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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전주기전대 우경복 감독, 영광 극장 '미러콜' 완성..."기존 선수들 4년제 편입에 목표"
기사입력 2018-07-12 오전 8:20:00 | 최종수정 2018-07-16 오전 8:20:31

▲11일 '천년의 빛' 전남 영광군 광이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16강 청주대 전에서 승리하며 팀을 8강전에 올려 놓은 동시에 전문대 반란을 주도한 전주기전대 우경복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1-2학년 연맹전의 묘미가 바로 '전문대의 반란'이다. 올 시즌은 전주기전대가 '전문대의 반란'에 제대로 동참하고 있다. 춘계연맹전 챔피언 팀인 청주대를 맞아 '영광 극장'을 연출하면서 기어코 8강 초대장까지 확보하는 저력을 뽐냈다. 불굴의 투지와 고도의 집중력 등으로 청주대의 벽을 뛰어넘으며 녹록치 않은 위용도 함께 증명했다.

전주기전대는 11일 영광 광이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16강에서 후반 추가시간 명선호(1학년)의 결승골로 청주대에 2-1로 승리했다. 전주기전대는 32강 배재대 전 2-0 승리에 이어 이날도 춘계연맹전 챔피언 팀인 청주대에 극장 승리를 거머쥐면서 질긴 생명줄을 자랑했다. 2011년 팀 창단 이래 첫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의 꿈도 점점 현실로 만들었다.

"청주대와는 지난 시즌 추계연맹전 때 1-2로 아쉽게 패했었다. 그리고 청주대가 춘계연맹전 챔피언 이후 U리그 6권역에서도 무패로 상승 무드에 있다는 것 역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1-2학년 연맹전 만큼은 두 번 패할 수 없다고 정신적인 부분을 강하게 무장했다. 청주대가 상승 무드에 있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 아닌 선수들에 너희가 낫다고 동기부여를 심어줬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다보면 분명 찬스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득점 찬스를 잘 살린 것이 나름 유효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춘계연맹전 챔피언 이후 쾌속행진을 거듭하던 청주대의 파죽지세에도 전주기전대는 전반 초반부터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심상치 않은 조짐을 낳았다. 전반 시작 4분만에 김태영(1학년)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전주기전대는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함께 박한준과 나준수(이상 1학년) 등을 축으로 빠른 역습으로 청주대의 견고한 방패를 줄기차게 물고 늘어졌고, 모든 선수들이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잃지 않으며 '원 팀'의 유기체를 제대로 선보였다. 득점 찬스에서 마무리 부재가 발목을 잡긴 했음에도 청주대의 기동력에 한치의 물러섬을 보이지 않은 투지 만큼은 단연 인상적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권석준(2학년) 대신 명선호를 투입하며 공격 옵션에 변화를 준 전주기전대는 후반 시작 2분만에 상대 정선구(1학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불안감을 자아냈다. 순간적인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상대 정선구의 움직임을 놓치면서 페이스를 잃는 듯 했다. 후반 막판까지 치열한 힘 겨루기에도 큰 소득을 거두지 못하면서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에 내몰리는 듯 했다. 그러나 전주기전대의 투지는 '영광 극장'의 흥을 제대로 달궜다. 후반 추가시간 명선호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벤치의 뜨거운 환호성을 자아냈고, 남은 시간 청주대의 맹공을 온몸을 던져 막아내며 쾌재를 불렀다.

"1-2학년 연맹전은 어느 팀과 붙어도 우리 팀이 가지고 있는 능력만 발휘되면 어느 팀도 두려울 팀이 없다는 것을 선수들에 얘기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열세라도 꼭 기술적인 부분에서만 승리를 이뤄내는 것이 아니다. 전반 초반에 쉽게 득점을 올린 이후 득점 찬스를 숱하게 놓친 것이 아쉬웠다. 그러다 후반 초반 동점골을 내주면서 불안감이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후반 (명)선호를 아껴뒀다가 투입한 것이 나름 효과를 봤고, 선수들 자체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잘 유지했다. 오늘 청주대 전 승리는 선수들의 자신감 확립에 좋은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

이번 1-2학년 연맹전에서 전주기전대의 행보는 '어메이징'하다. 고교시절 '눈물 젖은 빵'을 씹은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을 강하게 무장하면서 '원 팀'으로서 절묘한 하모니를 연출하고 있고, 조별리그 첫 경기 KC대 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매 경기 기존 4년제 팀들에 승리도 줄줄이 따내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군더더기가 없다. 1-2학년 연맹전을 통해 기존 선수들의 4년제 편입이라는 모토 구현에도 많은 노력을 쏟고 있고, 견고한 팀워크와 불굴의 투지 등도 '전주기전대발 돌풍'을 지탱해주고 있다. 8강 호원대 전 역시도 서로 너무 잘 알고 있는 만큼 물러서지 않을 태세로 가득하다.

"우리 선수들은 고교시절 대학 진학에서 어려움 등으로 아픔을 안고 있는 선수들이다. 그럼에도 아픔을 딛고 정신적으로 강하게 무장하면서 열심히 해주는 모습을 볼 때 감독으로서 고마움이 크다. 전문대의 특성상 우리보다 나은 선수들, 나은 환경을 지닌 팀으로 편입해서 운동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1-2학년 연맹전도 이 부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 이상 물러설 생각은 없다. 조별리그 첫 경기 KC대 전 승리를 기점으로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이 단단해지고 있다. 8강 맞상대 호원대와는 매년 같은 리그에서 매치업을 벌여서 서로 너무 잘 안다. 홍광철 감독은 나의 1년 후배지만, 서로 너무 각별한 관계다. 너무 잘 아는 만큼 준비를 더 철저하게 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 -이상 전주기전대 우경복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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