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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전주대 장한영, 2G 연속 멀티골로 팀의 '단비' 등극..."확실히 경기 내성이 많이 생겼다"
기사입력 2018-07-10 오후 3:56:00 | 최종수정 2018-07-10 오후 3:56:20

▲9일 '천년의 빛' 전남 영광군 광이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32강 제주국제대 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주도한 전주대 장한영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난적 제주국제대를 상대로 복수혈전을 외친 전주대의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5개월만에 '리벤지 매치'에서 제주국제대와 승부차기 혈전을 거듭하는 와중에도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16강에 합류했다. 해결사 장한영(1학년)의 살아난 득점포는 승리 이상의 소득을 안겨줬다.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쓸어담는 폭발력을 바탕으로 팀의 근심을 덜어주며 '킬러' 본능을 이어갔다.

전주대는 9일 영광 광이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32강에서 제주국제대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 조별리그 당시 제주국제대에 3-4로 패했던 전주대는 5개월만에 '리벤지 매치'에서 제주국제대에 복수혈전을 이뤄내며 16강 무대에 탑승했다. 지난 시즌 U리그 왕중왕전 준우승에 이어 2년 연속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을 향한 여정에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전문 센터백 자원들이 부상으로 신음하며 나머지 선수들의 '포지션 파괴'라는 고육지책을 두고 있는 전주대에게 최전방 스트라이커 장한영은 '가뭄의 단비'와 같은 존재였다. 이날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스타팅 출전한 장한영은 전반 초반부터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누비는 폭넓은 움직임을 바탕으로 제주국제대의 파워풀한 수비에 유연하게 대처했다. 제주국제대 수비라인의 뛰어난 피지컬과 파워 등에도 매끄러운 볼 터치 등으로 타이밍을 절묘하게 뺏었고, 적극적인 몸싸움을 토대로 세컨드볼 경합의 우위 창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에 국한되지 않고 미드필드 앞까지 내려와 동료 선수들과 콤비네이션 창출을 꾀하려는 노력은 단연 돋보였다. 제주국제대의 강한 압박에 미드필드 앞까지 내려와 박관우, 조석현(이상 2학년) 등 발빠른 자원들에 패스를 알맞게 뿌려주며 활동 영역을 끌어올렸고, 볼을 침착하게 간수하면서 동료 선수들과 월패스를 주고받는 움직임도 나쁘지 않았다. 상대 뒷공간을 빠져드는 문전 침투와 함께 위협적인 슈팅을 통해 직접 득점 기회를 엿보는 등 팀 공격 옵션 다변화에도 큰 힘을 실어줬다.

후반 3분 상대 강동훈(2학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와중에도 장한영의 '킬러' 본능은 곧바로 꿈틀댔다. 후반 6분 후방에서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뒤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활용하며 상대 골키퍼 황우재(2학년)와 단독 찬스를 만들었고, 황우재가 나온 것을 보고 절묘한 왼발 칩샷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빌드업에 의한 반대 오픈과 함께 상대 수비의 넓은 간격을 절묘하게 활용한 장한영의 센스가 빚어낸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분 뒤 장한영은 또 한 번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장한영은 장승현(1학년)의 왼발 코너킥을 머리로 정확하게 꽂아넣으며 단번에 멀티골을 완성했다. 제주국제대 수비라인의 맨마킹이 헐거운 틈을 타 니어 포스트로 절묘하게 상대 수비를 파괴하는 장한영의 예리함은 팀 전체에 뜨거운 환호성을 자아냈다. 조별리그 최종전 조선이공대 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쓸어담는 등 득점 컨디션도 완전히 회복됐음을 알렸다. 이후 장한영은 동료 선수들과 포지션체인지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계속 이어갔고, 체력적인 부담에도 모든 에너지를 다 불사르는 등 팀 승리의 디딤돌을 제대로 놨다.

"내가 전주대 입학 후 코칭스태프 분들께서 중요하게 말씀하신 부분이 항상 몸싸움에 지지 않는 것이다. 내 포지션 자체가 최전방 스트라이커이기에 상대 수비와 몸싸움에서 밀리게 되면 팀 공격 템포와 움직임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오늘도 이 부분을 되새기면서 경기를 했는데 동료 선수들이 잘 도와줘서 숨통이 트였다. 우리 팀 선수들 대부분이 대학 입학 후 경기를 많이 뛴 선수들이 드물다. 전반 초반에는 박자가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존재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저마다 능력들은 갖춘 선수들이라 중반 이후 긴장이 풀리면 좋은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확신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에도 집중력을 가지고 열심히 해줘서 승리가 따라오지 않았나 싶다.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

"나는 항상 나와서 볼을 받는 스타일이다. 코칭스태프 분들께서도 나와서만 받는 것이 아니라 뒷공간을 한 번씩 파고들 것을 요구하셨다. 오늘 (박)관우, (조)석현이 등 동료 선수들과 월패스를 주고받으면서 뒷공간을 파고드는 부분에 집중했고, 좋은 장면들도 많이 나왔다. 오늘 전반과 후반에 아쉬운 상황들은 있었지만, 나름대로 2골로 팀 승리에 기여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 올 시즌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던 면이 있었는데 조별리그 최종전 조선이공대 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넣으면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게 됐다."

김포 JIJ FC U-12(경기)-목동중-중경고(이상 서울)를 거쳐 올 시즌 전주대에 새 보금자리를 튼 장한영은 정진혁 감독의 두터운 신뢰 속에 고학년 경기 때부터 꾸준하게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팀 '플랜'의 유연성을 더해주고 있다. 185cm의 장신임에도 볼 터치와 기본기, 골 결정력 등의 강점을 토대로 기존 선수들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고, 피지컬적인 부분도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하드웨어를 살 찌우고 있다. 시즌 내내 찬스에 비해 저조한 득점 빈곤에 몸살을 앓다가 이번 1-2학년 연맹전을 기점으로 득점 페이스도 살아나고 있는 만큼 16강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전에서도 필승의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이다.

"대학 입학하자마자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분들께서 많은 믿음을 심어주신 덕분에 고학년 경기에도 꾸준하게 출전할 수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굉장히 감사함이 크다. 고학년 경기를 출전하면서 나름 성인 무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었고, 플레이 자체적으로도 내성이 많이 생겼다. 그러면서 피지컬적인 부분도 점차 좋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결선 토너먼트는 어느 하나 쉬운 경기가 없다. 하지만, 전주대만의 특색이 잘 표출되면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전에서도 좋은 경기가 가능하다. 많은 득점을 내는 것도 좋지만, 팀이 좋은 결과물을 얻는 것에 집중하겠다." -이상 전주대 장한영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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