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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상지대 남영열 감독, 유원대 누르고 '두 마리 토끼' 쟁취..."우리 경기력 나쁘다고 생각해본적 없다"
기사입력 2018-07-08 오후 3:23:00 | 최종수정 2018-07-10 오후 3:23:55

일부 선수들의 경기력 체크와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확실하게 챙겼다. 상지대가 유원대를 누르고 32강 초대장을 움켜쥐었다. 유원대의 밀집수비에 후반 초반까지 고전했음에도 '클린 시트'로 승리를 따내며 자존심을 지켰다.

상지대는 6일 영광 영이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2조 최종전에서 박찬(1학년), 김민환, 이가람(이상 2학년), 김동현(1학년), 유수빈(2학년)의 릴레이포로 유원대에 5-0 대승을 거뒀다. 지난 2차전 조선이공대 전 3-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구가한 상지대는 승점 7점(2승1무)으로 전주대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전주대 +7 상지대 +6)에서 뒤진 2위로 32강에 합류하며 본전을 건졌다.

"이번 1-2학년 연맹전에 출전한 선수들 대부분이 경기 경험이 많지 않다. 전주대, 조선이공대 전과 달리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에 기회를 주려는 구상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경기 감각과 체력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출전하다보니 전반에는 준비한 부분을 잘 표출하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 상대가 내려서는 부분에서 고전하는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선수들이 페이스를 찾으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열심히 해줘서 지지 않는 경기를 보여준 것에 고맙다."

그동안 경기 출전 기회가 적은 선수들을 스타팅으로 내보내며 경기력 체크 등에 역점을 둔 상지대는 유원대의 밀집수비에도 전반 11분 박찬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열었지만, 대량 득점에 대한 강박관념 탓에 심리적으로 조급증을 느끼는 기색이 역력했다. 볼을 끊고 반대 오픈될 때 선수들 간의 움직임이 다소 맞지 않은 것은 물론, 잦은 패스 미스와 볼 터치 미숙 등으로 흐름이 끊기면서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전반 1골차 리드에도 경기력 자체는 졸전을 거듭하며 남영열 감독의 애간장을 녹인 상지대지만, 후반들어 본래 페이스를 회복하면서 확실한 카운터펀치를 꽂았다. 최민석과 김동현(이상 1학년) 등 리저브 자원들을 적절히 빼들며 상대 밀집수비 교란을 노린 상지대는 빠른 역습에 의한 유수빈, 권성범(1학년) 등의 문전 침투로 유원대 밀집수비를 하나둘씩 끌어냈고, 후반 11분 김민환, 후반 14분 이가람이 연달아 골 사냥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기세를 몰아 후반 15분 김동현, 후반 24분 유수빈의 릴레이포까지 터지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선수들이 우리 팀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축구를 해야되는지를 인지하면서 했어야 됐다. 전반에는 이 부분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플레이를 펼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면서 패스 미스와 잔실수 등도 속출됐다. 전반과 달리 후반에는 선수들에 우리 플레이 구현을 요구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이 부분을 잘 구현해줬고, 반대 오픈 속도도 전반보다 빠르게 이뤄지면서 대량득점이 가능했다. 그간 못뛰던 선수들이 힘든 부분을 잘 버텨줘서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

올 시즌 남영열 감독 체재로 2년차를 맞은 상지대는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의 주 특색을 바탕으로 신흥 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남 감독과 선수들 간의 두터운 신뢰를 토대로 본래 특색을 잘 표출하면서 기존 팀들에 큰 경계령을 조성하고 있고,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도 어느 팀에 뒤지지 않는다. 32강에서 난적 우석대와 '서바이벌 경쟁'의 첫 관문을 맞이하게 되는 가운데 경기력 자체도 제법 괜찮은 편이라 기대를 걸만하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경기 체력 이외에 날씨가 워낙 더운 탓에 집중력이 빨리 결여되는 모습이 보인다. 남은 기간 이 부분을 좀 더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와 더불어 서로 희생할 수 있는 정신력 등을 요구할 생각이다. 우리 팀 자체 경기력이 나쁘다고 생각해본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을 잘 회복하면서 우리의 준비 과정만 철저하게 가져가면 32강 우석대 전에서도 좋은 경기가 가능할 것이다." -이상 상지대 남영열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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