 포지션을 측면 미드필더에서 사이드 어택커로 전향하게 됐다. 현대축구의 흐름 자체가 공격형 사이드 어택커를 선호하기에 이 부분을 되새기는데 집중하고 있다. 공격적인 부분은 스피드와 돌파력 등에서 자신감이 있지만, 공격적으로 많이 나가다보니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든 부분이 존재한다. 앞으로 이 부분을 내가 좀 더 노력해서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8강 단국대 전은 서로 첫 고비다. 컨디션 조절을 잘하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하다보면 좋은 결실이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상 중앙대 송준호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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