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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단국대 신연호 감독, 한남대 밀집수비 뚫고 16강 합류..."우리 선수들 경쟁력 어느 팀에 떨어지지 않아"
기사입력 2018-07-10 오후 1:51:00 | 최종수정 2018-07-22 오후 1:51:18

▲9일 '천년의 빛' 전남 영광군 영이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32강 한남대 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팀을 16강전에 올려 놓은 단국대 신연호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단국대의 쾌속행진이 제대로 날개를 다는 모습이다. '충청 더비'에서 난적 한남대에 판정승을 거두면서 강팀의 위용을 어김없이 뿜어냈다. 상대 밀집수비에도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대승을 낚아채는 등 함박웃음을 잃지 않았다.

단국대는 9일 영광 영이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32강에서 이희균, 이의형, 권호성(이상 2학년)의 릴레이포로 한남대에 3-0 완승을 거뒀다. 단국대는 '서바이벌 경쟁'의 첫 관문에서 난적 한남대에 3골차 대승을 이끌어내며 16강 초대장을 품에 안는 저력을 뽐냈다. 지난 시즌 추계연맹전에 이어 2년 연속 토너먼트 대회 챔피언 등극을 향한 여정에도 속도를 냈다.

"이제부터는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 게다가 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얼마나 집중력을 잘 발휘하느냐도 상당히 중요했다. 오늘 한남대가 전반에 수비 위주로 나오다보니 우리 팀이 추구하는 플레이를 펼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선수들에게도 전반 직후 심리적으로 조급해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면서 풀어가면 기회가 올 것이라는 것을 독려했다. 경기운영과 패턴 등은 상황에 따라 바뀌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맞춰오면서 훈련한 부분이다. 후반들어 선수들이 이를 잘 구현해줘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불볕더위 속에 한남대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맞이하게 된 단국대는 이날 전반 초반 빠른 빌드업에 의한 공격 콤비네이션 등의 주 특색 구현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프라인까지 깊게 내려서면서 플레이를 펼친 한남대의 수비 패턴에 패스 미스가 빈번하게 속출되면서 흐름이 뚝 끊겼고, 득점에 대한 강박관념 탓에 심리적으로 조급증을 느끼는 모습 또한 역력했다. 자연스럽게 공격 콤비네이션의 위력도 자취를 감출 수 밖에 없었고, 경기 양상 역시 쉽지 않게 흘러가는 듯 했다.

그러나 단국대의 빼어난 임기응변은 한남대의 밀집수비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석(2학년) 대신 임현우(1학년)를 투입하며 공격의 스피디함 향상을 입힌 것. 이를 토대로 이희균, 이의형 등 기존 선수들과 콤비네이션 극대화를 꾀하면서 패스 게임으로 한남대 수비라인의 체력 소모를 늘리는데 주력했다. 단국대의 구상은 제대로 들어맞았다. 후반 11분 이희균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단국대는 이후 빠른 빌드업에 의한 패스 게임과 이희균, 이의형, 임현우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공격의 날을 세차게 조였고, 후반 39분 이의형, 후반 42분 권호성이 연달아 골 사냥에 성공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한남대가 전반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경기를 펼쳤기에 후반에 승부를 보려고 했었다. 후반되면 체력이 분명 저하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상대 역습만 주의하면서 패스 위주로 상대 체력 소모를 늘리는 것에 주력했다. 측면을 열면서 미끼를 던지자고 얘기했고, 간격이 벌어졌을 때 중앙으로 볼 투입을 요구했다. 그러다 보니 찬스가 많이 생겼고, 골도 의도한 패턴에서 나올 수 있었다. 우리 팀 공격 선수들은 추계연맹전에서도 스타팅으로 활약해야 될 선수들이다. 오늘 (김)민석이가 발목이 좋지 않아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에 (임)현우를 투입하려는 구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 역할을 잘해줬다. 그러면서 (이)희균, (이)의형이 등도 살아난 것 같다."

최근 대학축구 판도에서 꾸준함을 잃지 않고 있는 단국대는 올 시즌 역시도 시즌 초반 부침을 털고 서서히 제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일부 선수들의 취업 공백 속에서 내놓은 스리백 카드가 시간이 흐를수록 라인 컨트롤과 협력수비 등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고, 에이스 안수현(2학년)이 발목 피로골절로 빠진 와중에도 임현우, 안효준(이상 1학년) 등 '뉴 페이스'들의 발견도 팀에 큰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하다. 16강에서 '자줏빛 군단' 경희대를 맞이하게 되지만, 현재 리듬만 잘 유지되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매년 대학 감독으로서 경험을 해보면 대학이라는 무대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절대 아니다.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기에 컨디셔과 심리적인 부분 등에서 부침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이 부분에 대해 코칭스태프가 어떻게 컨트롤하고 만회하는지를 중요하게 체크하고 있다. 우리가 2년 동안 많은 선수들이 취업으로 빠져나갔다. 올 시즌 취업 공백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 끝에 스리백 카드를 내놓았다. 초반에는 훈련 시간이 많지 않았고, 조직적인 부분도 미흡함이 도출됐다. 그러나 지금은 선수들이 우리 팀 패턴을 잘 이해하고 있다. (안)수현이의 공백도 (안)효준, 현우 등이 나름 잘 채워주고 있다. 경희대도 오늘 광운대 전 때 전술적으로 준비가 잘 된 느낌을 받았다. 서로 기본적인 틀을 잡혀있기에 체력을 얼마나 잘 회복시키느냐가 관건이다. 우리 팀 선수들의 경쟁력이 절대 떨어지지 않기에 체력만 잘 회복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이상 단국대 신연호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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