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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용인대 이장관 감독, 난적 중원대 잡고 '체면치레'..."우리 컨셉 유지가 중요하다"
기사입력 2018-07-08 오후 2:53:00 | 최종수정 2018-07-12 오후 2:53:23

2차전 안동과학대 전 0-1 패배는 용인대에게 큰 전화위복이 됐다. 난적 중원대를 물리치고 막차로 32강에 합류하며 신흥 강자의 면모를 입증했다. 특유의 '신바람 축구'라는 컨셉 유지를 통해 중원대의 파이브백 패턴도 단칼에 요리하는 등 경기의 양과 질 모두 확실하게 챙겼다.

용인대는 7일 영광 영이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10조 최종전에서 정창용(2학년), 김진현, 이지성, 황지원(이상 1학년)의 릴레이포로 중원대를 4-0으로 대파했다. 용인대는 2차전 안동과학대 전 0-1 패배의 아쉬움을 털고 난적 중원대에 대승을 이끌어내며 승점 6점(2승1패)으로 안동과학대(승점 7점)에 이어 조 2위로 32강 초대장을 확보했다.

"2차전 안동과학대에 0-1로 패한 것은 분명 우리에게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많은 선수들이 경기에 투입되면서 경험을 쌓게 한 부분에 위안을 삼았었다. 각 팀마다 코칭스태프들의 스타일과 컨셉 등이 있기 마련인데 오늘도 선수들에 용인대의 스타일을 꼭 가져가자고 당부했다. 100%라고 단언짓기는 어려워도 대회도 상대에 평가받는 것이고, 우리 또한 연습의 연장선으로 삼고 있기에 더욱 그랬다. 많은 선수들을 투입하는 부분에 역점을 둔 탓에 조 2위로 32강에 오르게 됐지만, 조별리그 통과를 이룬 것에 대해 만족스럽다."

파이브백이라는 극단적인 수비 패턴을 꺼내든 중원대의 전략에도 용인대는 특유의 '신바람 축구'로 중원대 밀집수비 교란에 분주함을 나타냈다.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다이아몬드에서 볼란테 형태로 변환되는 변화무쌍한 중원 조합과 함께 정창용, 홍진영(이상 2학년) 등이 중앙과 측면을 쉴 새 없이 좁혀들면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사이드 어택커 고재윤과 김태오(이상 2학년) 등의 오버래핑 빈도를 늘리면서 공격적인 롤의 다양성도 함께 꾀했고, 전반 24분 정창용의 선제골로 시원하게 포문을 열어젖히며 경기 칼자루를 쥐었다.

빠른 빌드업을 통해 볼 점유율에서 우위를 잃지 않은 용인대는 정창용, 김진현, 홍진영 등의 활발한 콤비네이션으로 중원대의 체력 소모를 늘리면서 공격의 날을 세차게 조였다. 미드필더 라인에서부터 탈압박을 성공적으로 꾀하면서 공간이 쉽사리 열렸고, 나머지 선수들의 활동 영역 역시 자유로워지며 위협적인 장면들을 이끌어냈다. 결국, 용인대는 후반 12분 김진현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2-0으로 만들었고, 후반 22분 이지성의 골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굳혔다. 이후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적절하게 안배한 용인대는 후반 43분 황지원까지 골 퍼레이드에 합류하면서 대승을 자축했다.

"안 그래도 중원대가 오늘 파이브백 형태를 취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다. 그래서 미드필더를 다이아몬드로 섰다가 2명의 볼란테 형태로 내렸다. 반대 오픈에 대한 부분을 훈련 때 많이 준비했는데 앞에 공간이 많이 생기면서 선수들의 움직임도 살아났다. 숫자 싸움이 요즘 현대축구의 생명이다. 공격적인 숫자를 얼마나 둘 것이고, 리드 상황 때 볼 소유를 많이 가져가면서 상대 체력 소모와 우리 페이스 유지 등에 따라 상대가 혼란을 겪는 부분이 빚어진다. 초반에 전방에 많은 선수들을 배치하면서 숫자 우위를 뒀고, 리드를 잡은 이후 미드필더 숫자를 늘리면서 상대를 끌어내는 방향으로 임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체력적인 안배에도 역점을 뒀고,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면서 우리 스타일을 이해한 것에 의미가 깊다."

올 시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팀 리빌딩 체재에 돌입한 용인대는 이번 1-2학년 연맹전에서도 특유의 '신바람 축구'라는 모토 구현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엿보인다. '캡틴' 황준호와 살림꾼 김기열(이상 2학년), 김진현 등 이외에 나머지 선수들의 경기력 체크를 통해 다양한 레퍼토리 창출에 열을 내고 있고, 선수들 자체가 팀 모토에 젖어들기 위한 노력 등이 하나둘씩 수반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32강에서 가톨릭관동대라는 만만치 않은 산을 맞이하게 되지만, 경기운영의 묘 극대화 등을 토대로 생명줄 연장을 머릿속에 그려나가고 있다.

"모자란 부분은 쉬면서 맞춰가고, 대회를 통해 짚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복습하고 배워가는 부분이 용인대의 컨셉 유지에 큰 플러스 효과를 낳을 수 있다. (황)준호, (김)기열, (김)진현이 등 이외 나머지 선수들도 점차 경기력이 올라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아직 경기운영의 묘가 다소 부족하다. 상대가 나오는 것에 따라 그라운드 안에서 유기적으로 빨리빨리 경기운영을 해줘야 되는데 이게 다소 아쉽다. 미팅과 훈련 등을 통해 개선시킬 생각이다. 가톨릭관동대도 분명 능력치를 검증받은 팀이기에 잘 준비해서 우리 컨셉을 보여줄 것이고, 그러다보면 결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리라 확신한다." -이상 용인대 이장관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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