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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광주대 타깃맨 이중민, 위덕대 침몰시킨 묵직한 타깃맨..."마지막까지 웃는 모습 보일 것"
기사입력 2018-07-08 오후 8:23:00 | 최종수정 2018-07-08 오후 8:23:43

광주대가 난적 위덕대를 물리치고 본전을 확실하게 건졌다. 위덕대의 맹렬한 저항에 다소 고전했음에도 '위닝 멘탈리티'의 강점은 잘 유지되며 급한 불을 껐다. 타깃맨 이중민(1학년)의 한 방은 광주대의 흥을 제대로 깨웠다. 2경기 연속골로 팀의 32강 진출에 큰 공헌을 세우며 타깃맨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광주대는 6일 영광 영이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3조 최종전에서 후반 42분 이중민의 결승골로 위덕대에 1-0으로 승리했다. 2차전 경주대 전 당시 3-1 역전승을 이뤘던 광주대는 이날 위덕대의 맹렬한 저항에 마지막까지 긴박한 레이스를 거듭했지만, 집중력을 잘 유지하며 승점 7점(2승1무)으로 경주대(승점 4점)를 제치고 조 선두로 32강에 합류했다.

2차전 경주대 전 3-1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광주대의 이날 리듬은 본래 위용과는 거리가 있었다. 리저브 선수들을 스타팅으로 내보내면서 경기력과 체력, 감각 등을 체크하는데 역점을 뒀지만, 선수들 간 움직임과 커뮤니케이션 등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위덕대의 적극적인 공간 압박에 강점인 빠른 역습과 킥&러시 등이 전혀 발휘되지 못했고, 볼 터치와 움직임 등에서도 미흡함이 노출되면서 템포가 뚝 끊겼다. 수비에서도 위덕대의 역습에 간격 유지와 라인 컨트롤 등이 흔들리는 등 고전하는 기색이 엿보였다.

그러나 187cm 타깃맨 이중민의 후반 리저브 투입 만큼은 이날 졸전 속에서도 큰 소득이었다. 후반 11분 권정현(1학년) 대신 교체투입된 이중민은 187cm의 큰 신장에서 뿜어져나오는 강력한 포스트플레이로 위덕대 수비라인의 강한 압박과 탄탄한 피지컬 등에도 나름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세컨드볼 경합에서도 좀처럼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투쟁심과 전투력 등도 충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가 풀리지 않은 와중에도 높이를 활용해 상대 수비 분산을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닌 투혼 만큼은 박수갈채를 받기에 충분했다.

높이의 강점만 표출됐다면 큰 오산이다. 미드필드 앞까지 내려와 구재웅, 김태민(이상 1학년) 등 동료 선수들에 패스 공급도 적절하게 가져갔고,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폭넓게 누비면서 위덕대의 강한 압박도 유연하게 대처했다. 볼을 침착하게 간수하면서 상대 수비 타이밍 교란에 주력한 것은 물론, 볼을 뺏겼을 때 수비로 재빨리 내려와 유기적인 협력수비와 커버플레이 등으로 상대 역습 제어도 효과적으로 가져갔다. 개인보다 팀 플레이에 버무려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승원 감독의 시름을 하나 덜어줬다.

0-0의 긴박한 레이스가 거듭되던 후반 42분 이중민의 한 방은 확실한 카운터펀치로 연결되는 지름길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임민혁(2학년)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뒤 상대 수비 1명을 가볍게 제치고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만들어냈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0'의 균형을 깼다. 경기 내내 위덕대의 저항에 고전하는 양상을 보였기에 선제골의 가치는 더욱 폭등한다. 지난 4일 경주대 전 1골-2도움에 이어 2경기 연속골과 함께 영양가 또한 듬뿍 담긴 활약상을 이어가며 숨은 '복덩이'로서 확실한 등장도 알렸다.

"전술적으로 위덕대가 상당히 역습에 능한 팀이다. 위덕대가 전반 초반부터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강하게 밀고 나오다보니 팀 선수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 간 호흡과 움직임, 커뮤니케이션 등도 맞지 않는 모습이 빚어졌고, 수비에서도 상대 선수들에 찬스를 많이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우리도 위덕대가 뺏으러 올 때 역습으로 플레이를 펼치려고 했지만, 의도한대로 풀렸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그래도 2경기 연속골로 팀 승리를 견인한 것 같아 기쁘고, 내가 잘했다기보다 팀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가능한 결과였다."

"세컨드볼 경합은 항상 훈련과 경기 때 집중적으로 역점에 두는 사항이다. 상대 수비라인의 타이밍과 크로스 위치선정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오늘도 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공격 자체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어도 세컨드볼 경합 만큼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자부한다. 오늘 드러난 부분을 팀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 2경기 연속골이라 솔직히 얼떨떨한 면이 많다. 2경기 연속골을 넣었어도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하겠다."

성남중앙초-풍생중(이상 경기)-부평고(인천) 출신인 이중민은 광주대 입학 후 이승원 감독의 두터운 신뢰와 믿음 등에 성인 무대에 성공적으로 연착하며 만만치 않은 클래스를 뽐내고 있다. 고교보다 훨씬 빠른 템포와 강한 압박 등에도 꾸준한 경기 출전을 통해 면역력과 내성 등이 쌓인 모습을 그라운드에 잘 표출하고 있고, 승부처만 되면 집중력이 더 좋아지는 '타짜' 본능도 팀 자체에 엄청난 플러스 효과를 낳고 있다. 32강에서 만만치 않은 KC대와 매치업을 앞뒀지만, 이중민의 활약상 만큼은 미소가 절로 흘러나오는 만큼 활약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감독님께서 많은 기회를 주셔서 고학년 형들 경기에도 많이 출전하게 됐다. 확실히 고교보다 템포와 경기운영, 능력 등이 월등하기에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한 것이 큰 경험이 되고 있다. 이 부분을 이번 1-2학년 연맹전에 나서는 동기들에 알려주는 부분에서도 메리트가 있는 것 같다. 이제부터는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입장이다. 선수들끼리 하나로 뭉쳐서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할 것이고, 부족한 부분도 잘 개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32강 KC대 전도 잘 치르면서 마지막까지 웃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다." -이상 광주대 이중민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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