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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김천대 김정한, '영광의 기적' 지휘한 '에너자이저'....൨강 진출에 만족하지 않겠다"
기사입력 2018-07-08 오후 8:23:00 | 최종수정 2018-07-08 오후 8:23:23

김천대가 '터줏대감' 숭실대를 맞아 '영광의 기적'을 제대로 써내렸다. 숭실대의 관록에도 불굴의 투지와 견고한 팀워크 등으로 극장 승리를 따내면서 32강 초대장을 품에 안는 저력을 뽐냈다. '에너자이저' 김정한(2학년)을 빼놓고 '영광의 기적'을 논하기 어렵다. 극장 골과 함께 폭발적인 스피드와 저돌적인 문전 침투 등으로 숭실대를 초토화시키며 팀의 32강 진출을 인도했다.

김천대는 6일 영광 영이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1조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정한의 결승골로 숭실대에 3-2로 승리했다. 지난해 3월 창단한 김천대는 조별리그 첫 경기 중앙대 전 2-4 역전패의 쓰라림을 털고 '터줏대감' 숭실대에 극장 승리를 이끌어내며 중앙대(승점 6점)에 이어 조 2위로 32강에 합류했다. 숭실대의 관록에도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견고한 팀워크 등을 잘 구현하는 등 실속도 확실했다.

이날 김천대의 '영광의 기적' 연출에 '하이라이트 필름'을 제대로 끼운 이는 바로 오른쪽 날개 김정한이었다. 이날도 변함없이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김정한은 전반 초반부터 말 그대로 미친듯이 뛰어다녔다. 상대 터치라인을 단번에 파고드는 폭발적인 스피드는 팀 공격의 스피디함 향상과 스페이싱 창출 등에 최적화된 카드였고, 오히려 볼을 받았을 때 순간적인 가속이 제대로 붙는 모습을 보여주며 숭실대 수비라인을 제대로 괴롭혔다. 이에 숭실대는 커버플레이와 커뮤니케이션 등에서 미흡함을 노출했을 만큼 엄청난 파괴력을 선보였다.

강점인 폭발적인 스피드와 함께 문전 침투도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중앙과 측면을 좁히면서 박재현, 박재훈(이상 2학년) 등 동료 선수들과 월패스를 끊임없이 주고받았고, 월패스를 주고받고 상대 수비 뒷공간을 쉴 새 없이 빠져드는 문전 침투로 숭실대 수비라인과 타이밍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볼을 잡고 직접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한 것은 물론, 후방에서 볼을 넘겨받은 뒤 반대 오픈을 효과적으로 가져갔고, 이를 토대로 위협적인 장면을 종종 이끌어내는 등 경기 내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스피드와 문전 침투 이외에 탄탄한 피지컬과 파워 등도 압권이었다. 김정한은 샌드위치 마크에도 볼을 침착하게 간수하면서 탈압박을 성공적으로 꾀했고, 주저하지 않고 몸싸움을 과감하게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플레이의 내실도 확실했다. 178cm의 크지 않은 신장에도 세컨드볼 경합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신장의 열세를 탁월한 위치선정과 고무줄 같은 탄력 등으로 성공적으로 커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피지컬과 파워 등의 강점 역시 극대화됐다.

경기 내내 위협적인 움직임과 슈팅력 등에도 득점 갈증을 해갈하지 못하던 김정한이지만, 득점에 대한 욕구 만큼은 녹슬지 않았다.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49분 마침내 김정한의 한 방이 베일을 벗었다. 변승환(1학년)의 패스를 이어받은 뒤 상대 골키퍼 조성훈(2학년)이 나와있는 틈을 타 절묘한 오른발 칩샷으로 상대 골문을 가르며 팀 벤치의 뜨거운 환호성을 자아냈다. 숭실대 수비라인의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느슨해진 틈을 재빨리 캐치하는 센스와 함께 득점에 대한 갈증도 멋지게 해갈하며 의미를 더했다.

"우리가 첫 경기 중앙대 전 때 후반 중반 이후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2-4 역전패를 맛봤었다. 숭실대가 중앙대에 0-3으로 패하면서 비겨도 32강에 합류하는 상황이었지만, 워낙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기에 결코 방심할 수 없었다. 그래도 선수들끼리 한 번 해보려는 의욕이 굉장히 좋았다. 전반에 2골을 넣고 후반 중반 2골을 내주면서 어려운 상황이 빚어졌음에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한 발 더 뛰려는 집중력도 잘 표출됐다. 추가골로 팀 승리 견인해서 기쁘고, 내가 잘해서 이룬 것이 아닌 팀 전체가 다같이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선수비-후역습 카드로 숭실대 전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 숭실대가 올라가서 수비를 하기에 뒷공간 활용과 스피드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코칭스태프 분들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이 부분을 역점에 두면서 플레이를 펼쳤고, 숭실대 수비라인이 커버플레이와 커뮤니케이션 등에서 불안한 모습도 확인했다. 전반에 골이 터지면서 우리가 의도한대로 경기가 잘 풀렸고, 연습한 부분 역시 제대로 표출됐다. (박)재현, (박)재훈이 등 동료 선수들의 서포터도 좋았고, 그러다 보니 세컨드볼 경합 등도 숨통이 트였다. 원래 골을 많이 넣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추가골로 팀 승리에 기여해서 기쁘다."

포곡초-태성중-FC KHT 일동 U-18(이상 경기) 출신인 김정한은 대학 진학 과정에서의 어려움으로 내면의 상처와 마음고생 등이 상당했지만, 이창우 감독의 믿음과 신뢰 속에 축구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꾸준한 경기 출전을 통해 자신감과 경험 등도 더해졌고, 이 감독의 두터운 신뢰와 믿음에 동기부여 역시 강하게 확립되며 어두웠던 안색에도 화색이 돋구는 모습이 엿보인다. 김천대 자체가 창단 2년차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각 종 대회에서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뽐내고 있는 만큼 32강 초당대 전에서도 필승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항상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분들께서 많은 믿음과 신뢰를 보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하면서 자신감과 경험 등이 쌓였고, 축구를 바라보는 시야도 좋아진 것을 느낀다. 조별리그 때 너무나 강한 상대들을 만난 것이 사실이다. 통과를 한다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인데 운이 좋게 32강에 합류했다. 결선 토너먼트는 우리보다 좋은 상대들이 훨씬 많다. 오늘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선수들끼리 마음가짐을 다 잡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까지 온 이상 준비를 잘해서 32강 초당대 전도 잘 치르고 싶다. 16강, 8강 이상까지 바라보는 것이 목표다." -이상 김천대 김정한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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